서문 / 3
제 1 장 마법 같은 힘을 가진 단어들 / 9
제 2 장 학자를 판별하는 방법 / 39
제 3 장 위대한 학자들의 사고 체계 /68
제 4 장 그러면 누가 진정한 학자인가? / 133
제 5 장 학자들의 원수 /150
제6장 진짜 성경학자는 누구인가? / 177
제7장 피로 물든 손을 가진 그리스도인 장사치들 / 196
제8장 반지성인의 지성 / 224
사람들은 호킹을 지성인들 중의 지성인으로 평가한다. 그에 대해서 하는 말을 들어보라. 그는 “명확하고 정확하게 글을 쓴다. 훌륭한 사상가요 뛰어난 지성을 가졌다... 가장 명석한 이론물리학자이며... 그의 빛나는 지성이 돋보이고... 우리를 전문가답게 인도하여... 이처럼 수학적으로 어려운 난제들을 이처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한다... 그는 우주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전환한다... 지식에 대한 궁극적인 추구...” 이것이 세상 사람들이 호킹을 평가하는 말이다. 그러면 호킹의 책에서 정말 얻을 만한 것이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호킹은 구원받지 못한 불가지론자로서 만약 자신과 같은 사람이 (즉 이론가가) 우주에 대한 “완전한 이론”을 갖게 된다면 모든 인류가 “신의 지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을 뿐이다. 그러나 호킹이 말하는 “신의 지성”을 가지려면 먼저 그들처럼 우주에서 생명이 우연히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는 것을 사실로 믿어야 하는데, 이것을 확률로 따지면 10의 1,300제곱분의 일도 안 되는 절대 불가능의 확률이다. (필자의 <철학과 과학>을 참조하라.) 호킹은 모든 직업적인 장사꾼이 하는 짓을 그대로 행할 뿐이다. (14-15페이지에서)
죄인들이 숭배하는 유명한 이교도들의 신(神)이 셋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과학”과 “종교”와 “철학”이며, 여기에 또 다른 “신” 셋을 더 거명하자면 “지성인”과 “학자”와 “학문”이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힘주어 말하거나 사실인 것처럼 증명하기 원할 때마다 이 “신들”의 이름을 부른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 거짓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이들은 “신들”이기에 이교도들의 “삼위일체”와 함께 신전에 자리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마법과 같은 힘을 가진 단어들”이 되어, 평범한 사람의 이성적인 사고 능력을 완전히 짓밟아 버리는 것이다. 이들의 수법은 간단하다. 관찰자로 하여금 (즉 독자나 시청자로 하여금) 이 “마법 같은 힘을 가진 단어들”의 힘과 무게를 이용하여 즉시 진리를(요 17:17)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독자나 시청자가 이전에 가졌던 생각을 자동적으로 무력화하거나 지워버리고 다른 생각을 수용하도록 써먹는 한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학자적인”이란 단어다. 예를 들어 스튜어트 커스터나 로버트 섬너 같은 자들이 케케묵은 논리로 근거 없이 <킹제임스성경>을 비난하는 책들을 사람들에게 팔아먹고 또 독자들이 그것들을 진지하게 읽고 믿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아는가? <킹제임스성경>을 비난하는 그런 책들을 “학자적인” 저서라고 선전하면 되는 것이다. 혹은 제이미슨, 포싯, 브라운이나 벤자민 워필드 등이 쓴 주석서를 “경건한 학자들”이 썼다고 칭찬하고 “흠 잡을 데 없는 학자적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저술했다고 혀를 내두르며 칭찬하면 사람들은 더 알아보지도 않고 거기 기록된 것이 신뢰할 만한 주석이겠거니 하고 믿고 따르게 된다. 필립 샤프는 대단한 “학자”이기 때문에 그가 쓴 교회사가 정통하다고 생각하고 F.F. 브루스의 책도 사람들이 그를 “학자”로 추종하기 때문에 그 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지성인,” “학자,” “학문”이라는 단어는 정말 놀라운 능력을 가진 단어인 것이다! 이 세 단어에 “경건한,” “인정받는,” “자격 있는” 등의 장식어구들까지 달아주면 거의 “전능”한 힘을 발휘한다. 즉 이브가 원했던 것처럼(창 3:5) 『북편』까지 올라가서 『지극히 높으신 분』과 비기려고 하는 것이다(사 14:13,14). (25-26페이지에서)
어떤 단어들은 마력이 있는 것이다. 그 단어를 읽거나 들으면 사람들이 일종의 최면에 걸리는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도 이 점을 잘 알았고 모든 교황들도 이 점을 잘 이용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소유가 아닌 영토를 차지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지 아는가? 그러면 “해방시켜라! 해방 전쟁! 통일! 통일하라!”를 외치면 되는 것이다. 한 도시나 국가를 도덕적으로 망치고 싶은가? 그러면 “자유! 낙태 합법화(Pro-choice)!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라!”를 외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효과가 미미하면, “사랑!” “전쟁 반대!” “관용!” “허용!” “자유!” 등을 외쳐라. 문명화된 나라를 타락한 혼란의 정글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가? “인종을 통합하라!” “사회 정의를 실현하라!” “평등권을 보장하라!” “인류애!” “형제애!” 등을 외치면 되는 것이다.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감추고 싶은 자가 뭐라고 떠벌리는지 아는가? “평화!”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시다!” “평화!” “나누라!” “돌봐 주라!” “평화!”라고 경건한 척하며 말하면 사람들이 속는 것이다. 이런 기만적인 표어들과 구호들을 이 시대에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바야흐로 주님의 오실 때가 가까웠음을 의미한다(솔 2:12).(30페이지에서)
본 반지성인 “선언”에서 우리는 자신의 “지성”을 자랑하고 “자격 있는 학자들”과 “인정받는 학자들”을 자랑하는 자칭 “지성인들,” 그러나 실제로는 반지성인들인 자들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우리는 “학자”나 “학문 연구”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는 진리나 의와는 관계가 거의 없고 학자라고 하는 자들은 전체적으로 볼 때 진리를 접하면 감정적으로 편견을 나타내는 자들일 뿐이며, 그들이야 말로 성경이 말씀하신 대로 “항상 배우나 진리의 지식에는 결코 이를 수 없는”(딤후 3:7) 자들이라는 것에 대해 일말의 의심의 여지도 없도록 증명해 보일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 책에서 주로 소위 “성경학자들”에 대해서 다룰 것인데, 이들은 상대적 진리가 아니라 절대 진리를 찾는다고 고백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는 모든 “인정받는 학자들”이 결국에는 무신론자든 카톨릭이든, 혹은 불가지론자든 그리스도인이든, 구원받았든 받지 않았든, 근본주의자든 자유주의자든, 모두 하나의 목적을 이루며 하나의 결론에 귀결한다는 점을 보여 줄 것이다. 사실 모든 고등 교육 기관들이 이 목적을 위해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은 처음부터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다. 곧 절대 진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는 학생들의 마음에 가능한 한 최대의 의심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밥존스대학, 침례성서대학, 펜사콜라기독대학 등은 자유주의를 따르는 루이스빌신학원, 시카고대학, 콜게이트로체스터신학교 등과 전혀 다르지 않다. (33-34페이지에서)
인류사 전체를 통틀어 볼 때 어느 분야든 지금까지 정말 “학자”라고 불릴 만한 사람은 필자의 판단으로는 약 40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 오늘날 소위 “학자”라고 불리는 자들은 이런 진짜 학자들의 업적을 빌려온다든지 혹은 진짜 학자들의 업적에 자기 자신만의 생각을 가미한다든지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철학자들 가운데 “학자”는 5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철학자들은 실제로 뭔가를 조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거니와, 그들이 무슨 자료를 수집한다든지 하는 일은 별로 없으며, 뭔가를 증명하지도 않고, 그들의 “사유”란 거의 공상에 가까운 “환몽 세계”로의 무의미한 여행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미술가들과 음악가들 중에는 “학자”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이 통틀어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고, 역사가들과 번역가들 중에도 “학자”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 기껏해야 12명이다. 역사가들과 번역가들은 다른 사람의 기록이나 작품들을 다루는 것이다. 본서에서 “학자”라는 단어는 오늘날 직업적인 장사치들이 사용하는 의미에서의 “학자”를 의미한다. 즉 원래 이 용어가 의미하는 뭔가를 탐구하며 연구하는 학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학자”를 다룰 것이다. 또한 본서에서 “진짜 학자”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자기 분야를 통달한 자를 지칭할 뿐만 아니라 그 분야를 통달하는 데 수년의 세월을 써서 뭔가 가시적인 증거를 남기고 그것으로 인류에게 긍정적인 의미에서 열매를 맺은 사람이다. 즉 뭔가를 통달했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다른 사람이 더 잘 살고 혹은 더 잘 죽는 데 일조한 바가 없다면, 그의 “학문 연구”는 단지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버는 방편에 불과한 것이다. 즉 한마디로 그는 “기회주의자”일 뿐이다. 진정한 학자라고 한다면 지적일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어야 한다. 학자라고 한다면 모름지기 생각이 올바라야 하고 그렇다면 자신이 지상에 있는 동안 인간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낫게 하려는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목적을 품지 않는다면, 그는 학자가 아닌 것이다. 이기적인 자아중심주의자일 뿐이다. 그의 사유 자체가 불량한 것이다. 그는 실제로는 “반지성인”일 뿐이다. (35-36페이지에서)
이 책에서 럭크만 박사는 “하나님과 성경의 진리에 무지한 세상 지성인들”과 “하나님과 성경을 믿고 안다고는 하나 오히려 하나님과 성경을 대적하는 지성인들”의 지성에 대항하는 한 사람의 “반지성인”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럭크만 박사에게 있어서 지성인들이란 결국 “과학”과 “종교”와 “철학”을 신(神)으로 숭배하는 “우상숭배자들”일 뿐이며, “학문”과 “학자”와 “지성인”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하는 “거짓말쟁이들”에 불과하다. 럭크만 박사는 이들이 쌓아 올린 “학문”을 성경적 견지에서 비평하고 “학자들,” 특히 “하나님과 성경을 팔아 자신의 배를 채우는 신학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책 후미에 럭크만 박사의 <반지성인 선언>에는 학자들에 대한 럭크만 박사의 비평의 핵심이 잘 요약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럭크만 박사의 <반지성인 선언>을 통해 “하나님과 성경에 무지한 학자들”과 “하나님과 성경을 대적하는 학자들”의 실체를 꿰뚫는 통찰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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