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주제별 성경공부 시리즈>의 4권인 본서는 죄인의 구원에 대한 모든 면들을 다루고 있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어떻게 해서 타락했으며,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는가 하는 전반적인 내용들이 다루어질 것이다.


죄인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바로 그 죄들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마음에 믿고 영접하면 된다. 구원이란 이처럼 간단한 것이다. 누구라도 쉽게 구원받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의 메시지를 듣고 10분만에 구원받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평생을 구원을 찾아 헤매다가 겨우 구원받기도 하지만, 그것은 과정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 사람도 구원받는 순간 만큼은 이와 같이 간단한 원리에 의해 구원받은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것 자체는 매우 간단한 것이지만, 그가 구원받을 때 일어난 영적인 일들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것이다. 그는 내세가 보장받았을 뿐 아니라, 지위가 변화되었고, 특별한 자격이 주어졌으며, 무한한 보물의 근원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신학적으로 말할 때 그는 적어도 38가지의 변화를 체험하게 되는 것인데, 구원받은 순간에는 비록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할지라도, 이제 그는 자기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소중하며 위대한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그의 변화받은 위치를 살펴보고, 그것을 누리며 또 주장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영적인 전쟁에서 능히 싸울 수 있는 군사로 설 수 있는 것이다.


“구원론”이라는 본 주제가 매우 중요한 것은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구원에 관한 진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아예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든지 아니면 “행위구원”의 독소를 집어 넣어서, 교회는 오래 다녀도 지옥의 자식들만을 양성하기도 하고, 그 교회 내에 구원받은 자들이 있다 해도 잘못된 구원론을 가르침으로 인해 평생을 지옥의 두려움에서 떨게 하거나 하늘의 소망을 전혀 갖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은 먼저 자기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소중하며 위대한가를 깨닫고, 우리 주변에 이와 같이 구원에 대해 불안해 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과 바른 진리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임무인 것이다. 

책 속으로 

3. 회개의 중요성


회개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성경에는 회개란 말이 무려 100회 이상이나 언급되고 있다. 회개란 침례인 요한의 주제이다. 『그 무렵에 침례인 요한이 와서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하니』(마 3:1,2).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하여 제자들을 보내실 때 회개를 가르치라고 명령하셨다. 『그러자 그들이 나가서 사람들에게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고 전파하니라』(막 6:12).


오순절 후에는 제자들이 회개를 가르쳤다. 이것은 또한 사도 바울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사도행전 20:21에서 소개하면서 이것을 인용하였다.


하나님이 주시는 내면의 부담은 모든 사람을 회개시키려는 것이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에 이르게 하려 하심이라』(벧후 3:9). 여기서 하나님께 복종하는데 실패하면 영원한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


4. 회개의 작용


 (1) 지성에 와 닿을 때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하더니 나중에 뉘우치고 갔으며』(마 21:29). 이 아들은 자기의 마음과 사고와 관조를 바꾸었다. 회개란 죄와 의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관조를 감동시키는 일종의 혁명이다. 회개는 우리로 하여금 죄를 미워하고 경건과 참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쳐 준다. 탕자는 회개하여 먼 타국에서 삶에 대한 그의 관념을 바꾸고 종의 자격이라도 좋으니 자기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하였다. 오순절에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쳤을 때, 그것은 그들의 마음을 그리스도께로 바꾸라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을 단순한 한 인간으로, 또 하나님의 이름을 사칭하는 한 사람으로 간주했던 사고의 범주에서 탈피하여,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아요 인류의 구속주로 인정하라는 것이었다.


 (2) 감정에 와 닿을 때
  『이제 내가 기뻐하는 것은 너희가 슬퍼하게 된 것 때문이 아니요, 너희가 슬퍼하여 회개에 이른 것 때문이라』(고후 7:9). 감정은 흔히 회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개란 힘겨운 전쟁이다. 『만일 너희 가운데서 행한 능력 있는 일들을 투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눅 10:13). 『이 여인은 눈물로 내 발을 씻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내었느니라』(눅 7:44). 그녀는 회개를 표현하였다. 누가복음 18:13에서 세리는 가슴을 치며 마음의 괴로움을 나타내었다.


헬라어로 회개란 “하나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히브리어로는 “마음 조아리고 슬퍼하고 신음하는 것”을 의미한다(비애를 표현하는 것). 『나는 내 죄악을 선언할 것이요, 내 죄로 인하여 괴로워하리이다』(시 38:18).


 (3) 의지에 와 닿을 때
  히브리어로 회개에는 “돌아선다.”는 뜻이 있다. 누가복음 15:18-20에서 탕자는 말하기를 『이제 내가 일어나서... 그가 일어나서』라고 했다. 회개란 변화된 경험을 수반한 한 정점이다. 바울은 회개를 단순한 행동(일어서서 가는)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경험으로 가르쳤다. 회개는 두 가지 행동이다. 첫째는 죄에서 돌아서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또 너희가 어떻게 우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서서 살아 계시며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살전 1:9).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하며』(행 26:18).


5. 회개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주셨도다』(행 11:18). 『반대하는 자들을 온유함으로 바르게 잡아 주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하는 마음을 주셔서 진리를 깨닫도록 하실까 함이요』(딤후 2:25). 회개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신 특권이다. 사람들이 복음에 관한 메시지를 들을 때 성령께서는 그들에게 그들의 죄를 자각케 하시고 그 결과로 회개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신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전했다. 그들은 그 가르침을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선 것이다. 『아니면 네가 그분의 선하심이 너를 회개하도록 인도하심을 알지 못하고...』(롬 2:4). 『내가 사랑하는 자마다 책망하고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열심을 내고 회개하라』(계 3:19). 하나님께서는 가끔 징계와 책망을 사용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죄를 회개케 하신다(pp.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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