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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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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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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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몸,혼,영에 대해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들이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1. 오직 거듭난 사람들만 살아있는 '영'을 가지고 있고 '직관, 양심, 영교'는 '영'의 요소인데 영이 죽어있었을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에게도 양심(롬 2:15)이 있었고 간음하다 잡힌 한 여인을 데리고 온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고(요 8:9) 합니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의 양심과 구원받은 사람의 양심이 서로 다른가요? 이것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2. 세상사람들도 '저 사람은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이야.'와 같이 '직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요, 이것 역시도 구원받지 않은 사람의 직관과 구원받은 사람의 직관이 서로 다른가요?

3. 구원받은 사람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신다'라고 할 때 내주하시는 곳의 위치는 '사람의 영'보다도 안쪽인가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안에 거하신다'라고 할 때도 같은 위치에 계시는 것인가요?
만일 그렇다면 성령께서도 내주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내주하시니 믿는이들의 몸을 '성령의 전'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전'이라는 말로 바꾸어 써도 맞는말인가요?

4. <여러 가지 '영'>
-'건전한 생각의 영'(딤후 1:7)과 '참회하는 영'(시 34:18)에서 '영'은 사람의 거듭난 영과는 관계 없이 '어떠한 마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병약의 영'에 사로잡힌 한 여인(눅 13:11)의 경우 사람을 병약하게 만드는 영적 존재(즉, 마귀)에게 사로잡혀 있었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여기서의 '영'은 "어떠한 기운"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엘리야의 영과 능력을 가지고'(눅 1:17)에서 침례인 요한에게 선지자 엘리야의 '사람의 영'이 임한 것은 아닐테니 '누구의 영을 가지다'란 말은 '누구와 같은 유형의 사람이었다.'정도의 표현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한꺼번에 여러 질문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매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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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도 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인들과의 차이점은 그들은 영이 죽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인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은 하나님을 인지하는 기관입니다. 영이 죽어 있는 죄인들에게도 양심이 있는데, 그리스도인들의 양심과는 다릅니다. 그들의 양심은 더러운 양심(히 9:14)과 악한 양심(히 10:22), 화인 맞은 양심(딤전 4:2)인 반면, 그리스도인들의 양심은 선한 양심(히 13:18, 벧전 3:16,21)입니다. 죄인들의 더럽고 악한 양심은 비록 거짓말, 간음, 살인 같은 죄들이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고 죄를 지을지 말지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언정(롬 2:15)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죄를 지으면 심판이 있는 줄 알면서도 죄를 짓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롬 1:32).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된 양심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양심이기 때문에 죄에 민감히 반응하여 죄를 멀리하게 됩니다.

2. 영이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의 직관은 성령님과 일치할 때 나오는 영적인 직관입니다. 따라서 영이 죽은 사람들의 직관은 영적인 것이 아닙니다.

3.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거듭난 영 안에 내주하십니다. 죄인의 죽은 영 안에 들어가셔서 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삼중구조는 “몸 - 혼 - 영”인데, 몸에서 혼으로, 혼에서 영으로 위치가 점점 더 깊어집니다. 영은 구약의 성막으로 치자면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던 “지성소”에 해당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성도의 영 안에 거하시는데, 어차피 “영이 몸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우리 몸 안에 거하신다 해도 맞는 말입니다.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성도의 몸을 “성령의 전”이라 부르는 것은 성경에서 그렇게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6:19). 다른 구절(고전 3:16)에서는 “하나님의 영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 안에 내주하신다고 말하는 것은 그분의 영, 곧 “그리스도의 영”(성령)께서 내주하심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의미에서 “성령의 전”이라고 성경대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안에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 있나니 이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의 사람이 아니니라”(롬 8:9).

4. 성경에서 영은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첫 번째 경우의 영은 “태도”입니다.
  두 번째 경우의 영은 “마귀”입니다.
  세 번째 경우의 영은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둘 중에 후자가 유력해 보입니다. 1) 엘리야와 동일하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영을 요한이 지녔다고 할 수 있으며, 2) 인간의 영은 하나님의 호흡이기 때문에(창 3:19, 전 12:7)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주셨던 그분의 호흡(영)을 요한에게도 주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