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

방언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표적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표적은 영어로 sign이라고 하는데 이는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표적으로 시작된 민족이기 때문에(출 4:8) 그들은 표적을 직접 보고서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마귀 들린 자들을 치유하고 질병을 고쳐 주신 이유도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에게 주님 자신이 예언된 메시아 왕이심을 증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마 4:23,24). 사도들 시대에 이루어졌던 표적은 방언과 신유였습니다. 이 두 가지 표적은 이방인이 아닌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것인데(고전 1:22; 14:22), 사도들이 사역하던 당시에 그들이 행하던 표적을 옆에서 지켜보던 일부 이방인들이 믿는 데 도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표적을 구하지 않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것은 유대인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고전 1:22) 방언과 신유, 이 두 표적은 사도들의 시대에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십자가에 넘겨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증거할 때 사용되었는데, 그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끝내 거부함으로써 표적이 중단되었고,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교회 시대에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환란 때 유대인들을 다시 다루기 시작하면 표적이 다시 행해질 것입니다.     

방언에 관해서는 성경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면 관계상 다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강의안의 일부를 첨부하니 잘 읽고 공부함으로써 바른 지식을 습득하시기 바랍니다.

1. 방언이란 무엇인가?
  외국어를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이 <u>일시적으로 그 외국어를 초자연적으로 이해하고 말함으로써</u> 하나님의 계시를 확증해 주던 사도들 시대의 표적이었다.

2. 방언에 관한 성경의 표현
  ① 헬라어 : 글로싸(γλῶσσα) - 혀(tongue), 언어(language)
  ② 영어 : tongue - 혀, 언어(language)
  ③ 우리말 : 방언(方言) - 특정 지방의 말
  ④ 사도행전 2장과 고린도전서 14장의 방언 = 글로싸(γλῶσσα)
    → 성경적인 방언은 “인간의 혀로 말하는 특정 지방의 언어”

3.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으로서의 방언

  ①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한다.
    『<u>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u>』(고전 1:22).
    『선생님, <u>우리는 선생님에게서 표적을 보기 원하나이다</u>』(마 12:38).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주께 와서 주를 시험하여 <u>하늘로부터 온 표적을 보여 달라고</u> 요구하더라』(마 16:1).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u>너희는 표적들과 이적들을 보지 아니하고는 전혀 믿지 아니하리라.</u>”고 하시더라』(요 4:48).
    『그러므로 그들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러면 주께서 <u>우리가 보고 주님을 믿을 무슨 표적</u>을 보여 주시겠나이까? 무슨 일을 행하시겠나이까?』(요 6:30)

  ②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4장의 방언을 위해 인용한 “이사야 28:11,12”
    고린도전서 14:21,22 『율법에 기록되기를 “주가 말하노라. 내가 <u>이 백성[유대인]에게</u> <u>다른 방언들과 다른 입술들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말할</u> 것이지만 그들은 <u>그 모든 것으로도 내게 듣지 않을 것이라.</u>”고 하였느니라[유대인들은 방언의 표적을 보고도 결국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므로 방언들은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u>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표적</u>이지만...』
  바울이 인용한 구절 : 이사야 28:11,12 『이는 그가 <u>더듬는 입술과 다른 언어</u>로 <u>이 백성[유대인]에게</u> 말씀하실 것임이라.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너희가 피곤한 자로 쉬게 하는 쉼이며, 이것이 기운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 하셨으나, 그들이 들으려 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의 예언이 최초로 성취된 때 : 사도행전 2:4 『그들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께서 그들에게 발설하게 하신 대로 <u>다른 방언들</u>로 말하기 시작하더라.』

 ∴ 이사야 28:11의 “다른 언어”  = 사도행전 2장의 “외국어”
                                = 고린도전서 14장의 “알지 못하는 방언”[외국어이기에 통역이 필요한 다른 언어]
  ☞ 방언 ⇒ “이 백성”(유대인들)의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표적”으로써의 “외국어”

  ③ 신약의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표적이 아니라 “믿음”이다.
  『이는 <u>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u> <u>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라</u>』(고후 5:7).

4. 사도들의 시대가 저물면서 중지된 표적들 

  ① 방언 : 『방언들이라도 그치게 될 것이라』(고전 13:8; 14장, AD 59).

  ② 신유 :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앓는 질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 5:23, AD 65).
          『트로피모는 몸이 아파서 밀레토에 남겨 두었느니라』(딤후 4:20, AD 66).
- 바울은 더 이상 병을 고치지 못했다.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끝까지 거부하자 표적(신유, 방언)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 방언은 AD 54(행 19장)~59(고전 14장)년까지는 성경에 나타나나, <u>AD 59년 이후에</u> 기록된 서신서들에는 방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바울이 독사에게 물렸지만 사도이기에 보호받았던 <u>AD 62년(행 28장)</u>을 끝으로 성경에 표적들과 이적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이후 <u>AD 65~66년에</u> 기록된 디모데전후서를 통해 바울의 신유 은사가 중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적어도 <u>AD 65~66년</u>에는 표적과 이적이 거의 완전하게 사라진 것이다. 바울은 <u>AD 67년경</u>에 로마에서 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