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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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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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1월호>

창세기1,2장에서 하나님께서 이룩하신 창조사역은 개괄적이고 간명하게 기록되었다. 오히려 세부적인 사항들은 욥기, 시편, 잠언, 이사야 등 여러 책들에서 단편적인 기록들로 많이 발견된다. 먼저 물들과 하늘과 땅의 티끌과 산들을 만드신 기록이다. 『누가 손바닥으로 물들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큰 저울로 산들을 달아보았으며, 작은 저울로 작은 산들을 달아보았겠느냐?』(사 0:12)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물들과 하늘과 땅과 산들을 일일이 측정하여 치밀하고 조화롭게 창조하셨음을 알게 된다. 다음은 지구를 평평하게 짓지 않고 원형의 입체로 지으신 일이다. 『원형의 지구 위에 앉으신 분이 그분이시니 그곳의 거민들이 메뚜기 같으며』(사 40:22). 보는 것처럼 성경은 지구가 원구로 창조되었음을 지금부터 약 2,720여 년 전에 기록해 두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만들어 바다를 가두셨다. 『언제 내가... 나의 정해 놓은 곳에 한계를 정하여 빗장들과 문들을 세우고 말하기를 '네가 여기까지는 오나 더 이상 가지 못하리니 여기서 네 자만의 물결이 멈추리라.' 하였느냐?』(욥 38:9-11) 여기서 우리는 바다의 물결이 더 이상 육지로 넘치지 않고 모래밭이 있는 거기서 출렁이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이쯤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바다가 빗장들과 문들에 갇혀 있다면 육지에 물은 어떻게 공급되는가? 여기에 그 답이 있다. 『그는 구름들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예비하시고 산들 위에 풀을 자라게 하시는도다』(시 147:8). 주님께서는 바다에서 수증기로 쉬지 않고 구름을 피워 올리시고, 그 구름을 통해 육지에 비를 내려 물을 공급하시는 것이다.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해 보자. 『그가 그 물들을 경계로 두르시니 낮과 밤이 끝나는 곳까지라』(욥 26:10). 여기서 경계로 두르신 물들은 깊음(the deep)이다. 지구의 정북 방향 3조 광년 저편에 한 변이 1억 마일인 깊음이 있고, 그 표면은 절대영도(-273.15도)로 얼어 있으며, 바로 그 유리바다(계 4:6) 위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 중요한 사실은 절대영도에 도달하면 시간이 제로가 된다는 점인데, 이것이 바로 "영원"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고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면 셋째 하늘에만 존재하던 영원이 전 우주에 확산될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너나없이 그 "영원"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유행한 이신론(deism, 理神論)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신이 천지창조의 주체이기는 하지만 창조 행위 후에는 인간 세계에 대한 자의적 개입을 중지하고, 자연에 내재하는 합리적 법에 의해서만 우주를 통치한다는 의미의 용어이다. 이를 달리는 자연 종교(natural religion)라고도 칭하는데, 이러한 사상의 근저에는 당시에 만연되기 시작한 인본주의 사상이 깔려 있다. 만일 성경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말씀으로 믿는다면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은 결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독해 보면 어느 시대, 어느 때를 막론하고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신 때는 없었다. 아담과 이브가 범죄했을 때 에덴의 동산에서 가죽옷을 입혀 쫓아내시고 그가 취함을 입은 땅을 갈게 하셨다. 카인이 동생 아벨을 들에서 죽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직접 추궁하셨다.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던 에녹을 그분은 손수 데려가셨다. 천사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이탈하여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아 거인들이 출생함으로써 세상이 사악해지자,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게 하여 물로 멸망하는 세상에서 여덟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을 다시 시작하게 하셨다. 홍수 후 인구가 불어나 시날 평지에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언어를 혼란케 하셔서 사람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다. 칼데아 우르에 사는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선민의 역사가 이루어질 카나안 땅으로 가게 하셨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개입을 편의상 창세기 12장까지만 요약해 보았지만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지 않은 시대는 없었다. 아마도 그것들을 낱낱이 다 기록한다면 지금 쓰는 이 글은 출애굽기로 넘어가기도 전에 벌써 원고 분량이 가득 차 버릴 것이다.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키에서 마태복음이 기록되기까지 약 400여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어떤 계시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지 않으셨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과연 하나님께서는 지구의 일을 아주 방치한 채 내버려 두셨는가? 오해하지 말 것은 선지자를 통한 계시의 기록이 없다 해서 하나님께서 정성들여 창조하신 지구를 버려두신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시며』(히 1:3)라는 말씀에서 보듯 그분은 창조 이래 지금까지 한결같이 만물을 붙들고 계신다. 만일 그분께서 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제멋대로 움직이도록 내버려 두신다면 어찌 될까? 크고 작은 별들이 수시로 다가와 지구와 부딪히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것이다. 지난날 천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아무개별이 지구와 충돌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적지 않게 내놓곤 했지만 한 번도 그것들이 지구에 충돌한 일은 없었다. 바로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에 개입하신 가장 큰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일이다. 그분이 오셔서 갈보리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 자신의 피(행 20:28)를 흘려 주심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는 비로소 지옥의 멸망 대신 영원한 생명을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성경은 이 사실을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라고 말씀하신다. 생각해 보라. 인류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죽이신 일보다 더 분명한 개입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의 창조 후에도 늘 바쁘게 일하고 계신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나의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하노라.』(요 5:17)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의 일곱째 날에 쉬셨지만, 그날 이후 우주만물을 다스리시고 창조물들의 필요를 쉬지 않고 공급해 오고 계신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눈부신 화평의 세계가 펼쳐지는 그날까지 그분은 영원을 함께할 그분 자신의 거룩한 아들들을 낳으시기에 여념이 없으실 것이라는 점이다.

하늘을 뼘으로 재어

『원형의 지구 위에 앉으신 분이 그분이시니 그곳의 거민들이 메뚜기 같으며, 하늘들을 휘장같이 펼치셨으며, 그 안에 거할 장막처럼 펴셔서』(사 40:22).

1

하늘을 뼘으로 재어 가이없이 펼치시고

허공에 기초를 놓아 매다신 원형의 지구

해와 달 번갈아 띄워 낮과 밤을 밝히사

아득히 보석 별들을 휘장으로 두르셨네

2

산들을 저울에 달아 울멍줄멍 앉히시니

사이사이 흰 옷고름 풀어 놓은 저 시냇물

빗장과 문들을 세워 큰 바다를 가두사

희디흰 구름을 피워 땅에 비를 보내시네

<후렴>(1,2절)

높고 크신 지혜와 능력의 주 하나님

혼과 맘 생각을 다해 성도들아 찬양하세

3

우리 아직 연약하고 어리석은 죄인일 때

낮고 천한 몸을 입고 찾아오신 성자 예수

갈보리 보배 피 흘려 세상 죄 제거하사

믿는 자 그 누구든지 불멸의 생명 주시네

4

공생애 전 목수 일을 미리 익힌 우리 주님

거룩한 새 예루살렘 하늘에서 마련되면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영광 중에 오시리

주님과 한 몸 된 우리 영원토록 함께 살리

<후렴>(3,4절)

높고 크신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혼과 맘 생각을 다해 성도들아 찬양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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