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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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심판석에 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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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11월호>

그리스도의 심판석(롬 14:10, 고후 5:10)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휴거되어 셋째 하늘에서 받게 될 심판의 자리이다. 휴거된 성도들은 공중에서 사모하던 주님을 뵙고, 지상에 전무후무한 7년 대환란이 진행되는 동안 셋째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거쳐 어린양의 혼인식에 신부의 자격으로 참가한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백보좌 심판이 같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개신교도들은 이 두 용어에 공히 심판이라는 말이 들어 있음으로 인해 이것이 저것인가, 혹은 저것이 이것인가 하고 혼란스러워하며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백보좌 심판은 우선 그 시기부터 크게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이 대환란 직전 구원받은 성도들이 휴거 후 어린양의 혼인식이 있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심판의 자리인 데 반해, 백보좌 심판은 7년 대환란 후 천년왕국의 끝에 현재의 하늘과 땅이 다 사라진 다음 허공에서 있을 최후의 심판이다. 따라서 이 둘은 시기적으로 천 년 이상의 시차가 있다. 이 두 심판은 대상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받을 심판으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았던 섬김의 삶에 대해 상이 주어지는 자리이다. 이와 달리 백보좌 심판은 지옥에 있던 모든 죄인들과, 그리스도인을 제외한 모든 성도들이 두루 결산을 보는 자리이다. 그 외에도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상과 유업에 관계될 뿐 구원을 잃어버리거나 하는 심판은 아니며, 백보좌 심판은 구원받지 못한 죄인의 경우 그의 행위가 기록된 책에 따라 영원한 멸망이 확정 집행되어 불못에 던져지는 최후의 심판이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고린도전서 3:11-15에 아주 자세하게 세부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그중 일부를 보면, 『이 닦아 놓은 기초 외에 아무도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나니 이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시라. 이제 누구든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짚이나 그루터기로 지으면 각 사람의 일한 것이 나타나게 되리니 그 날이 그것을 밝힐 것이라. 이는 그것이 불로써 드러나고 또 그 불은 각 사람의 일한 것이 어떤 종류인지를 시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전 3:11-13)고 되어 있다. 여기를 보면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집을 짓는 일꾼들로 묘사된다. 집을 짓는 장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머릿돌 위다. 재료는 각자가 조달해야 하는데, 금과 은과 보석과 나무, 짚, 그루터기이다. 그리고 집을 짓는 기간은 이 지상에 살아 있는 동안이다. 성경을 별로 읽지 않고 피상적으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데 금과 은이 어디 있고 보석이 어디 있느냐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금과 은과 보석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먼저 금으로 짓는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일보다 하나님을 최우선적으로 섬기고 그분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는 일을 말하고, 은으로 짓는다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말하며, 보석으로 짓는다는 것은 믿지 않는 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는 일을 말한다.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대해 성경은 『이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아가서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후 5:10)고 말씀한다. 보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두려운 과정이다. 그것도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라는 대목에 이르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이 말씀을 자세히 풀어 이야기를 해주어도 성도들의 얼굴을 보면 그리 심각한 표정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성도들의 내면을 나름대로 추리해 본 적이 있다. 그것은 '구원받고 지옥을 면했을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 가면 됐지, 까짓 머리에 쓰는 면류관과 유업 정도 없으면 어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면류관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생명의 면류관(약 1:12, 계 2:10), 영광의 면류관(벧전 5:4), 자랑의 면류관(살전 2:19, 빌 4:1), 의의 면류관(딤후 4:8), 썩지 않을 면류관(고전 9:25)이 그것들이다. 세상에서 허투루 살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심판석 이후 보통 3개 정도의 면류관을 쓰고 있고, 사도 바울처럼 다섯 개의 면류관을 쓴 사람도 있을 것인데, 하나의 면류관도 받지 못한 채 맨 머리로 영원 세계를, 말 그대로 영원히 살아 간다고 생각해 보라. 이는 부끄러움도 이만저만한 부끄러움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유업 문제도 그렇다. 다른 성도들은 열 성읍, 혹은 다섯 성읍씩 맡아 다스리는데 아무런 유업도 없이 천 년을 지낸다고 생각해 보라. 이 역시도 웃어넘길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받을 상과 그 상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확실한 지침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경기장에서 달리는 사람들이 모두 달릴지라도 한 사람만이 상을 받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너희도 상을 얻게 되도록 달리라. 이기려고 애쓰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일에 자제하나니 이제 그들은 썩어질 면류관을 받으려 하지만 우리는 썩지 않을 면류관을 받고자 함이라』(고전 9:24,25). 보다시피 바울은 『너희도 상을 얻게 되도록 달리라.』고 명령한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 아니라, 눈에 불을 켜고 상을 얻게 되도록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세상의 모범적인 운동선수들도 자신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담배와 술을 자제하는 것을 흔히 보는데, 하나님의 일을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담배나 술을 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크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나쁜 버릇을 제어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애초부터 이기기 위한 경주에 나설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또 이기려고 애쓰는 사람이 규칙대로 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하리라.』(딤후 2:5)고까지 충고하기를 잊지 않는다. 여기에서 규칙대로 한다는 것은 운동선수가 자기 레인을 지켜야 하듯이 성도는 성경 말씀에 따라 경주해야 함을 가리키는 말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성도들이여! 그날이 멀잖다. 그대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서기 위해 지금 어떤 집을 지어 가고 있는 것인가.
주 예수 그리스도 머릿돌 기초 위에
『만일 어떤 사람의 일한 것이 세운 그대로 있으면 그는 상을 받을 것이요』(고전 3:14).
1
주 예수 그리스도 머릿돌 기초 위에
우리는 너도나도 집을 짓는 일꾼들
한 분 주 경배하고 온 영광을 돌리면
빛나는 정금으로 집을 짓는 성도라네
<후렴>
나무 짚 그루터기 옛 본성 다 버리고
오로지 주님 위해 내 모든 것 드리세
주께서 지은 집 불로써 시험할 때
태워도 타지 않으리 면류관을 주시리
2
주 예수 그리스도 머릿돌 기초 위에
우리는 너도나도 집을 짓는 일꾼들
만나는 사람마다 주 십자가 전하면
정결한 순은으로 집을 짓는 성도라네
3
주 예수 그리스도 머릿돌 기초 위에
우리는 너도나도 집을 짓는 일꾼들
수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이겨오면
눈부신 보석으로 집을 짓는 성도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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