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적 전쟁 분류

신약 지역 교회를 파괴시키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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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8월호>

사도 바울은 A.D. 59년경 제3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에 밀레토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 놓고 "고별 설교"를 했다. 그는 우상 숭배의 중심지에서 영적 전쟁을 더욱 거세게 경험하고 있는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부터 그분의 모든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가르치고 양육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구구절절 권면의 말을 이어 나갔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기쁘시게 하려 했으며 주님의 몸 된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역한 바울의 간증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토록 하나님만을 두려워했고 진리를 위해 온전히 헌신했으며 어떤 탐욕도 없이 성도들을 사랑하며 섬겼던 하나님의 사람과 헤어지는데 어찌 눈물이 없을 수 있었겠는가! 그런 그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에 바울이 설교를 마칠 즈음에는 눈물바다가 되어 버렸다.

그런 와중에 바울은 간증과 당부의 말을 하면서 지역 교회에 꼭 필요한 "경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곧 신약 지역 교회를 파괴시키는 자들에 대한 경고였던 것이다. 이런 자들을 주의하지 않으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는 사자인 마귀가 하나님의 양 무리를 흩뜨리고 삼켜서, 결국 하나님의 사역은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또 내가 이것을 아노니,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들이 너희 가운데로 들어와서 양떼를 아끼지 아니할 것이며 또한 너희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일어나서 왜곡된 것을 말하여 제자들을 끌어내어 자기들을 쫓게 할 것이라』(행 20:29,30). 여기에서 바울은 두 가지 공격, 곧 "외부"로부터 오는 『흉악한 이리들』의 공격과 회중 가운데서 일단의 『사람들이 일어나』 분열을 야기하는 "내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공격

일단 어떤 지역에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가 세워져서 타협하지 않고 강력하게 복음을 전파하며 바른 성경이라는 막강한 공격 무기를 휘두르게 되면 사탄은 즉시 여러 가지로 반격을 개시한다. 정치 세력과 주변의 비성경적인 종교 집단들이 대적하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이 경찰과 관공서에 민원을 넣어 말도 안 되는 일들로 꼬투리를 잡아 복음 전파를 방해하고 시비를 걸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흉악한 이리들』도 은밀히 침입하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거짓 교리로 물든 자들이다. 한국 교회 전체가 극단적 칼빈주의, 알미니안주의, 조용기 목사가 퍼뜨린 은사주의 등의 누룩으로 부풀어 있다. 그 외에도 로마카톨릭,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안식교, 그리스도의 교회, 갖가지 종류의 신비주의, 김기동의 마귀론, 안상홍의 하나님의 교회, 이만희의 신천지 등 사람들의 전통에 따른 온갖 이단들과 사이비들 그리고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간 아류들이 득실대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며 교회를 찾아올 때, 반드시 그 사람에게 어떻게 구원받았으며 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확인하지 않으면 간악한 이리들에게 양 무리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일찍이 예수님께서는 양의 옷을 입었으나 속은 약탈하는 이리들인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경고하셨고(마 7:15), 베드로도 토한 것으로 다시 돌이키는 개와 더러운 줄 모르고 죄를 탐닉하는 돼지 같은 거짓 교사들이 있음을 분명히 경고했다(벧후 2:1,22). 이런 자들로부터 자기 자신과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딤후 2:15, 고전 11:19).

내부로부터의 공격

사실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에 속한 대부분의 성도들은 스스로를 진리의 지식으로 빈틈없이 무장하기 때문에 외부의 공격으로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더욱 교묘하고 악랄한 마귀의 공격이 내부로부터 온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신뢰해 왔고 "형제자매"라고 불렀던 사람들이 돌변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뜨리려 할 때, 그들을 경계하기보다는 오히려 "품어 주려고" 하는 경향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을 "정상"이라 생각하며 인간적인 관점에서 수용하려 들기 때문에, 지역 교회 안에 상처가 곪아 터지고 피해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나서야 그런 자들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내부로부터의 공격 양상은 다양하겠지만 여기에서는 간략하게 몇 가지만 살펴보고자 한다.

⑴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다른 성도들에게 상처 주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특히 자신의 말들로 교회의 간증을 파괴하고 지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면서도, 자기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는 듯 혹은 하찮은 실수 정도를 한 것인 양 처신한다(약 1:26). 다른 성도가 그 상처로 수 주 동안 아파하는데도 자기 자신만 경배를 잘 드리면 된다는 식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한 지체들을 무너뜨리면서도 스스로를 영적인 사람으로 여기는 깊은 자기기만에 빠져 있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육신적이 되면 누구나 다른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는 가시 돋친 말들과 경솔한 행동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연약한 형제자매들을 실족시킨다고 했을 때, 자신이 얼마나 큰 죄악을 범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눅 17:1,2).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름으로써 스스로를 우리의 본으로 제시한 바울이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 보라. 그는 심지어 음식이 형제를 실족시킨다면 이 세상이 존재하는 한 고기를 먹지 않겠노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전 8:13).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어 실족케 하는 사람은 마치 무엇과 같은가? 그는 정상 세포들을 훼손하는 암세포와 같다. 조금이라도 지체들을 실족시키는 죄를 저지르고 있다면, 즉시 자신을 바로잡고 겸손한 회개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연약한 지체들을 섬기고 세워줌으로써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성도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인 것이다(롬 14:17-21).

⑵ 말을 퍼뜨리는 사람

이런 부류는 지역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말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여 자신의 생각을 첨가한 말을 다른 지체들에게 전달하는데, 그러면서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 안에 무언가 불미스럽고 어두운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의 거짓말에 귀를 내어 준 성도들이 하나님의 교회의 사역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이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무언가 대단한 비밀을 알고 있다는 듯 쉬쉬하며 확인되지도 않은 왜곡된 정보를 계속 퍼뜨림으로써 그것을 듣는 사람에게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도 세상의 제도 교회처럼 부패해 버렸구나.'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전달하게 된다.

이런 자들은 대개 이마에 땀을 흘려 가면서 지역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섬긴 적이 없고, 이들의 입에서는 자기가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복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불만과 괴소문, 비평거리 등을 항상 입에 달고 다닌다(딤전 5:13). 이들은 마귀가 넣어 준 생각을 자신의 입에서 다른 성도의 귀로 옮기는 사람들로서, 마치 지역 교회의 기둥을 갉아먹는 흰개미 같은 존재들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입과 귀를 마귀에게 내어 주지는 않았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하고, 또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엡 4:15) 교회를 세우고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너희 입에서 어떠한 더러운 말도 나오지 아니하게 하고 오직 서로를 세우는 데 필요한 좋은 것만을 말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⑶ 세력을 규합하는 사람

친남매였던 아론과 미리암은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 모세를 비방했다(민 12:1). 친아들이었던 압살롬은 이스라엘 왕 다윗에게 반역하여 왕국을 삼키려 했다(삼하 15:1-6).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를 대적하여 자신의 세력을 규합하려는 자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먼저 자기들과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수 없는 교제권을 형성한 뒤, 그 속에서 불만을 털어놓고 개인적인 의견을 역설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중 가장 똑똑하게 보이는 자가 "대장" 노릇을 하면서 구심점이 되고 그를 중심으로 "교제"(?)를 하고 "성경공부"(?)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지역 교회의 정상적인 교제나 모임에는 잘 참석하지 않고, 참석한다 해도 다른 지체들과의 교제를 꺼려한다.

그런 자들의 교제권에는 사실상 최종권위도 없고 지역 교회 담임목사의 영적 권위도 없다. 이들의 "대장"은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증거가 없으며, 다만 스스로 교만해져 욕망에 따라 분리된 자로서(잠 18:1) 디오트레페처럼 으뜸이 되고 싶어 하는데(요삼 1:9), 그 욕망은 마귀가 심어 준 것임을(사 14:12-15) 그 추종자들은 모른다. 결국은 그가 자신의 욕망 충족을 위해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까지 희생시키고 만다. 이 "대장"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사람들을 포섭하다가 수틀리면 추종자들을 데리고 나가 버린다(요일 2:19). 겉으로는 거룩하고 부드러우며 무언가 아는 것처럼 보여도, 그런 자들은 교활하게 행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로서 매우 육신적인 자들이다(갈 5:20). 또한 그들의 배는 자기들의 하나님이다(빌 3:19). 그래서 하나님의 교회를 파괴시키면서까지 자기가 두목이 되어 소위 "사역"(?)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인데, 그것은 순전히 자기만족을 위한 것일 뿐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일으킨 육신적인 분열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분명히 우리와 계속 함께하였을 것이나 그들이 나감으로 그들 모두가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었느니라』(요일 2:19).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교회를 파괴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영적 성장이 정체된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교회의 생명력은 급격하게 저하된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 특별히 무언가 잘못된 일을 저지르지는 않지만 지역 교회의 성장에 가장 큰 족쇄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다른 성도들에게 "나도 저래도 되겠구나." 하는 변명거리를 제공해 준다. 같은 몸에서 어떤 부분이 성장하지 않거나 괴사해 버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움직이지 않고 눌려 있는 부분은 욕창이 되고, 그 부위에서 죽은 조직을 제거하지 않으면 욕창은 더욱 퍼져 나가게 된다. 그런 사람은 굳이 개인적인 삶까지 일일이 들춰 보지 않는다 해도 분명 만성적인 죄들과 세상의 정욕에 젖어 있어 마귀에게 내준 틈들로 가득해 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영적 생명이 죽어 있어 잠만 자는 그런 자들을 신랄하게 꾸짖는다. 『잠자는 자여 깨어라. 그리고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라』(엡 5:14).

이상 언급한 성향들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뿌리째 뽑아내야 한다. 바울이 구원받기 전 교회를 박해했을 때 그것은 주님 자신을 박해한 것이나 다름없었다(행 9:5). 마찬가지로 어떤 성도가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를 무너뜨릴 때, 그는 지금 구주 예수님의 영적인 몸을 훼손하는 극악한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진리의 기둥과 터전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야 할 것이다. 『너희도 마찬가지라. 너희가 영적인 은사들을 열망한 이상 교회를 세우는 데 풍성하기를 구하라』(고전 14:12).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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