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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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겪는 영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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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11월호>

생활 속에서 겪는 영적 공격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겪는 힘든 일들 중 하나가 마귀로부터 가해지는 영적 공격이다. 특히 이 영적 공격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할 때 그 삶을 방해하기 위해서 써먹는 마귀의 간교한 수법인고로 성경대로 믿고 살기 위해 성별하려는 그 순간부터 공격은 시작된다.
그 공격의 형태는 참으로 다양하다. 때로는 주위 환경을 통해서 공격하기도 하고 물질로 공격하기도 하며 육체의 질병을 통해서 방해를 하기도 한다. 사람은 주위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서 영적 생활이 좌우되기도 한다. 성경은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눅 12:34)고 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물질과 관련된 일들로 시험을 받게 되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어 있다. 육체의 질병도 마찬가지다. 몸이 건강해야 정상적인 영적 생활도 가능하다. 그래서 마귀는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한다. 마귀가 큰 일들에만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사소한 일일지라도 마귀는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구령현장에서의 방해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최근에 경험한 일도 작은 방해였지만 그 중에 하나다.
어느 날 교회 장소를 찾기 위해 동네를 거닐다가 한 교회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예배당 입구에 침낭을 깔고 자고 있던 한 노숙자가 시간을 물어왔다. 그래서 대답을 해주고 무심코 지나치려다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되돌아가서 노숙자인 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기면서 당당하게 말하기를 "이곳이 내가 잠자는 장소요."라고 말했다. 보다시피 자신은 노숙자인데 그곳에서 생활한 지 오래됐다고 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식구들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그의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몸이 건강할 때는 남부럽지 않게 가족들로부터 존경받고 열심히 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사고로 몸을 다쳐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부인에게 이혼을 당하고 결국은 쫓겨났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서양에서는 이혼하게 되면 남자들이 빈털터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법적 지위를 말할 때 여자가 첫째요 개가 두 번째이며 남자가 세 번째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가 그처럼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대학생인 두 딸은 모르고 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얘기를 다 들어주고 난 후 구원받았느냐고 묻자, 그는 반색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내 인생의 전부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이 있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다고 정직하게 말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서, 죄인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와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인해 우리에게 임한 구원을 순서대로 설명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영접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떨리는 손으로 그의 안경을 만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안경테를 실수로 부러뜨리고 말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는 순간적으로 마귀가 정신을 흩트려 놓으려 한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마귀의 방해를 막아 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그는 그 안경이 하나 남은 마지막 안경이라며 당황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구원의 확신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예수님을 정식으로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때 구원을 받으며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이미 주님을 영접했음을 간증했으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고, 자신은 죽어도 이제는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의 부러진 안경을 흔들면서 "이까짓 안경이야 친구가 고쳐 줄 수 있을 거라며 염려하지 말라."고 오히려 필자를 안심시켰다. 마귀는 한 사람의 혼이 진리로 무장되는 것을 방해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그처럼 싫어하는 것이다.
그 노숙자가 구원의 확신을 갖는 순간 필자의 마음은 기뻐서 그의 손을 붙잡고 그를 위한 기도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그는 한참 동안 필자의 손을 놓지 않고 눈을 감고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그의 입에서도 감사의 기도가 힘차게 터져 나왔다. 한 사람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좋아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래서 필자는 주머니에서 동전 몇 달러를 꺼내 빵을 사라고 그에게 쥐어 주었다. 그러자 그는 "Thank you brother!" 하면서 힘차게 그의 길을 갔다. 이처럼 우리가 진리를 전할 때 마귀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해온다. 그러나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다(롬 8:28). 그리스도인이 때로는 극한 상황에서도 진리를 좇다가 마귀의 공격을 통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그가 주님께 합당하게 행했다면 악을 선으로 바꾸어 주신다. 필자는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전해 들은 그 노숙자 형제에게 더 좋은 안경을 주셨으리라 믿는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므로 자신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교회 안에도 또 다른 형태의 영적 공격이 있음은 물론이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그렇게 싸운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그 배후에는 강력한 마귀의 미혹과 계략이 숨어 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처음에는 키도 크고 준수한 외모를 가졌지만 겸손한 사람이었다(삼상 9:2,21). 그런 그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 되었다(삼상 10:1). 그런데 그는 막상 왕이 되자 처음과는 달리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자기 멋대로 행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심지어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를 자신이 드리는 등 잘못을 저지르고 사무엘로부터 책망을 받고 왕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듣는다(삼상 13:13,14). 그리하여 이새의 아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게 되고, 주의 영이 그에게 임하게 된다(삼상 16:13). 반면에 사울에게서는 주의 영이 떠나고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히게 된다(삼상 16:14,15). 그때에 다윗이 사울의 초청을 받아 그를 위하여 하프를 연주하는 사람이 되는데 다윗이 하프를 타게 되면 사울에게 들린 악령들이 떠나가고 사울왕이 다시 힘을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나중에 다윗에게 시기가 불일듯 일어나 그를 해치려고 했다.
사울은 육신적으로 왕권을 유지하려고 했던 사람이었고 전형적인 적그리스도의 유형이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청하고 주의 종이라고 자청하는 사람들이 성경대로 실행하지 않고 세상의 전통과 그 방법대로 하면서 입으로는 주님을 섬긴다고 하는 일들이 부지기수이다. 실로 가증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도무지 진리의 말씀에는 귀기울이려 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울이 그처럼 육신적으로 행하며 왕좌에 앉아 있을 때 다윗은 필리스타인과의 전쟁에서 필리스타인의 투사 골리앗을 돌과 물매로 이겨 큰 공을 세운다(삼상 17:49). 그래서 다윗이 전장에서 돌아올 때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이라.』(삼상 18:7)고 한 이스라엘 여인들의 노래를 듣고 사울이 분노하게 되고, 그날 이후 사울은 다윗을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그러자 다시 하나님께로부터 온 악령이 사울에게 들어가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자 다윗은 또다시 사울을 위하여 하프를 타야 했는데 그런 그를 사울은 죽이려고 창을 던졌으나 다윗은 두 번이나 그 창을 피하여 위기를 넘겼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은 그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다윗을 두려워한 이유는 주께서 사울에게서 떠나 다윗과 함께하시기 때문이었던 것이다(삼상 18:12).
지금도 육신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사울처럼 성경대로 믿고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 진리의 지식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갖은 계략들을 써서 막아 보려고 애를 쓴다. 혹시라도 자신들의 잘못이 탄로나고 그에 성도들이 반발하여 교회를 빠져 나갈까봐 전전긍긍하고, 누군가가 진리를 찾아서 성별하게 되면 마치 새끼를 잃은 암콤처럼 거칠어진다. 이런 과정을 보면 마치 사울에게 임했던 악령들의 역사가 지금도 제도권 안에서 재현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
사울은 결국 전쟁터에서 적군의 화살을 맞고 부상을 당한 후 부하에게 죽여 줄 것을 부탁했으나 부하의 거부로 말미암아 자신이 직접 자결함으로써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다윗은 온갖 박해 속에서도 사울이 인정할 만큼 현명하게 처신했고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기회를 노리는 사울에 대해서 용서하고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서도 그를 살려 주는 자비를 베풀었다(삼상 24:6,9). 철저하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던 다윗은 주께서 그를 보호하심으로 위기 때마다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삼상 19:10). 그리하여 그는 결국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서 강력한 왕이 되었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이처럼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 주님이 지켜 주신다는 확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영적 전쟁에 임한다면 아무리 집요한 공격이라 할지라도 꼭 승리하게 되어 있다. 진리가 있는 곳에는 비진리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사울이 그랬던 것처럼 비진리는 자연스럽게 진리를 대적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끝은 파멸이다. 그래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절대로 육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윗처럼 억울하고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는 우리의 대장 예수 그리스도를 굳건한 믿음으로 따르고 의지하면 현재 겪는 영적 공격에서 머지 않아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다. 다윗이 그때 그 어려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했거나 사울을 칼로 죽였다면 그는 믿음(삼상 26:9)의 간증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게 행하면 때가 되어 주님께서 분명히 높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니 진리의 편으로 성별했으면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기고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마귀의 계략에 대항해 싸워야 한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고, 자기 생명을 찾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자기 생명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하리라. 때로는 진리 때문에 생업이 위협을 받는다 하더라도 『너희의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기라. 이는 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심이니라.』(벧전 5:7)고 하셨으므로 힘을 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 했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우리의 영적 전쟁은 이 땅에서의 우리의 몫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귀에게 어떠한 공격을 당하고 있는지 다 알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세상에서 마귀의 공격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는 자녀들을 잠깐 고난을 받게 하신 후 온전케 하시고, 견고케 하시며, 힘을 주시고, 확고히 하신다는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벧전 5:10). 악령에 시달리며 죄 없는 다윗을 박해했던 사울처럼 자칭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성별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윗처럼 꿋꿋하게 나아가면 분명히 주 안에서 위로를 얻고 참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사울과 다윗의 결과를 생각해 보고 믿음이 연약해질 때 다음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새 힘을 얻자.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마음이 지쳐 낙심치 않기 위하여 자기에게 저질러진 죄인들의 그와 같은 모순된 행동들을 견뎌 내신 그를 깊이 생각하라』(히 12:2,3).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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