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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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개미와 강력한 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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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12월호>

"개미"는 성경 전체에서 "잠언"에서만 세 번 등장한다(잠 6:6,7; 30:25). 『너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길들을 살펴보고 지혜롭게 되라. 개미는 인도하는 자도, 감독하는 자도, 다스리는 자도 없으나, 여름에 먹을 것을 마련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잠 6:6-8). 이에 대해 19세기의 회의론자들은 개미들이 여름철에 양식을 마련하지 않는다고 반기를 들었지만, 동양인들은 개미들이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인정해 왔다. 당연히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이 잠언 말씀에 결코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 그 사고의 밑바탕에는 성경이 절대 진리라는 귀한 믿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잠언>에는 개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개미들은 기술자이고 노예 소유자이며, 목축업자이고 농부이고 감독자 없는 건축업자들이기도 하다. 개미들은 각자 자기 능력에 따라 일을 하고 조화롭게 일을 한다. 위험에 처할 때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헤쳐 나가며 미래를 위해 양식을 마련한다. 병정개미들은 깊은 강을 건널 때 공처럼 뭉쳐 급류 속을 회전하면서 건넌다.』 이상 개미가 소유한 놀라운 능력 중에서 유독 "노예 소유자"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지구 상에 살고 있는 1만 5천여 종의 개미들 가운데 약 50종에 달하는 "해적개미"라는 희귀종이 있는데, 아마존개미, 사무라이개미, 붉은피개미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사는 불개미 집을 습격하여 그들을 다 죽이고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알만 남겨 두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나중에 알에서 깨어나는 새끼 불개미들을 노예들로 삼기 위해서다. 신기하게도 알에서 깨어난 불개미들은 자신들의 일족을 전멸시킨 침략자요 살육자들인 해적개미들을 자기들을 낳고 보살펴 준 부모로 철석같이 믿고 섬긴다. 특히 이 노예 불개미들은 해적개미가 낳은 알들에서 깨어난 새끼들, 곧 자기들의 원수의 자식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기른다. 그뿐만이 아니다. 굴을 파서 방을 만드는 일, 때마다 음식을 준비해서 해적개미를 섬기는 일, 오물을 바깥으로 물어내어 굴 내부를 청결하게 만드는 일 등이 모두 노예 불개미들의 몫이다. 이렇게 충성을 다하는 불개미들이 수명을 다해 죽으면, 해적개미들은 또 다른 불개미 집을 습격하여 그들을 죽이고 알들을 빼앗은 뒤 부화한 새끼 불개미들을 노예들로 삼아 부려 먹기를 계속한다. 해적개미 편에서는 평생 아무 일 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호강의 연속이지만, 노예 개미 쪽에서 보면 침략자요 살육자인 원수를 아무것도 모른 채 한평생 상전으로 섬긴다는 것이 실로 지독한 "미혹"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이런 개미의 생태를 보면서 문득 '공의의 하나님께서 왜 불공평하게 이런 두 부류의 종을 함께 창조하시어 더불어 살게 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자 즉각 다음의 성경 구절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는 빛도 조성하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만들고 악도 창조하나니 나 주는 이 모든 일을 행하느니라』(사 45:7).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의 "필요"에 의해 착하고 어리석은 불개미 곁에 희대의 살육자이자 침략자인 해적개미가 함께 살도록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필요"란 과연 무엇인가? 착하고 부지런하지만 이들 어리석기 짝이 없는 불개미들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구대천의 원수를 은인으로 알고 평생토록 섬기다니! 역시 미물들은 어쩔 수 없어!"라고 일축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당신 역시 해적개미를 섬기는 불개미보다 그 어리석은 모습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은 존재입니다."라고 일러 주면 아마도 십중팔구 펄쩍 뛰면서 삿대질을 해 댈 것이다. 『어찌하여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생각지 못하느냐?』(마 7:3)라는 말씀대로, 남에 대해서는 엄정한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너그러운 것이 모든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여러 구절에서 저주받은 인간의 실상에 대해 가차 없이 말씀하신다. 말하자면 인간은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을 거역한 대가로 에덴의 낙원에서 쫓겨나야 했고(창 3:23,24), 그러고 나서도 하나님께 복종하기는커녕 가증한 죄들을 계속 범함으로써 한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이 물로 심판받아 멸망해야 했으며(창 6:5-7), 이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한 민족을 선택하셨지만 그마저도 마귀의 획책으로 멸망하여 지금까지 인간은 실패에 실패만을 거듭해 왔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은 모두 곁길로 갔으며 그들이 모두 함께 더럽게 되어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없도다, 한 사람도 없도다.』(시 14:3)라고 하시며 탄식하셨다. 이렇듯 인간은 모두 어리석고 무익한 죄인들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최종적으로 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그분의 독생자를 이 세상에 파견하셨다. 그렇게 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초림 당시 그분께 사사건건이 대적하는 그분의 백성들을 책망하시면서 인간의 실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시하셨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요 8:44). 이 말씀은 직접적으로는 바리새인들을 향한 말씀이었지만,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는 모든 죄인들이 거짓말쟁이인 마귀의 자식들이라는 점도 잘 보여 준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이 말을 들으면 "내가 왜 마귀의 자식이야?" 하면서 눈에 불을 켜고 대들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 그들 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이전에는 우리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행하였으며 육신과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어 다른 자들과 마찬가지로 본래 진노의 자녀였느니라』(엡 2:2,3). 너무도 분명하지 않은가? 이처럼 구원받지 못한 인간들이 끝까지 마귀의 자식들로 살다가 종당에는 지옥으로 가고야 만다면, 그들이 해적개미의 노예가 되어 한평생 미혹 속에 살다가 죽는 불개미보다 나은 점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미혹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본보기로 해적개미를 이 세상에 두신 것이다.

언젠가 『히말라야인』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새삼 나를 인간답게 살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 적이 있다. 그들은 "창파족"이라 불리는 몽골 계통의 유목민들이었다. 주로 야크와 염소를 기르면서 해발 5천 미터에 가까운 척박한 히말라야를 생활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티베트 불교를 신봉하는 그들의 삶 곳곳에는 우상 숭배의 전통이 너무도 짙게 드리워 있었다. 설령 그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려고 했다 해도, 자연환경보다 더 척박한 "정신적 환경"을 극복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어찌 히말라야 유목민뿐이겠는가! 우리나라 5천만 명의 국민 가운데 기독교인 수가 1천만 명 남짓하다 해도, 바른 성경에 입각한 바른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극소수에 지나지 않음을 감안할 때, 이 나라 국민들도 미혹의 어두운 골짜기를 벗어나는 일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 본 글을 읽는 사람은 누구라도 자신의 영적 인도자가 거짓 사도요 기만하는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인지(고후 11:13) 아닌지 냉철히 판단해 봐야 한다.

생명이요 길이신 한 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 - 요한복음 14:6 -

1

아담이 죄를 범해 에덴을 쫓겨난 후

사람은 너나없이 영이 죽어 태어나네

저 공중 권세 잡은 마귀의 종이 되어

누구도 죄의 사슬을 벗어날 수가 없네

<후렴>

위대한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오직 그 한 분만이 생명이요 길일세

2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타일러도

그대 왜 다른 구주 다른 신을 따라가나

하늘과 땅을 지은 창조주 마다하고

멸망할 빛의 천사를 고집스레 섬기나

3

호령과 나팔소리 하늘땅 울리는 날

신부를 데려가려 주 예수 다시 오리

쇠하지 않는 몸들 우리에게 입히시면

먼 우주 유리바다도 껑충 뛰어 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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