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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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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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9월호>

밀레니엄 시대가 시작된 지도 어언 일곱 해가 지났다. 성경의 예언들이 속속 이루어져가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하나님의 달력을 지체하지 않고 어김없이 넘기고 있다. 그러나 과학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내세에 대한 소망이 없는 작금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의 정치적 운명을 쥐고 계신다는 것도 모르고 오늘도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면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무심히 살고 있다. 각종 매스컴은 시시각각으로 세계 정치와 전쟁, 동맹관계나 경제상황을 외쳐대고, 사람들은 아무 여과 없이 그런 정보들을 받아들여 함께 공감하고 분노하고 세뇌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바른 성경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다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경각심을 가지고 이 시대의 종말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면서 후회 없는 삶으로 채워야 할 것이다. 피터 S. 럭크만 박사는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이란 자신의 저서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과 인류 역사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려놓고 있다.
첫째는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쳐도 진정한 평화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반역과 멸망을 수없이 반복해온 인간의 역사는 결국 망하고 말 거라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왕국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인류가 일찍부터 이 두 가지 사실을 인정하고 수용하였더라면 인간의 역사는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바벨탑 사건을 시초로 하나님께 도전하면서 ‘세계연합’을 외치며 보다 나은 세상과 사회주의국가를 세우려 해왔지만 철저히 멸망하고 말았다. 균등과 유토피아를 부르짖는 공산주의가 그랬고, 현대과학자들 역시 과학이나 종교, 교육, 철학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끊임없이 무너지고 두들겨 맞으면서도 창조주의 도움을 외면하며 인간 스스로 뭘 해보겠다고 쉬지 않고 도전장을 내미는 비참한 죄인들이라고 정의를 내린 것은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그들은 모든 인간이 교육을 받아서 지식과 교양을 갖추게 되면 세상은 마침내 평화로워질 거라고 주장했지만, 문맹률이 낮은 나라일수록 전쟁을 일으키고 아우슈비츠나 마루타를 지휘한 장본인들은 고등교육이 가져온 황금 시대의 본보기들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을 뿐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 역시 평화를 수호한다는 미명 아래 원폭을 투하해 많은 인명을 살상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인류의 역사는 피로 기록한 역사이며 그 어떤 변명도 전쟁의 신 마르스의 열린 입과 피로 녹슨 이빨을 감추지 못한다고 그는 기록하고 있다. 그가 위트와 비유로 이 책을 통해 전해 준 진리의 지식들은 매우 유익하고 합리적이다. 다윈의 이론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그의 이론들은 전혀 무리가 없다.
진화론자들은 교육이나 과학의 발달로 세상이 진보를 이루었다고 주장하지만 인간의 도덕적 본성에는 적용시킬 수 없다. 그럼에도 세상의 모든 학문과 철학과 역사는 진화론에 근거를 둠으로 온갖 혼란을 가중시켰다. 겉보기엔 인간의 역사가 발전해 온 것 같지만 엄밀히 따져 보면 역사나 정책면에도 세계는 퇴보를 거듭하고 있고, 멸망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공산주의 몰락이 그렇고, 인류의 미래가 희망적일 거라는 다윈의 막연하고 긍정적인 이론과 달리 교육받은 인간일수록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고,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핵무기 개발이나 가공할 전쟁무기를 생산해냄으로써 멸망을 앞당기고 있을 뿐이다. 그 모든 것이 진화론이 성경을 거부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는 그의 지론은 지당하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이론은 하등의 권위도 없으며, 아무리 교육과 계몽을 부르짖어도 인간의 본성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이 땅에 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왕국은 도래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자명한 일이니까 말이다.
그러면 진정한 왕국은 언제, 누구에게 임하는 것일까? 과학의 발달로 기고만장해진 오늘날의 전형적인 지식인들은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항하고 하늘과 땅을 인간들로 채우기 위해 우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인류와 우주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올바른 성경을 통해 제시하는 방향대로 진행되는 것만이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제시한다. 하나님은 이 땅과 하늘, 즉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에 의해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거듭나 그분께 영광돌리기 원하는 겸손하고 죄없는 사람들로 채울 거라고 계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 땅의 기독교계가 저지르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천국과 하늘 나라가 같은 것이라고 가르쳐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 역시도 제도권 교회에서 그렇게 배워왔다. 천국(kingdom of heaven)을 하늘 나라(heavenly kingdom), 즉 성도들이 죽어서 올라가는 셋째 하늘이라고 당연하게 믿어왔다. 그런데 천국은 실제적이고 물리적이며 눈에 보이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 자신의 우매함을 탄식했다. 하늘(heaven)이란 단어를 천상의(heavenly) 상태라고 생각해 왔으니 말이다. 이런 식의 잘못된 가르침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을 혼돈 가운데서 헤매게 만들었다. 천국이 가시적인 땅에서 천 년 동안 이루어진 후에 하늘들로 뻗어간다는 사실을 이 땅의 기독교계가 인정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감은 눈을 떠 옳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원래부터 세상은 사탄의 왕국이었다. 창세 이래로 높은 곳에 자신을 두기를 좋아하는 사탄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다가 쫓겨났지만, 오늘날까지 여전히 인류 역사의 갈피마다 스며들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전쟁과 살상과 적자생존을 부추기며 세상을 저주받은 땅으로 전락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탄은 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들을 내세워 천국을 건설하려 할 때마다 여자를 이용해 실족시키거나 우상을 숭배케 하여 하나님께 버림받게 했다. 이브를 꾀어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먹게 한 사탄은 아담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면 모든 일에 복을 받지만 어기면 저주를 받는다는(신 30:17-19) 법칙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400년 동안 이집트의 노예로 고통당하다가 모세를 통해 출애굽하여 하나님과 함께 시작했던 신정통치 왕국의 백성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이었지만 다윗, 솔로몬, 르호보암 등의 왕들 역시도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법칙을 어긴 것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성정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하나님은 자신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사악한 무리들을 간과하지 않으신다. 신정국가의 왕관은 떠나고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70년 동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쫓아내어 포로로 살게 하셨다. 죄를 범한 아담을 에덴에서 쫓아내셨듯이...
세상은 다시 사탄의 수중으로 떨어지고 다니엘의 예언에 따른 왕국이 회복될 때까지 ‘이방인의 때’(B.C. 606년)가 시작되고 하나님은 다시 자신의 왕국을 이 땅에 세우기 위해 삼위일체 중, 아들 하나님을 땅으로 보내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진짜 왕이신 의의 왕이 천국을 가지고 왔는데도 거부하고 십자가에 매달아 버림으로 천국은 연기되고 신비적 형태로 감추어지고 말았다. 가엾게도 유대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자신들이 죽인 초림 예수가 왕인 줄도 모르고 아직까지도 메시야의 초림을 기다리는 촌극을 보여 주고 있다. 그 반면 은혜 시대를 맞게 된 이방인 중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특권을 누리고, 하나님을 반역한 죄로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 역시 공중 권세를 쥐고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세상을 속이고 있다. 예수님의 재림이 이를 때까지 그는 그리스도로 가장하고 종교적인 영역은 물론 정치와 경제적인 영역까지 두루 손을 뻗쳐 그가 장악한 기독교계와 에큐메니칼 운동가들에게 자신을 하나님의 대리인이라고 속이고 자신을 하나님으로 숭배하도록 부추기며 이 땅을 사탄의 지상천국으로 꾸밀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지만 결코 사탄의 왕국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천국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의 효과적인 희생제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하는 길을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주의 날이 임하는 날, 사탄은 결박당해 천 년 동안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질 것이고, 세상에서 고난받고 그의 수치를 짊어졌던 그리스도인들은 상속자가 되어 그의 유업을 물려받을 것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천 년 동안 이 땅에 천년왕국을 세우시고 직접 다스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통해 다스리시는 왕국은 영원할 것이고 그분의 왕국은 대대로 무궁할 것이다. ‘반드시 속히 오리라’ 하신 그분의 말씀에 우리도 사도 요한처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멘! 그러하옵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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