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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화이트의 <영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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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6월호>

한 방송에서 청년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어 가는 과정을 내보낸 적이 있다. 그는 치료를 위해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의 집에 방문한 제작진은 현관에서부터 깨진 거울과 같은 금단현상의 현장을 목격했다. 금단하면서 오는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집안 곳곳을 박살냈던 것이다. 그는 말도 어눌했는데 구토가 지속되어서 이가 상했기 때문이었다. 또 촬영 중간중간 공황발작으로 멈춰 서서 말을 잇지 못했고 하루에도 몇 번씩 그랬다. 시청자들은 용기를 내어 마약의 실체를 보여 준 그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젊은이가 또 마약에 손을 댔다가 구속됐다는 기사가 났다. 수개월 동안 고통과 후회 속에 살았으면서도 왜 다시 마약으로 몸을 돌렸을까?


사실 위와 같은 현상은 비단 마약 중독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죄는 그 정도만 다를 뿐 다시 죄로 돌아가게 만드는 “중독성”을 갖는다. “담배를 한 번도 안 피워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피운 사람은 없다. 술을 한 번도 안 마셔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마신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정답이다. 이외에도 음행, 살인, 도둑질, 거짓말, 식탐, 우상 숭배는 반복된다. 교만, 시기, 수군거림, 탐욕도 사람의 인생에서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요사이 2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마약을 얻기가 너무 쉬워졌기 때문이다. 다른 죄도 마찬가지다. TV, 영화, 게임, 유튜브 등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런데 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기기 보급이 원활하다 보니 누구나 손쉽게 접근한다. 죄의 영향력에 너무나 밀착된 시대가 온 것이다.


인간은 도대체 왜 죄를 지을까? 그 정답은 창세기 3장에 나온다. 마귀는 죄를 짓도록 유혹하고, 인간은 그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마귀가 지난 6천 년 동안 그 짓을 해 온 결과, 그는 “죄로 유혹하는 핵심 정보”를 6천 년 치나 갖고 있다. 그런 마귀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에 오늘까지도 인간은 반복적으로 죄의 굴레를 뒤집어쓰는 것이다. 이 점은 구원받았다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필자는 성경대로 믿는 교회에 출석한 이후로 마귀에게 쓰러지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복음을 전할 때면 구원받지 못하도록 마귀가 방해하는 모습도 보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 간에 불화를 조장하여 사역을 저해하는 모습도 보았다. 필자가 예배에 참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큰 영적 전쟁이 있었다. 목회자에 대한 근거 없는 헛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소문의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지도 않은 채 떠도는 험담만 듣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오랫동안 끊어 내지 못한 죄로 주님과 멀어지다가 사라져 버린 자들도 있었다. 대체 그들은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그 모든 현상의 배후에 동일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시간이 지나고서 알았다. 그 똑같은 존재에게 공격을 받은 흔적이 보였기 때문이다. 교회에 등을 돌리고 떠난 그들의 등에서 마귀가 쏜 불붙은 화살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필자는 그렇게 영적 전쟁들을 경험하던 중에 톰 화이트의 <영적 전쟁>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에는 성경과 경험에 근거한 마귀의 다양한 공격과 대응법이 담겨 있었다. 책을 통해 얻은 유익을 세 가지만 소개하겠다.


첫째, 톰 화이트의 <영적 전쟁>은 “확실한 분별력”을 갖게 해 준다. 우울증을 앓던 릭의 아내가 톰 화이트를 찾아왔는데 남편이 자살을 생각하고 특히 주일에는 더 심하다고 했다. 마귀가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는 그 아내의 말을 들은 톰은 상담을 시작했고, 상담 내용과 기도를 통해 문제의 원인이 다른 데 있음을 찾아냈다. 그는 릭을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보냈다. 알고 보니 릭은 한 화학물질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는데 그것이 그의 찬송가에 묻어 있었다. 이처럼 영적 분별력을 갖추면 우리가 겪는 문제의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영적 분별력은 마귀가 우리의 믿음을 파괴하는 일을 넘어 모든 일에 필요하다. 즉 어려운 일이나 이해되지 않는 일이 생겼다고 해서 덮어 놓고 마귀의 공격으로 여기면 위험하다. 신체적인 질병으로든 정신적인 문제로든 고통과 고난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둘째,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전신갑옷을 입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알려 준다. 에베소서 6장에는 마귀와 맞서 싸우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전신갑옷이 나온다. 영적 전쟁에서는 전신갑옷을 입으면 이기고 벗으면 진다. 그런데 당신은 이 갑옷을 착용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아는가? 필자는 전신갑옷에 대해 형식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분명하고 자세하게 깨달았다.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옷으로 무장해야 마귀에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셋째, 이 책은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기도의 비결을 알려 준다. 성도의 육신은 연약하기에 이따금씩 죄를 짓는데, 죄를 지으면 지을수록 마귀가 역사하는 “거점”이 생긴다. 계속해서 죄를 버리지 않으면 거점이 “요새”가 되면서 그 죄를 떨쳐 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그런데도 성령님께서 주시는 찔림이나 다른 성도들의 권면을 거절함으로써 요새를 제거하지 않으면 사탄은 결국 성도의 목을 조여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어떤 성도는 누군가에게 목이 조인 듯 어두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살아가는데 그런 짓눌림은 사탄의 억압에서 온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보자면, 그 이유는 대부분 “부도덕한 행위”에 있다. 마귀가 들어올 수 있는 출입문을 본인이 죄를 통해 열어젖힌 것이다. 자, 이미 마귀에게 여러 거점을 내줬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습관적인 죄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매일 억압된 삶을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지한 기도밖에 없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잘 모를 수 있다. 톰 화이트는 다양한 전장의 상황과 그에 맞는 기도 내용을 이 책에 제시해 놓았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과의 문제, 옆에 있는 지체와의 갈등, 오컬트, 우상 숭배, 습관적으로 짓는 죄 등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형식적으로 따라 하지 말고 진심을 다해 그렇게 기도한다면 당신의 영적 전쟁에도 반전이 있을 것이다.


반복적으로 짓는 죄 때문에 낙심해 있는가? 시도 때도 없는 마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톰 화이트의 <영적 전쟁>에서 마귀의 공격에 대항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라. 이 책의 부제는 “그리스도인들이 피할 수 없는 영적 전쟁의 지침서”이다. 그렇다. 영적 전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싸워야 할 전쟁이다. 당신도 나도 피해 갈 수 없다. 마귀는 아직 건재하다. 마귀에게 패배해서 목이 조인 채 죄의 종으로 살든지, 진리를 공부하여 무장해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든지 둘 중 하나다.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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