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의 사랑하는 책 - 추천도서 이야기 분류

빛을 보고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7월호>

밑빠진 질그릇의 / 몸 하나 입고 와서
눈으로 창을 삼고 / 세상 두루 헤맸어도
채울 길 없는 허무의 / 어둠밖에 없더니.

검보다 서슬 푸른 그 말씀 / 내 가슴에
과녁을 명중하는 화살처럼 / 박히던 날
미망(迷妄)의 안개는 걷혀 / 눈부신 빛 보았네.

오묘한 법칙으로 / 만물이 선 이치며
나의 뿌리,/ 나의 갈 길,/ 역사의 시종(始終)까지
그 모두 세세히 밝혀 / 전해 주신 두루마리.

저마다 짝이 있어 / 빠진 것 하나 없는
어느 절(節) 어느 장(章)이 / 복된 소식 아니랴만
날 먼저 사랑하셨다는 말씀 /귀하고도 놀라워.

당신의 피로 값주고 /그분 나를 사셨으니
명예며 자랑이며 / 세상 재미 다 버리고
나 이제 한 점 흠없이 / 남은 날을 서리라.
---------------------
시인 / 중앙일보, 조선일보,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중앙시조대상 신인상(1985) / 경북문학상(1995), 경주시 문화상(1998), 이호우시조문학상(2003), 경상북도 문화상(2005) 등 수상 / 현재 <시조21> 편집위원 및 21세기문예창작연구소장.

전체 175 / 8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