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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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놀라운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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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9월호>

간혹 나 자신의 지난 삶을 돌이켜볼 때면 당시에는 미처 감지하지 못했으나 어떤 분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요소요소마다 지켜 주셨음을 어렴풋이 느끼곤 한다. 위험천만한 행로에서 도처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거나 모퉁이마다 일격필살의 총구가 나를 겨누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용케도 위험한 상황들을 지나 현 시점까지 무사히 도착했음을 볼 때 그렇다. 지지리도 자손이 귀한 집의 4대 독자로 태어나 폐렴이 겹친 홍역, 장티푸스 등의 병마로 인한 초죽음에서 살아남았고, 물에 빠져 죽게 된 상황에서 세 번이나 극적으로 구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15년 동안 운전부주의로 인한 몇 번의 결정적 위험상황에서도 얼마간의 물질적 피해를 보았을 뿐 정작 몸은 멀쩡했다. 물론 그 고비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자애로운 분의 도움을 입지 못했다면 나는 오늘 이처럼 존재하기는커녕,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될 기회마저 영영 놓치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일들보다도 더더욱 기이하고 놀라운 일은 무려 50년이 넘는 세월을 바른 믿음의 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 자신이 항상 위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감지하려 하면 만나리니 그분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아니하도다.』(행 17:27)라고 한 말씀 바로 그대로다.
세상에는 내세가 있다는 생각도 못한 채 평생 땀 흘려 농사만 짓다가 늙고 허리 꼬부라져 죽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한평생 돈 버는 일에 골몰하다 벌어 놓은 돈을 쓰지도 못하고 덜컥 불치의 병에 걸려 죽는 사람은 또 어디 한둘인가. 대학 졸업 후 학문연구에 매진한다며 석사, 박사 과정 다 거치고 대학교수가 되어 머리 아프도록 학문연구만 하다가 제 할 일 다 했다며 죽는 학자들, 일찍이 정계에 입문하여 국회의원에 여러 번 당선하고 보다 높은 지위를 꿈꾸다 어느 날 느닷없이 선거에서 낙마하여 사라진 정치가들은 얼마인가. 한평생 온갖 악행만 저지르다 더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자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은 또 얼마인가.
그러나 그 어느 멸망의 길에도 기웃거릴 틈을 주지 않으시고 어딘가 진리의 길이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슴속에 심어 주셔서 종내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분, 불과 얼마 안 되는 이 땅의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대열에 서고 나서야 나는, 그분이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날 위해 보혈까지 흘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분이심을 알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은 날 때부터 줄곧 감겨 있었던 나의 눈을 띄워 주신 일이다. 엄연히 성경에 명시된 이야기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하나같이 낌새조차 못 채는 일들에 대하여 그분은 나로 하여금 샅샅이 실상을 보게 하신 것이다.
아담이 범죄한 이래 세상은 『이 세상의 신』(고후 4:4)인, 다섯 번째 그룹이었던 루시퍼(사 14:12), 곧 사탄의 지배 아래 있어 왔으며, 그는 너무도 그럴싸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흉내를 내어 세상 사람 대다수를 감쪽같이 속여 왔다. 『그러한 자들은 거짓 사도들이요, 기만하는 일꾼들이요,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들로 가장하는 자들이라.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니 이는 사탄도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사탄의 종들이 의의 종으로 가장한다 하더라도 큰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위대로 될 것이니라』(고후 11:13-15). 보는 것처럼 세상은 바야흐로 거짓 사도들, 기만하는 일꾼들, 그리스도의 사도들로 가장하는 자들로 넘쳐나고 있는데, 이 현상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세상의 신인 사탄도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하나님의 종이 아닌 성직자들, 곧 사탄의 종들도 의의 종으로 가장하는데, 이 일은 너무도 광범위하게 일반화되어 있어서 결코 대수로운 일이 못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은 시급히 점검해 볼 일이 두 가지가 있는 셈이다. 하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이 혹시 하나님으로 가장한 다섯 번째 그룹(마귀)은 아닌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종이 의의 종으로 가장한 사탄의 종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모방의 귀재에다 하나님 다음으로 막강한 다섯 번째 그룹, 곧 사탄은 로마카톨릭,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각종 타락한 개신교 등 모든 기독교 종파들은 물론이려니와,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도교, 신도교, 부두교, 잡다한 토속종교 등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종교들 역시 자신의 계열사들로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그는 지난 6천 년 동안 사사건건 하나님의 일에 일관되게 반역을 꾀하여 사람의 혼들을 자신의 교묘한 미혹에 걸려드는 족족 지옥으로 이끌어 온 것이다.
얼마 전 대구에 사는 P시인이 갑작스레 작고했다. 그는 총각시절에 경주 Y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는데 기회가 주어져 대구로 가서 거기에서 평생 교직에 종사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그의 동영상을 잠시 보았더니, 그는 “프란치스코”라는 영세명을 가지고 있었고, 강연 시작 전에 다짜고짜 시청자들과 함께 주기도문을 능숙하게 왼 다음 예정된 강연을 시작하는 장면도 있었다. 무신론자였던 그가 대구로 간 뒤 카톨릭 신자가 되었던 것이다. 반카톨릭 신학공부를 한 나로서는 사사건건 성경 말씀을 깔아뭉개는 그들 집단의 행태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알고 있지만, 성체성사가 사탄의 미혹인 줄 짐작도 못했을 그는 매주 미사에 참석하여 누룩으로 만든 빵과 발효된 포도주를 받아먹으면서 그 길이야말로 영생의 길이라고 굳게 믿었을 것이다.
세상에 길은 많지만 생명의 길은 단 하나뿐이다. 주님께서는 진작부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그분이 어떻게 인간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가? 빵과 포도주로 인해서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오직 개개인이 주님을 구주로 믿고, 주님께서는 개개인을 자녀로 삼으심에서 말미암는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에서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변모한다(빌 3:20). 바로 그런 우리를 두고 『너희는 선택받은 세대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민족이요, 독특한 백성』(벧전 2:9)이라는 놀라운 지위를 부여하시는 것이다. 인간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덕을 선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대 지금 이 영광스런 대열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는가.

우리가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그러나 너희는 선택받은 세대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민족이요, 독특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의 덕을 너희로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니라』(벧전 2:9).


1
우리가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주님은 선택받은 세대라 부르시네
진리의 말씀으로 죽은 영 살리시어
영원히 쇠하지 않는 새 생명을 주시네


<후렴>
어둠에서 빛으로 우리를 불러내신
주 하나님 크신 덕 소리 높여 찬양하세




2
우리가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주님은 왕과 같은 제사장 삼으시네
멜키세덱 계열의 대제사장 주 예수
드높은 화해의 직분 우리에게 맡기네

3
우리가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거룩한 민족이라 주님은 이르시네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로 옮겨지니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우리 국적 없도다

4
우리가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독특한 백성이라 주님은 높이시네
주님의 몸과 같이 우리 몸도 변하여
영원한 새 예루살렘 주와 함께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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