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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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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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11월호>

지난 9월 12일, 필자가 살고 있는 경주의 남남서쪽에서, 일본처럼 위협적인 지진은 아니었지만 1978년 우리나라가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경주, 대구 지역을 비롯한 부산과 울산, 경남 등지에 사는 사람들을 온통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이날의 지진은 오후 7시 44분에 규모 5.1의 전진(前震)이 발생했고, 정확히 48분 후인 오후 8시 32분에 규모 5.8의 본진(本震)이 뒤따랐다. 10월 6일까지 발생한 여진(餘震)만 해도 461회를 기록했는데, 1.5에서 2.9의 여진이 443회, 3.0에서 3.9의 여진이 16회, 4.0에서 4.9의 여진은 2회였다. 여진이 장기간 지속되자 더 큰 지진이 온다는 괴담들이 인터넷상에 급속히 퍼졌고, 귀가 얇은 사람들 중에는 큰 지진이 온다는 기간을 피하기 위해 동남아행 비행기 표를 구입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까지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지진이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16개 구절에서 20번에 걸쳐 쓰이고 있다. 그러나 굳이 지진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더라도 성경에서 지진의 상황을 포함하고 있는 부분은 적지 않다.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쳤을 때, 그들의 밑에 있는 땅이 갈라지고 땅이 그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의 집들과 코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물건들을 삼키니라. 그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것이 산 채로 구렁으로 내려가고 땅이 그 위에서 닫아 버리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멸망하니라』(민 16:31-33). 민수기의 이 부분은 코라의 무리들이 모세에게 반역하여 대치했다가 모세의 설교가 끝남과 동시에 땅이 입을 벌려 그들을 일시에 삼켜 버리는 미증유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보는 것처럼 여기에는 지진이라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부분은 지진이라는 상황을 도외시하고는 설명이 불가능한 대목이다.

세상의 과학은 지구의 표면이 여러 개의 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 판들이 서로 잇닿아 지구의 표면을 형성하고 있으며, 각 판들은 피차 강력하게 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판들의 경계 부분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축적되는데, 이 에너지가 지구의 표면으로 분출되는 현상이 바로 지진이라는 것이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이유는, 일본 열도 밑으로 유라시아판, 필리핀판, 태평양판 등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 거대한 판들이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자주 분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근래는 우리나라에서도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양산단층을 비롯하여 밀양단층, 동래단층, 울산단층 등 한반도 동남 지역에 무려 일곱 개의 주요 활성단층이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단층들의 활동에 따라 보다 규모가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진이란 어디까지나 자연 현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 무신론자이자 진화론자인 학자들의 생각이며, 연구 여하에 따라서는 지진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인간이 그것에 능히 대비할 수 있다고까지 믿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이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지진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민수기 16장만 놓고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는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하지만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슈퍼컴퓨터보다도 정교하게 창조된 창조물로, 그분께서 원하시면 언제 어느 장소에서도 지진을 일으키실 수 있으며, 지각 변동이나 지각 이동 또한 가능한 일임을 확인하게 된다. 당시 모세와 회중, 코라의 무리는 서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대치해 있었으나, 모세의 말이 끝나자마자 땅이 입을 벌려 반역한 코라의 무리만을 정확하게 삼켜 버렸다. 세상 학자들의 이론대로라면 모세와 회중, 코라의 무리가 선 곳이 각기 다른 단층이어야 하고, 특히 코라의 무리가 서 있는 곳은 그들만을 지하 구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정확하게 입을 벌릴 수 있는 활성단층이어야 했다. 그러나 성경 어디를 보아도 이런 활성단층 같은 것을 거론한 곳은 없다. 다만 창조주께서 땅을 향해 입을 벌려 무리를 삼키라 하셨을 때, 땅은 창조물로서 그분의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다.

인류가 지진을 계측한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의 발디비아 대지진으로 규모 9.5였고,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은 1964년 알래스카 프린스 사운드 대지진으로 규모 9.2였으며, 세 번째로 강력한 지진은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으로 규모 9.1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런 정도의 지진들은 비교도 되지 않는 지진들이 예언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내가 보니, 어린양이 여섯째 봉인을 여실 때, 보라, 큰 지진이 나며 해가 머리털로 짠 천같이 검어지고 달은 피처럼 되었으며, 하늘의 별들이 마치 무화과나무가 강한 바람에 흔들려 설익은 무화과가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같이 말려서 쓸려 가고 모든 산과 섬도 각기 제자리에서 옮겨졌으니』(계 6:12-14). 여기에 기록된 것은 대환란이 끝나기 전에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인데, 그 가운데는 전무후무한 대지진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겨지려면 대체 규모 얼마의 지진이 일어나야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규모가 50.0 정도는 되어야 할는지도 모른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도 대지진이 있을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의 발이 그 날에 예루살렘 앞 동편에 있는 올리브 산 위에 서시리니, 올리브 산은 그 중간이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생길 것이며, 산의 절반은 북쪽으로, 산의 절반은 남쪽으로 옮겨지리라』(슼 14:4). 여기에 나오는 올리브 산은 해발 800m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장소인데, 『바로 이 예수는 너희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고 한 말씀대로 그분은 왕의 대로를 거쳐 이 산으로 재림하실 것이다(<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마태복음>의 4:1에 관한 주석 참조). 그때 올리브 산은 중간이 갈라져 남과 북으로 각각 옮겨지는 큰 변동이 있을 것을 본문은 미리 예고하고 있다. 주의 날이 가까울수록 지진이 더욱 빈번해질 것은 분명하다. 『민족이 민족을 대적하고,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으며, 기근과 역병과 지진이 여러 곳에서 있을 것이니』(마 24:7)라고 절대 무오한 성경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건대 이번 경주 지진은 규모 7.5 이상이 되어 큰 비극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규모 5.8 정도로 경고성 지진에 그친 것은 순전히 진앙(震央)인 경주를 비롯하여 부산, 울산, 함안 등지에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수십 명이 거주하고 있는 덕분이다. 『공의를 행하고 진리를 구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내가 그 성읍을 용서하리라.』(렘 5:1)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으로 말미암아 선인과 악인,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를 막론하고 위기의 상황에서 모두가 긍휼을 입었던 것이다.

큰 지진 땅을 흔들어

그는 의로운 자들을 위하여 건전한 지혜를 마련해 두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들에게 방패가 되시고, 공의의 길들을 지키시며, 자기 성도들의 길을 보존하시느니라.- 잠언 2:7,8 -

1

큰 지진 땅을 흔들어 집들이 무너져도

주님은 눈동자처럼 성도들을 지키시리

<후렴>

하나님은 우리들의 피난처요 방패시니

주 안에 거하는 자 염려할 것 아주 없네

2

불타는 용광로 속에 속절없이 떨어져도

주님은 우리 머리털 한 올까지 지키시리

3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깨뜨려도

주님은 날개로 감싸 우리들을 지키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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