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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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상속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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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10월호>

모든 자연인(the natural man, 고전 2:14)은 태어난 그대로의 상태로서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마귀의 자식들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요 8:44)라는 말씀이 그 사실을 잘 말해 준다.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범죄한 이래 모든 자연인은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난다. 그래서 사람은 자연인으로만 살다가 생을 마치면 반드시 지옥의 자식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밤에 찾아온 유대인의 관원 니코데모에게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말씀하셨다. 니코데모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자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고 하시면서 보다 자상하게 일러 주셨다. 여기에서 "물"은 어머니 배 속의 양수에서 태어나는 육체적 출생을 가리키는 것이고, "성령"으로 태어나는 거듭남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영이 살아나는 것을 가리킨다.

자연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그 순간 그의 죽어 있던 영이 살아나는데, 이때 혼이 몸에 달라붙어 있는 불완전한 상태에서 영이 살아남과 동시에 혼과 몸이 분리되는 수술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을 성경은 『또한 너희가 그의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그리스도의 할례로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 버린 것이라.』(골 2:11)고 말씀하신다.

또한 우리의 영이 말씀을 통해 거듭나면(벧전 1:23), 곧 죽은 상태로 태어난 우리의 영이 살아나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음과 동시에 하나님의 양자로 입양된다. 성경은 이 사실에 대해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이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니라. 너희는 다시 두려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 되는 영을 받았으므로 그에 따라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 8:14,15)고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양자(養子)를 들이는 것을 입양(入養)이라 하고, 양자 관계의 인연을 끊는 것을 파양(罷養)이라 한다. 우리나라에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입양 제도가 있어 왔다. 일반적으로 입양은 가계의 계승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부부 사이에 아들이 없는 경우 대개 가까운 혈족의 자식을 양자로 들이는 것이 관례였다. 가까운 혈족이 없을 때는 가난한 집의 자식을 어린 시절부터 데려다 키워 양자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입양은 어느 경우에나 부모 자녀 간이라는 대의(大義)가 고정된다는 안정성의 법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일시의 경솔한 판단으로 쉽게 파양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원칙이었다. 그러나 입양이 여러 면에서 불합리할 때는 드물지만 파양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파양의 법 ㆍ 관습은 조선시대 이후 기록으로 명확히 전해지는데, 파양하는 사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양자의 생가가 대를 이을 자손이 끊어질 경우 파양하였다. 이것을 특히 파계귀종(罷繼歸宗)이라 이르는데, 생가의 종통(宗統)을 중히 여기는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그 외에도 양자의 성품이 사나워 길들일 수 없을 때, 양자가 반역죄를 비롯한 범죄로 처벌되었을 때, 양자가 양부모에게 불효하거나 가산을 탕진할 때 등의 경우에 파양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파양 제도 자체가 아예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양자로 입양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파양할 수가 없다. 즉 양자에 관한 법률은 결혼에 관한 법률보다도 훨씬 강력하여, 결혼은 파기할 수 있어도 양자는 한번 입양 서약서에 서명하고 나면 다시는 그것을 파기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번 입양하면 그 자식에게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상속권이 보장되고 친자(親子)와의 차별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말하자면 입양한 양자는 친자 이상의 자식인 것이다. 유산도 친자에게는 남겨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양자에게는 도무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양자의 유산 상속은 법으로 강력히 보장되어 있는 것이다.

생각건대 파양 제도가 없는 미국의 입양 제도야말로 보다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겨자씨만 한 믿음 하나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영원한 입양"이 이루어져 파양이 불가능한 그분의 자녀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또 아무도 나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지 못할 것이니라.』(요 10:28)고 하신 말씀이나,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현재의 일들이나 다가올 일들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어떤 다른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으리라.』(롬 8:38,39)고 하신 말씀을 보라. 이 얼마나 든든한 약속이며 확실한 보장인가!

세상에서는 양부모가 입양한 자식을 훗날 친부모가 다시 찾아와 도로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시비가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양부모는 친부모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아이는 당신보다 나에게 갑절이나 귀한 아들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 아이를 그냥 얻었지만, 나는 이 아이를 값을 주고 샀기 때문이지요." 이 말은 한 오리도 거짓이 없는 사실이다. 입양한 자식은 양부모가 많은 것을 희생할 각오를 하고 맞아들인 자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파양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양부모 쪽을 보호해 주는 것이 통례다.

냉정히 돌이켜 보건대, 무엇 하나 변변한 것이 없는 우리를 양자로 삼으신 주 하나님 아버지야말로 엄청난 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사셨다. 그분께서 우리를 사시기 위해 치르신 값은 금이나 은이 아닌 그분 자신의 피였다(행 20:28). 이 세상에 그 누가 자신의 피를 몽땅 흘려 우리를 사들일 수 있겠는가?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셔서 본향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그 모든 희생을 감수하셨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구원받음과 동시에 양자되는 영을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주 만물을 소유하신 영원하신 주님의 상속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들이니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공동 상속자들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은 것은 함께 영광도 받게 하려 함이니라』(롬 8:17). 이 세상에 구원받은 성도보다 더 큰 유산의 상속자는 없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우주 만물은 물론 영원을 함께 누릴 공동 상속자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에겐 구주와 함께할 영광된 상속의 날이 그리 멀지 않았으며, 그날을 위해 현재의 작은 고난들을 기꺼이 견딜 일만 우리에게 남아 있을 뿐이다.

높고 높은 보좌에

너희는 다시 두려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 되는 영을 받았으므로 그에 따라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 로마서 8:15 -

1

높고 높은 보좌에 거하시는 하나님

낮고 낮은 이 땅에 어린양 보내셨네

진홍보다 더 붉은 세상 죄 사하시려

갈보리 십자가에서 보혈 흘려 주셨네

<후렴>

만유보다 위대하신 아바 아버지

주 하나님 모든 것이 우리 것일세

2

높고 높은 보좌에 거하시는 하나님

낮고 낮은 이 땅에 독생자 보내셨네

겨자씨만 한 믿음 그 한 가지 보시고

멸망 받을 이 죄인들 자녀 삼아 주셨네

3

높고 높은 보좌에 거하시는 하나님

낮고 낮은 이 땅에 주 예수 보내셨네

영생과 온갖 보화 주인이신 아버지

우리를 아들과 함께 상속자로 삼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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