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분류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8월호>

여러 가지 비유들 중에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서 공히 다루어지고 있는 비유다.여기에서 씨를 뿌리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말씀을 듣는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네 가지로 나누고 계신다. 길가 같은 마음, 흙이 많지 않은 돌밭 같은 마음, 가시떨기 사이 같은마음, 좋은 땅 같은 마음이 곧 그것이다.

첫 번째로 나오는 "길가 같은 마음"은 교만과 아집에 사로잡혀 단단하고 강퍅해진 마음을 가리킨다. 이런 완고한 마음의소유자는 말씀의 씨앗을 뿌려도 복음을 깨달을 수 없고, 믿지도 구원받지도 못하여 어떤 영적 감화에 이를 수도 없다.성경은 이를 두고 『씨를 뿌렸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지니, 공중의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막 4:4)라고말씀하신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공중의 새들"이라는 존재들인데, 『말씀이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두고 하는말이니, 즉 말씀을 듣자, 곧 사탄이 와서 그들의 마음속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가는 자들이요』(막 4:15)라는 주님의해석을 통해 그 정체가 마귀들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더욱이 병행구절에서도 "악한 자"(마 13:19)와 "마귀"(눅8:12)로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어 이 구절에 관한 한 해석상의 오류가 있을 수 없다.

얼마 전 부산에 사는 한 부부와 식사를 함께한 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있다. 그들은 내세니 영원이니 하는 것에전혀 관심이 없고 세상의 일에만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이었다. 복음을 들려주고 이것을 믿으면 된다면서 "선택권"을넘겼더니, 죽고 난 다음의 일이라면 자신들은 선택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 부부야말로 씨앗이 떨어지자마자새들이 먹어 버린 부류였던 것이다. 그들의 마음에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고 뿌리가 내리려면, 그들의 마음을 덮고있는 단단한 흙덩이를 갈아엎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돌밭 같은 마음"은 깊이가 없고 얄팍하고 얕은 마음으로서, 복음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는 있지만 순간적인 충동이나감정에 지배받는 마음을 가리킨다. 성경은 이에 대해 『또 어떤 씨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아니하므로 즉시 싹이 나오나... 뿌리가 없으므로 말라 버렸고』(막 4:5,6)라고 말씀하신다. 길가 같은 마음은처음부터 말씀을 거부하지만 돌밭 같은 마음은 말씀을 듣는 순간에는 깨닫고 기쁨에 쉽게 사로잡힌다. 그러나 순간적인충동이나 감정에 휘둘리기 때문에 말씀이 뿌리를 못 내려 결국 성장하기도 전에 고사(枯死)하고 만다. 흙살이 깊지 못하여수분과 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서 이런 마음의 소유자는 구원받은 것이 아닌데, 이는 그 안에"뿌리"가 없기 때문이다(막 4:17). 뿌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사 53:2, 계 22:16).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입으로만 고백할 뿐 실제로는 예수님의 피의 속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잠시 동안만 견디다가, 후에 그 말씀으로인하여 고난이나 박해가 오면 곧 실족하는 자들』(막 4:17)이라고, 주님께서는 결론을 내리신다.

이런 부류에 속한 사람들은 대개 그 마음이 "냄비근성"을 가졌다. 복음을 전하면 금방 수긍하며 간이라도 빼어 줄 것 같은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찐득이 버티는 데는 늘 한계가 있다. 적게는 한두 달, 많게는 서너, 너덧 달이고작이다. 늦은 가을, 바람에 불려 멀리 날아가는 낙엽과도 같아서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자취조차 보이지 않는것이다.

세 번째 마음인 "가시떨기 사이 같은 마음"은 앞의 두 경우와는 또 다른 마음이다. 앞의 두 경우가 씨앗(말씀)이 아예싹을 내지 못하거나 싹은 내도 뿌리가 없어서 곧 말라죽는 반면, 세 번째 경우는 싹도 나고 뿌리도 내리지만 가시떨기때문에 충분한 햇볕을 받지 못하고 기운도 막혀 종당에는 결실치 못한다. 이를 두고 성경은 『또 어떤 씨는 가시떨기 사이에떨어지니, 그 가시떨기가 자라서 기운을 막으므로 열매를 맺지 못하였느니라.』(막 4:7)고 말씀하신다. 이에 대해주님께서는 『이 세상 염려들과 재물의 속임수와 다른 일들에 대한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는자들』(막 4:19)이라고 친절하게 일러 주신다. 미국의 어떤 근본주의자들은 세 번째 경우 역시 구원받지 못한 상태라고가르치지만, 위 구절에서는 "들어와"라는 단어를 통해 말씀이 이미 그 사람 안에 심겨져 있음을 보여 주고 있고, 또한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해 주고 있으므로, 그 마음이 구원받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다만 가시떨기가 기운을막듯이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미혹이 말씀을 억눌러서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씩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만나 교제를 나누면서 그들이 가진 믿음을 통해 참 신실한 성도들이라 생각할 때가 있다.그런데 10년 정도 지나고 다시 보면 그들 가운데도 두 부류로 나뉘게 되는데, 곧 10년이 가도 한결같은 성도들이 있는가하면, 짧게는 3-4년, 길게는 6-7년 사이에 행방조차 전혀 묘연한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이 세상 염려들과 재물의속임수와 다른 일들에 대한 욕심』이 그들을 "바른 궤도"에서 곁길로 탈선시켜 어디론가 몰아갔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등장하는 "좋은 땅 같은 마음"은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말씀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열매를 내는, 곧 "생산적인마음"을 의미한다. 마음 깊은 곳까지도 변화되어서 믿음이 깊고 말씀의 뿌리가 튼실하게 내린 상태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서 세상의 유혹이나 욕심에 이끌리지도 않는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또 어떤 씨는 좋은땅에 떨어지니 자라고 번성하여 열매를 맺되 어떤 것은 삼십 배로, 어떤 것은 육십 배로, 또 어떤 것은 일백 배로맺었느니라.』(막 4:8)고 말씀하신다. 좋은 땅은 옥토로서 말씀이 뿌려지면 삼십 배, 육십 배, 일백 배로 열매를맺는다. 이것을 주님께서는 『또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니, 즉 말씀을 듣고 받아서 어떤 사람은삼십 배로, 어떤 사람은 육십 배로, 어떤 사람은 일백 배로 열매를 맺는 자들』(막 4:20)이라고 한 번 더 세세하게풀이해 주기를 마지않으신다. 열매를 맺는 주체는 말씀을 받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엄연히 차이가 있으니, 『어떤사람은 삼십 배로, 어떤 사람은 육십 배로, 어떤 사람은 일백 배』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것을 "열두 제자"에게적용해 보면, 멸망의 아들인 유다 이스카리옷을 제외한 여타의 제자들은 삼십 배, 그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육십 배,특히 요한의 경우는 일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성경대로 믿는 성도들의 한평생은 "좋은 땅 같은 마음"의 연속으로, 삼십 배, 육십 배, 일백 배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과정이다. 이 지상 삶이 끝난 후에는 모든 것을 결산할 그리스도의 심판석이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고 세월을아끼면서 그 과정을 인내로써 달려가야 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 중에

또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니, 즉 말씀을 듣고 받아서 어떤 사람은 삼십 배로, 어떤 사람은육십 배로, 어떤 사람은 일백 배로 열매를 맺는 자들이니라. - 마가복음 4:20 -

1

사람의 마음 중에 길가와 같은 마음

말씀의 씨 뿌려도 뿌리가 채 나기 전

새들이 날아와서 쪼아 먹고 가 버리네

그 마음 보습을 대어 깊이 갈아 주소서

2

사람의 마음 중에 돌짝밭 같은 마음

말씀의 씨 심기면 싹이 나 자라지만

환난과 박해 오면 이내 말라 버리네

그 마음 생수를 부어 흠뻑 적셔 주소서

3

사람의 마음 중에 가시밭 같은 마음

이 세상 온갖 염려 부와 쾌락에 눌려

금보다 귀한 말씀 열매 맺지 못하네

그 마음 가시떨기들 모두 뽑아 주소서

4

사람의 마음 중에 좋은 땅 같은 마음

주의 법 귀히 여겨 때마다 말씀 읽고

주야로 묵상하며 인내 속에 기다리네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열매 맺게 하소서

전체 175 / 6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