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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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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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4월호>

"친구"란 말은 성경 전체에서 100번 나오는데, 그중 잠언이 19회로 가장 많다. 잠언의 구절들 가운데는 『친구는 언제나 사랑해 주고, 형제는 역경을 위하여 태어났느니라.』(잠 17:17)는 말씀이 있는가 하면, 『여러 친구를 가진 사람은 친절하게 보여야 하나니,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도 있느니라.』(잠 18:24)는 말씀이 있고, 『마음의 순결함을 사랑하는 자는 은혜가 그의 입술에 있어, 왕이 그의 친구가 되리라.』(잠 22:11)는 말씀도 있다. 참된 형제는 어려운 때에 다른 형제를 돕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이며, 육신의 형제가 없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곤경에 처한 사람을 위해 영적인 형제를 일으키신다.

다윗에게는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도와준 요나단이 있었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의 거인, 골리앗을 돌과 물매로 쓰러뜨리고 그 목을 베어 돌아와서 사울왕의 환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날부터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성경은 이 대목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쳤을 때 요나단의 혼이 다윗의 혼과 굳게 결합되니, 요나단이 그를 자신의 혼과 같이 사랑하니라... 그때 요나단과 다윗이 언약을 맺었으니, 이는 요나단이 다윗을 자신의 혼과 같이 사랑함이더라』(삼상 18:1,3). 그만큼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시작부터가 남달랐던 것이다. 어느 날 사울왕은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이라.』(삼상 18:7)고 서로 화답하는 여인들의 말을 듣고 그때부터 다윗을 자신의 왕국을 빼앗을 자로 지목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날 이후 사울은 여러 번 창을 던져서 다윗을 벽에 박아 죽이려 하였으나 그때마다 실패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왕자인 요나단은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한결같이 다윗을 변호했고, 음으로 양으로 보호하기를 마지않았다. 다윗이 사울의 눈을 피하여 들에 있었을 때, 요나단이 찾아와 만났던 장면은 두 사람의 우정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보여 준다. 『그 소년이 가자마자 다윗이 남쪽을 향한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세 번 절한 후에, 그들이 서로 입맞추고 함께 울었으니, 다윗이 더욱 심하더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기를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말한 바대로 주께서 나와 너 사이에, 또 내 씨와 네 씨 사이에 영원히 계시기를 원하노라." 하자, 다윗이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도 성읍으로 들어오더라.』(삼상 20:41,42)에서 보듯이,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돕도록 그에게 주신 사람이었다. 사울왕과 요나단이 필리스티아와의 전쟁에서 죽었을 당시 다윗이 그들을 애도하는 애가에서 『나의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로 인하여 괴로워하노라. 그대는 내게 큰 기쁨이었으며 나에 대한 그대의 사랑은 놀라워서 여자들의 사랑을 초월하였도다.』(삼하 1:26)라고까지 술회하고 있는 모습은 두 사람 간의 우정의 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오미에게는 그녀의 노년을 돕기 위한 사람으로 룻이 있었다. 재판관들이 다스리던 시절 카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 베들레헴유다의 엘리멜렉은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주했다. 거기서 엘리멜렉이 죽었고, 그 땅에서 장가간 두 아들 말론과 킬리온도 차례로 죽어 나오미는 오르파와 룻이라는 이방인인 두 며느리와 함께 남겨졌다. 이때 카나안 땅에 기근이 물러갔다는 소식이 들려서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함께 귀향길에 올랐다. 그러나 남편도 없이 자신을 따르는 두 며느리가 안쓰러워서 그들에게 동족에게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그러자 오르파는 쉽사리 제 동족에게로 돌아갔으나, 룻은 끝내 시어머니의 권유를 듣지 않았다. 오히려 『나로 어머니를 떠나라고 하거나, 어머니를 따르는 것에서 떠나 돌아가라고 강권하지 마소서.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가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리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시리이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거기서 장사되리니, 죽음 외에 그 무엇이 어머니와 나를 떼어놓는다면 주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 1:16,17)라는 당찬 고백을 했던 것이다. 이 고백은 인간 자신의 생각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넣어 주신 고백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충직한 고백을 사랑하셨다. 그리하여 이 현숙한 이방 여인으로 하여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아내가 되게 하셨고, 오벳이라는 아이를 낳게 하시어 나오미의 품에서 자라게 하셨다. 이 사람이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부친이었다.

바울에게는 의사 누가 그리고 부부인 아퀼라와 프리스킬라가 있었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으로서 여러 해 동안 바울을 도운 의사였다. 바울에게는 고질병 하나가 있었다. 『지극히 위대한 계시들의 풍성함으로 인하여 내가 자고하지 않도록 육체에 한 가시, 즉 사탄의 사자를 내게 주셨으니 그가 나를 쳐서 자고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12:7)는 말씀이 그 사실을 잘 말해 준다. 바울이 지녔던 병이 무슨 병이었는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아마도 눈의 문제였을 것임, 행 9:8,9, 갈 4:13-15), 하나 분명한 사실은 바울이 이 병 때문에 거의 자주 의사 누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점이다. 아퀼라와 프리스킬라 부부는 천막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었다. 바울은 이들과 함께 동일한 생업에 종사하면서 복음을 전파했다. 이 신실한 부부는 천막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에 있어서도 바울의 훌륭한 조력자였다(롬 16:3,4). 요한의 침례만 알고 있던 아폴로라는 유대인을 형제들에게 데려가서 하나님의 도를 알게 한 사람들도 바로 이들 부부였다(행 18:26). 또한 당시의 사회적 배경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로 여자들이 집안에서 요리를 도맡아 했던 점을 감안하면, 십중팔구 프리스킬라는 많은 날 동안 맛있는 음식으로 사도 바울을 섬기기도 했을 것이다.

다윗을 끝까지 사랑했던 요나단, 일곱 아들보다 더 나은 나오미의 며느리 룻, 바울이 사랑했던 의사 누가 그리고 아퀼라와 프리스킬라 부부, 이들 모두는 거듭난 성도들의 "가장 위대한 친구"의 모형이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해 질고를 지셨고, 우리의 치유를 위해 채찍에 맞으셨으며,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하셨다(사 53:4-6). 우리를 위해 모든 뼈가 어그러졌고, 심장이 밀초처럼 내장 가운데서 녹았으며, 몸의 기력은 질그릇 조각같이 마르기도 했다(시 22:14,15). 『불경건한 자』(롬 4:5)인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혼을 부어 죽음에까지 이르셨던 것이다(사 53:12). 그러나 이 모든 희생은 결코 그분의 연약함이나 무능함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주께서는 기실 위대한 창조주이셨고 구속주이셨다. 또한 멀지 않은 날 두려운 심판자로 오실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천년왕국과 영원 세계를 그분 자신의 뜻대로 통치하실 것이다. 넓고 광대한 멸망의 길이 아닌 좁고 협소한 생명의 길을 가는 성도만이 그분을 친구로 모실 자격이 있다. 당신은 그 높고 위대하신 분을 친구로 소유했는가?

좋은 친구 있었네

사람이 친구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 놓는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나니 - 요한복음 15:13 -

1

나 아직 이 세상에 오기 전 먼먼 옛날

유대 땅 찾아오신 좋은 친구 있었네

인간의 낮고 천한 육신을 입으시고

태어나 구유에 누인 창조주가 있었네

2

나 아직 옛 조상의 허리에 있었을 때

날 먼저 사랑하신 좋은 친구 있었네

몸소 죄인이 되어 십자가에 달리사

그 귀한 보혈 흘려준 구속주가 있었네

3

나 처음 믿음으로 진리에 눈 떴던 날

내 안에 거하시는 좋은 친구 생겼네

어린애 같은 나를 때마다 깨우치며

나와 늘 동행하시는 위로자가 계시네

4

머잖아 저 공중에 나팔소리 들리는 날

나를 데리러 오실 좋은 친구 계시네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분

영원히 함께 다스릴 통치자가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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