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적 생활 분류

가만히 앉아 주의 말씀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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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2월호>

포로로 사로잡혀 갈 당시의 이스라엘은 "총체적인 배교"의 상태였다. 우선 율법에 따라 영적 임무를 온전히 수행했어야 할 "제사장들"이 배교했다. 『강도떼들이 사람을 기다리는 것같이 제사장들의 무리가 하나 되어 길에서 살인하나니, 그들이 추잡한 짓을 행하는도다』(호 6:9). 죄악이 가득 차고 배교가 만연한 시대에 마땅히 목소리를 높여 책망했어야 할 "선지자들"도 배교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그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자들이요, 그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슾 3:4).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계명에 복종하면서 백성들을 올바로 다스렸어야 할 정치적 치리자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의 술은 시고 그들은 끊임없이 행음하였으니, 그녀의 치리자들은 수치와 더불어 사랑하기를 "너희는 줄지니라." 하는도다』(호 4:18). 이런 지도자들의 통솔을 받는 일반 백성들의 배교는 말할 필요도 없었으니,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러한 총체적 배교에 대해 이렇게 경고했다. 『선지자들은 거짓되이 예언하고 제사장들은 그들의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렇게 하는 것을 사랑하니 그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 5:31) 그 끝에는 피할 수 없는 멸망과 파멸만이 있을 뿐이었다.

무엇이 가장 큰 문제였는가? 『내 백성이 지식의 부족으로 멸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거부하였으므로 나도 또한 너를 거부하리니, 네가 나에게 제사장이 되지 못하리라.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또한 네 자녀를 잊어버리리라』(호 4:6). 율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율법을 저버린 백성은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성경과 진리의 지식을 버리면, 그것이 개인이든 국가이든 타락과 멸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1789년 4월 30일, 뉴욕의 미국 임시정부 청사 페더럴 홀에서는 미국 역사상 중대한 의식이 거행되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성경 위에" 자신의 오른손을 올려놓자 뉴욕 재판소장 로버트 리빙스턴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미국 대통령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미국의 헌법과 국민의 권리를 수호할 것을 맹세합니까?" "예, 엄숙히 맹세합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저마다 믿음에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 성경 자체에 대해서만큼은 귀하게 여길 줄 알았다. 조지 워싱턴은 "하나님과 성경을 모르고서는 결코 세계를 올바로 다스릴 수 없다."고 했고, 존 애덤스(제2대 대통령)는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책이다. 거기에는 온 세계의 도서관보다도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으며, 토마스 제퍼슨(제3대 대통령)은 "미국은 성경이란 반석 위에 서 있는 나라다."라고 했다. 존 퀸시 애덤스(제6대 대통령)는 "성경은 무한하고 고귀한 지식과 덕을 간직한 거대한 광산"이라 했고, 아브라함 링컨(제16대 대통령)은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다."라고 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제26대 대통령)는 "어떤 방면에 종사하고 있든지 그가 자기 생애를 참되게 가꾸길 원한다면 나는 그에게 성경을 묵상하라고 권할 것이다."라고 했고, 프랭클린 루즈벨트(제32대 대통령)는 "성경은 능력의 샘"이라고 말했으며,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제34대 대통령)는 "가장 정확한 의미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영원한 영적 진리를 보관하고 있는 유일한 보고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금에 미국이 성경을 버리자 하나님도 그들을 버리셨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율법을 버렸다. 율법을 버렸다는 것은 "회복 불능의 상태"를 의미한다. 아무리 죄를 지었다 한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은 최소한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그 말씀을 의지하여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렇게라도 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예 말씀 자체를 버린 사람은 완전한 회복 불능의 상태로 빠져 버린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상태였다. 심지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상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내가 그를 위하여 내 율법의 많은 것들을 기록하였으나 그것들이 이상한 것[a strange thing]으로 여겨졌도다』(호 8:12). 즉 성경이 너무 이상하고 낯설고 어색하고 꺼려지며 불편해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상한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의 백성들은 "제멋대로" 행하게 되고, 결국 보호받을 가치가 없는 나라로 전락하여 주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것이 호세아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현실이었고, 이에 대해 선지자 아모스는 "주의 말씀들을 듣지 못한 기근의 때"라고 말했다(암 8:11). 이른바 주의 말씀이 매우 귀한 시대였는데, 그것은 마치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했던(판 21:25), 재판관들 시대의 끝 무렵, 곧 어린 사무엘이 이제 막 등장하던 시기와도 비슷했다(삼상 3:1). 주께로부터 어떤 말씀도 나오지 않았기에 빛이 완전히 꺼져 버린 것이다. 이런 현상은 마귀의 사주를 받은 로마카톨릭의 변개된 성경과 거짓 교리, 부정부패, 사기, 폭력, 살상, 불의한 권력이 판을 치던 중세 암흑시대에도 마찬가지였고, 마지막 배교한 교회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이 기근을 초래한 자들은 성경을 변개시킨 자들이다. 영국의 경우에는 1884년 RV가 출간되면서 이 기근이 시작되었고, 미국의 경우에는 1901년 ASV가 출간되면서 시작되었다. 1978년 NIV가 나오면서는 기근이 절정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가 처음 들어왔던 초기부터 "기근"으로 시작된 불행한 나라다. 즉 변개된 성경으로 기독교가 들어온 나라이며, 1994년에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출간되기까지 기근에 허덕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런 기근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달려도 찾을 수가 없다(암 8:12). 다니엘 12:4에서는 "마지막 때에 많은 사람이 이리저리 달릴 것이고 지식이 증가한다."고 말씀하는데, 지식은 증가해도 말씀들을 듣지 못하는 기근은 더욱 극심해진다. 그래서 디모데후서 3:7에서는 "사람들이 항상 배우지만 진리의 지식에는 결코 이를 수 없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가 받은 가장 큰 복들 가운데 하나는 바른 말씀이자 최종권위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우리 손 안에 들려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의미와 가치를 아는 성도라면 성경을 사랑하고 굳건히 수호하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성경 말씀 그대로를 실행하려는 데 게으르지 않을 것이다. 조지 뮬러는 주님 안에서 이룬 영적 성공의 원인이 성경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1년에 평균 네 번씩 성경을 읽었고 또 그렇게 하는 가운데 70년 이상을 행복하게 살아왔노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피터 럭크만 목사는 성경에 막대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하면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일 10-40쪽을 읽었을 정도였고, 또 그렇게 이야기하는 가운데 성경을 미국 의회 도서관에 있는 2,300만 권 이상의 책들과 맞바꾸고 싶지 않다고 했으며, 그런 거래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보았고 그 거래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경이 이상하고 낯선 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좀처럼 성경을 읽지 않는다. 성경에는 인생의 열쇠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열쇠를 꺼내 들지 않는다. 성경에 대해 말하고 성경을 찬양하는 일은 서슴지 않아도 정작 그것을 읽지는 않는다. 성경을 읽으면 현명하게 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지혜와 지식의 보고를 열지 않는다. 주님 안에 안전하게 거하는 방법은 꾸준히 성경을 읽고 믿는 것임을 인지하면서도 이 위대한 피난처를 쓰레기장 취급하듯 다룬다. 죄와 거짓 교리로부터 성별하고 거룩하게 되는 길은 성경 말씀을 믿고 실행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자신을 죄로부터 지켜 줄 성경을 구시대의 유물로 여긴다. 인도해 주는 빛을 꺼버리기 일쑤이고, 매일의 삶을 지탱해 주는 음식을 버리고 있으며, 낙심과 어려움 속에서 격려해 주는 위로자를 저만치 밀어낸다. 여행자가 보고 따라가야 할 지도를 찢어버리고, 순례자가 순례 길을 걸어갈 때 의지할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있으며, 조종사가 따라야 할 나침반을 폐기시켜 버린다. 군인의 전쟁 무기인 칼을 부러뜨리고, 그리스도인이 믿고 따라야 할 헌장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것이다.

도무지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잠시라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한다(삼상 9:27). 그들은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면서도, 진리이신 예수님 앞에 잠시 앉아 진리에 대해 들으려 하지 않았던 빌라도 같은 자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바보상자"를 바라볼 때만 "가만히" 앉아 있지, 성경 앞에서는 한시도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성경을 모르는 바보들이 넘쳐나는 것이다.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즐겨 보는 TV가 고장이라도 나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대한 당신의 자세는 어떠한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가? 자, 마르다처럼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경황이 없을 정도로 분주하게 살려 하지 말고, 마리아처럼 주님 곁에 가만히 앉아 주의 말씀을 들으라. 그것이 성도에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이며, 선택해야 할 『좋은 편』이다(눅 10:42).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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