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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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간직하고 살았던 우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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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1월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사람 가운데 자신의 우주 속 위치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자신의 우주 속 위치를 알자면 무엇보다 올바른 "우주 지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세상에는 좌표가 바르게 찍힌 지도가 그만큼 드물기 때문이다. "지도"라는 용어를 사용하니까 "지도 중에 우주를 그린 지도도 있는가," 아니면 "혹시 별자리 그림을 말하는 것인가" 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지도란 다름 아닌 성경 안에 계시되어 있는 지도이다.

성경은 문자로 기록된 책인데, 대개는 책 말미에 카나안 땅의 시대별 지도, 출애굽 여정을 표시한 지도, 세상을 지배한 제국들의 판도를 나타낸 지도, 바울의 제1,2차 선교 여행 지도 등을 부록으로 수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우주 지도가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경 전편에 문자로 계시된 지도로서 성경을 어느 정도 주의 깊게 공부하지 않고서는 소유할 수 없는, 어떤 큰 그림이다. 그런데 먼저 알아 둘 것은 군데군데 삭제되고 변개된 성경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바른 성경을 알아야 그 지도를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클라렌스 라킨이 저술한 <세대적 진리>에서는 대피라미드의 모습을 우주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 즉 대피라미드는 꼭지 쪽에서 내려다보면 사각형이고, 한 면의 정면에서 바라보면 삼각형 모양인데, 사실상 우주도 이런 사각뿔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피라미드를 쌓은 사람들은 어떻게 우주의 모습을 알아서 그 모형인 대피라미드를 건축한 것일까? 본 글에서는 클라렌스 라킨의 설명을 장황하게 인용할 여유가 없다(<세대적 진리>, 『제32장 대피라미드의 경륜적인 가르침』 참조).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느니라』(창 1:1). 보는 것처럼 태초에 세상이 창조되었다. 그런데 그다음의 기록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땅은 형체가 없고 공허하며 어두움이 깊음의 표면에 있으며 하나님의 영은 물들의 표면에서 거니시더라』(창 1:2). 이 기록은 하늘과 땅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기보다는, 한바탕 큰 소용돌이가 휩쓸고 간 자리처럼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 준다. 따라서 이 대목을 창세기 1:28의 『땅을 다시 채우고』라는 말씀과 연관 지어 볼 때, 최초의 세상에 어떤 존재들이 살았는데 그들이 반역을 저지르는 바람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었고, 그들 대신 인간이 새로 지구의 주인공이 되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창세기가 전해 주는 정보는 여기까지며, 그런 대변혁의 원인에 대한 궁금증 해결의 실마리는 에스겔 28장에서 발견된다. 『너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라. 내가 너를 그렇게 세웠더니 네가 하나님의 거룩한 산 위에 있었고 네가 불의 돌들 가운데를 위아래로 걸었도다... 네 상품이 풍부함으로 그들이 폭력으로 네 가운데를 채워서 네가 죄를 지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리라』(겔 28:14,16). 이 구절들에 따르면 반역의 우두머리의 정체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었다. 그에 대한 정보는 이사야 14장에서 보다 구체화된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민족들을 연약하게 하였던 네가 어찌 땅으로 끊어져 내렸느냐!... 내가 구름들의 높은 곳들 위로 올라가, 내가 지극히 높으신 분같이 되리라." 하였음이라. 그러나 너는 지옥까지 끌어내려질 것이요, 구렁의 사면에까지 끌어내려지리라』(사 14:12,14,15). 여기에서 우리는 비로소 덮는 그룹의 이름이 아침의 아들이라고도 불리는 "루시퍼"이며, 그가 범한 죄의 원천이 『내가 지극히 높으신 분같이 되리라.』라고 하는 교만이었음을 알게 된다.

우주 지도를 파악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는 "깊음"(the deep)이다. 이 깊음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 깊을수록 성경의 적지 않은 난해 구절들이 쉽게 풀린다는 사실은 사뭇 놀랍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깊음은 "물들"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물들 가운데 창공이 있으라. 창공으로 물들에서 물들을 나누게 하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창공을 만드시고 창공 위에 있는 물들에서 창공 아래 있는 물들을 나누시니 그대로 되니라』(창 1:6,7). 말하자면 이 "물들"이 바로 깊음인데, 깊음 속에 거대한 우주 공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 공간의 중심으로 물들 속에 침몰해 있던 지구가 띄워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우주를 담고 있는 거대한 용기(容器)는 다름 아닌 처음의 세상을 심판했던 "깊음"(물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우주 지도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세 개의 하늘들"이다. 『내가 십사 년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한 사람을 알았는데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나는 말할 수 없고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말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시느니라.) 그 사람이 셋째 하늘로 끌려 올라갔느니라』(고후 12:2). 여기에 셋째 하늘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익히 아는 바대로 "첫째 하늘"은 새가 날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대기권을 말하고, "둘째 하늘"은 해, 달, 별들이 떠 있는, 소위 우주라고 일컫는 공간이며, "셋째 하늘"은 우주를 담고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거대한 용기 바깥인데, 환언하면 진북 방향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장소이다.

이쯤에서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의 경계가 바로 그 깊음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깊음의 상태에 대해서는 욥기에서 잘 묘사해 주고 있다. 『물이 돌로 된 것처럼 감추어졌고 깊음의 표면은 얼어 있도다』(욥 38:30). 보다시피 깊음의 바깥 표면은 절대 영도(영하 273.15도)로 얼어 있다. 사도 요한은 이런 상태에 대해 "유리 바다"라 일컫고 있다. 『보좌 앞에는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그 보좌 가운데와 그 보좌 주위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한 네 짐승이 있더라』(계 4:6). 이곳이 바로 유리 바다, 곧 우주를 둘러싸고 있는 깊음의 북쪽 바깥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한은 이 유리 바다의 빛깔까지도 생생히 묘사해 준다. 『내가 보니, 불로 뒤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그 짐승과 그의 형상과 그의 표와 그의 이름의 숫자에 대하여 이긴 자들이 하나님의 하프들을 가지고 유리 바다 위에 섰더라』(계 15:2). 여기 『불로 뒤섞인 유리 바다』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골고다에서 흘리신 보혈로 인해 적어도 1억 마일에 걸쳐 펼쳐져 있는 유리 바다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있음을 보여 준다.

믿음의 선진들 가운데 가장 정확한 우주 지도를 간직하고 살았던 사람은 생전에 셋째 하늘을 다녀온 바 있는 바울이었다(엡 3:18, 롬 8:39). 베드로, 요한, 디모데, 에파프라, 디도 등도 모두 우주 지도를 가지고 영원 세계를 향해 나아갔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역시 이 우주 지도를 가지고 진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는 이런 우주 지도가 있는가? 없다면 더 늦기 전에 구원을 받고 바른 성경을 공부하여 하나뿐인 이 우주 지도부터 구비하기 바란다.

나 비록 넓은 세상 먼 동방에 살아도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 너비와 길이와 깊이와 높이가 얼마인가를 깨달을 수 있게 해주시며 - 에베소서 3:18 -

1

나 비록 넓은 세상 먼 동방에 살아도

주 예수 그리스도 영접한 바로 그날

날 때부터 소경 된 내 눈 띄워 주셨네

드넓은 우주의 너비 훤히 알게 하셨네

<후렴>

바르고 순결한 말씀 가는 길 늘 비추사

영원한 저 천성으로 나를 인도하시네

2

나 비록 한 마리의 벌레처럼 살아도

진리의 말씀들을 믿음으로 받는 순간

캄캄한 내 마음속 어둠 다 밝히셨네

큰 깊음 길이와 깊이 죄다 알게 하셨네

3

나 비록 잠시 잠깐 이 세상에 살아도

그 어떤 천문학자 물리학자 부럽잖네

드높은 유리 바다 그 보좌 보이시고

오로지 진북을 향해 걸어가게 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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