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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T. 칙의 <찰리와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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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12월호>

한승용 / 그날의 양식 편집인

필자는 이 글을 쓰는 저녁에 퇴근을 하던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여학생에게 잭 T. 칙(Jack T. Chick)의 <찰리와 개미>를 건네주었다. “혹시 교회 다녀요? 만화 좋아하세요? 이거 읽어 보세요. 읽고 여기에서 말하는 대로 믿으면 됩니다. 죽음 뒤에 지옥의 심판이 있는데 ‘여기서 알려 주는 대로’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아요.” 여학생은 “네.” 하고는 <찰리와 개미>를 호의적으로 받아 점퍼 주머니에 넣고 내렸다. 필자는 여학생이 “여기(만화전도지)서 알려 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전도지를 펼쳐 보기를 바랐다.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1분 남짓한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 만화전도지를 건네주는 것이다. 어린아이든, 초중고생이든, 어른이든 가리지 않고 “만화 좋아하세요?” 하며 건네준다. 그러면 만화를 보지 않을 것 같은 노인이라 해도 웃으면서 받는다. 간혹 “그거 뭔데요?” 하고 묻고는,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시라고요.”라고 대답해 주면 싸늘한 표정을 짓거나 기분 나쁘다는 듯 엘리베이터를 박차고 나가는 이도 있었지만 말이다.

사실 필자는 만화책을 싫어했고 지금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온통 그림뿐인 책에 글이라고 해야 어느 공터에 풀 몇 포기 돋아난 것 같은 점이 맘에 안 들기도 했고, “만화”라는 가벼운 이미지가 읽기를 주저하게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화에 반감이 없어 보였다. 간혹 <찰리와 개미>를 주었던 초등생을 만나면 정말로 읽었는지 확인 차 물어보곤 한다. “너, 그 만화 읽었니?” “네.” “거기서 알려주는 대로 예수님 믿었어?” “네.” “예수님께서 너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대신 피 흘려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신 지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었어?” “네.” “그렇다면 넌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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