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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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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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0년 05월호>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그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저녁일는지, 밤중일는지,
닭이 울 때일는지, 아니면 아침일는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라.
- 마가복음 13:35 -

저녁에 오실까,
어두워질 무렵 하루 일 마치고, 잠시 앉아 지는 태양 바라볼 때
길었던 낮 비추던 태양,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가라앉고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시간은 조용히 흐른다
골목을 요란하게 뛰어다니는 동네 아이들 발소리 속에서
주님의 발자국 소리 들리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이른 밤 아직 희미한 별빛에 방은 점점 어두워지고
하늘 저 멀리 뜬 구름 검게 보일 때 나는 문을 잠그지 않는다
땅거미가 질 무렵 주님 오실지 모르기에

한밤중에 오실까,
어두움이 온 땅을 삼키고, 검은 파도는 죽은 듯
모래사장을 따라 누워 있을 때
달도 얼굴을 감춘 밤이 오면
집 안의 불빛 모두 꺼지고, 꺼져 가는 모닥불 붉게 빛난다
침대 옆 시계 소리 유난히 크게 들릴 때
몸은 지쳐 어두운 방 안에 잠들어 있어도
내 마음 깨어 있으니, 한밤중에 주님 오실지 모르기에


닭 우는 때 오실까,
밤은 천천히 하늘에서 물러가고, 고요한 바다 신비로워 보일 때
황금빛 태양이 몰고 오는 새벽 열리기를 기다리는 때
골짜기에는 안개 그림자 자욱하고, 강물은 차갑게 흐른다
언덕 위에 떠 있던 새벽별 빛을 잃으니, “보라, 깨어 있으라!”
새벽이 오기 전 밤과 아침을 잇는 그때, 나는 문을 잠그지 않는다
차가운 공기 가르고 주님 오실지 모르기에

아침에 오실까,
태양은 눈부시게 빛나고, 아침 이슬 연한 풀잎 위에 강렬하게 빛날 때
넘실대는 파도 힘차게 웃어 대고,
작은 새들 문 앞에서 상쾌하게 지저귄다
긴 하루 일과 앞둔 우리, 태양과 함께 눈을 뜨고
이웃들 잠깐 동안 얘기 나누러 들를 때
다음에 문을 두드리실 분은 주님이실지 모른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도 영원히 나를 불러내 주실 것이기에
일하는 때도 내 마음은 깨어 있어 방문 잠그지 않는다
아침에 주님 오실지 모르기에

나는 조용히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침 해 유난히 밝게 빛나는 때면, 나는 일어나 이렇게 말한다
“저건 분명 주님의 빛나는 얼굴이다!”
바다 위 하늘 저 멀리, 주님 계신 높은 곳의 문을 바라본다
곧 다시 주님 오시어 나를 부르실 것을 알기에
창문 틈으로 밤안개 스며들 때, 고개 들고 문 쪽을 향하여
“주님이십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면 내 안에 계신 영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밤안개 몇 번만 더 깔리면 그분은 반드시 오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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