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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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가 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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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4월호>

E.W. 채프만 부인(Mrs. E.W. Chapman) / 장은혜 옮김

반색하며 친구를 만나건만
그 시간 쏜살처럼 가 버리니
어김없이 서글픔 찾아오네
작별 인사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그 소망에 잠겨 얼마나 기쁜지
이 땅의 고됨 다 끝나면
죽음의 바다 건넌 구원받은 성도들과
영원히 함께한다는 생각에

이별의 말 결코 없다네
저기 그토록 아름다운 집에는
기쁨, 화평, 즐거움뿐이니
우리 영원히 노래하겠네

하늘나라에는 작별 인사가 없다오
다시는 헤어짐이 없다오
행복과 찬송만이 있는
하늘나라에는 작별 인사가 없다오


작별(作別)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짐”을 뜻하거나 바로 그 “작별 인사”를 의미한다. 고별(告別)은 “같이 있던 사람과 헤어지면서 작별을 알릴 때” 쓰는 말인데, “고별 연설”이란 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석별(惜別)은 “석별의 정”이란 말에서 보듯이 “서로 애틋하게 이별”하는 것을 뜻하거나 그런 이별 자체를 의미한다.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사별(死別)은 “죽어서 이별함”이다. 이 모든 “별”(別), 곧 “헤어짐”의 기본은 “이별”(離別)이며, “서로 갈리어 떨어짐”을 뜻하는 이 말은 “별리”(別離)라 불리기도 한다. 즉 모든 “별리”에는 알게 모르게 아픈 구석이 있다. 서로 나뉘어서, 때론 결코 닿지 못할 곳에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어찌 아니 아플 수 있겠는가! 마음이 아프다 못해 몸마저 아파지고야 마는 것이 별리의 슬픔이다. 작별(作別)은 “지을 작(作)”에 “나눌 별(別)”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서로 헤어짐”을 “만드는” 기초는 인사, 곧 “작별 인사”라는 뜻이다. “잘 가소,” “잘 있소”라는 말로 두 사람의 헤어짐은 시작된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작별 인사가 없다. 영원히 안식할 처소이기 때문에, 이별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아마도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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