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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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수 없는 구령자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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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2년 04월호>

『 의로운 자의 열매는 생명의 나무니, 혼들을 이겨오는 자는 현명하니라』(잠 11:30)

나는 2005년 어느 날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구원의 복음을 통하여, 내가 죄인이라는 것과 죽으면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가 삼 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나의 모든 죄가 용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 즉시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받았다. 『 네가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이라』(롬 10:9-10). 이 간단하고도 명료한 구원의 복음을 알지 못한 채 나는 40여 년의 시간을 죄가 죄인 것도 알지 못하고, 때로는 죄의 기쁨이 너무나 좋아서 그 죄를 즐겼으며,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방황하며 죄 속에서 수많은 오물을 뒤집어 쓴 채 신음하고 괴로워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알았고 그 사실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았으며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 즉시 나는 성경침례교회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진리의 지식들을 하나하나 찾아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모든 자료들을 밤새워 가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 인터넷 자료와 강의를 모두 읽고 듣는 데 약 3개월의 시간이 흘렀으며, 틈틈이 말씀보존학회의 진리의 서적들도 사서 읽기 시작했다.
3개월 후 나는 주변 친구의 소개로 일산의 어느 교회를 알게 되었고, 그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믿음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왜 그 당시에 현재 내가 출석하고 있는 성경침례교회로 바로 오지 못하고 일산의 그 교회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지 후회가 된다. 그 교회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잘 몰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2년 아니 1년 만이라도 일찍 성별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현재의 나에게는 아픔과 상처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처럼 죽어 가는 혼들을 담대하게 이겨오는 교회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죽어 가는 혼들을 이겨오는 것을 어느 특정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현 한국 교회들의 실상이다. 이마저도 구원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몇몇 교회들뿐임을 상고해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일산의 그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우리 성경침례교회의 모든 설교를 인터넷을 통해 들었으며 많은 진리의 서적들을 읽음으로써 나의 영적 갈급함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진리의 지식을 알아 갈수록 구령에 대한 부담이 나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령의 열정이 없는 교회와 진리의 지식이 부족한 교회에서, 그리고 구원의 복음을 전파할 전도지 한 장도 없는 교회에서 구령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선택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그 특권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내 마음 안에서 계속되는 구령에 대한 부담으로 죽어 가는 혼들을 향해 외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믿지 않는 자들과, 믿는다 하더라도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진리의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1시간 때로는 2시간 이상을 설명했어도 그렇게 해서 구원에 이르게 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이러한 마음을 아셔서 드디어 나에게도 한 사람의 혼을 이겨올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셨다. 거래처의 경리 아가씨였는데 사랑의교회에 출석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없었으며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으며, 죽으면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설명해 주었을 때 그녀는 즉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였고 죄의 심각성과 구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하기를, 자신의 아버지가 시골에서 위암으로 위독하신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 같으면 지금 바로 고향에 내려가서 위독하신 아버지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서 지옥으로 향하시는 아버지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해 드리겠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러자 그 자매는 바로 휴가원을 작성해서 제출했고 다음 날 고향으로 내려가서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며 나에게 기도를 요청하였다. 나중에 전해 들은 얘기로, 그녀는 그 다음 날 고향으로 내려갔고 아버지를 구원에 이르게 하였으며 다른 가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을 통해서도 구령에 대한 자신감을 얻지 못했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에 진리의 지식에 대한 설명과 논쟁에 빠져 혼을 이겨오는 데에는 항상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 당시 말씀보존학회의 홈페이지에는 조승규 목사님의 <개인구령> 개별 강좌가 있었는데, 나는 그 강좌를 여러 번에 걸쳐 보고 들었으나 믿음과 지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따라가기가 참으로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짧은 시간에 복음을 전하고 한 혼을 이겨온다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평소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려면 한두 시간 설명을 해줘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고 실패만 하는데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것도 단 몇 분 만에 혼을 이겨올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내 머릿속에선 의문부호가 없어지지 않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확인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오후였다. 당시 내가 다니던 교회는 일산에 있었고 일산홈플러스를 마주하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는 큰 광장이 있어서 매 주말이면 그곳에서 세상의 많은 행사들이 열리곤 했다. 그 교회는 8층에 있었고, 그날 오후 나는 8층에서 그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에 확 띄는 어떤 장면을 보면서 나의 가슴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바로 그 거리설교와 구령의 현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어떤 두 사람이 조그마한 앰프를 가지고 그 광장 한 가운데서 복음을 외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나는 총알같이 광장으로 뛰어 내려가 그 두 사람이 하고 있는 설교와 구령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성경침례교회 거리설교자들이었다. 그 광장의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내 가슴은 계속 쿵쾅쿵쾅 북소리를 내고 있었다. 한참 동안 그 장면을 보고나서 나는 다시 교회로 올라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그 교회는 복음 전파용 전도지가 없었고, 진리의 서적을 사러 간 말씀보존학회와 성경침례교회에서 몇 장 얻어온 전도지가 나에게 있을 뿐이었다. 나는 이 전도지를 활용해서 일산 교회에도 복음 전파용 전도지를 만들어 보고자 마음속에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 나에게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바, 그 교회를 좀더 일찍 성별하지 못해 나에게 아픔과 상처로 남아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당시 나는 나의 마음속에 구령의 부담을 품고 살고는 있었지만 내 가족에게는 복음을 증거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복음 증거를 계속 미루고 있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하겠다. 이러는 가운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는 이전까지 많은 죽음을 보아 왔지만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아는 한 나의 아버지는 그 당시 구원받지 않은 상태에 있었고 나는 차일피일 아버지를 구령하는 일을 미루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아버지에게 죽음이 찾아왔고, 나는 나의 이 어리석음과 게으름과 무지함 때문에 나의 가장 소중한 아버지를 마귀에게 빼앗기고 지옥의 심판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장례기간 내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위로를 주셔서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주셨고 장례의 모든 절차를 잘 마칠 수 있도록 해주셨다. 그때 나는 죄와 죽음의 심각성을 절절하게 깨달았고, 구원받는 것이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일산 교회에서 성경침례교회로 성별하게 되었다. 그리고 복음 전파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구원받고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누구를 만나도 위축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죄인이며 죽어 지옥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셔서 죄인에게 영생을 주신다는 사실을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지금 동대문성곽공원과 구리 돌다리사거리에서 복음을 외치며 혼들을 이겨오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많은 혼들을 붙여 주셨고 이겨오게 해주셨다.
참으로 어리석고 무지하며 게으르고 나태하며 죄를 즐기며 살아가던 이 벌레만도 못한 죄인을,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기시고 진리로 다듬어 주셨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믿음의 훈련을 쌓게 해주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삼아 영적 전투 현장에 세워 주셨다. 나는 이 전투 현장에서 절대로 물러설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마귀에게 포로로 잡혀 있는 혼들을 구해 내와야 하는 임무가 나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때로는 내 자신이 연약해서 이 전쟁에서 후퇴하고픈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육신의 아버지를 마귀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이를 악물게 된다. 나의 이 상처와 고통으로 나의 마음은 참으로 아프고 쓰리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상처를 통해서 복음 전파의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인지 나에게 일깨워 주신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를 올려 드린다.
나는 이제 이 복음 전파의 일을 참으로 사랑한다. 영적 전투를 치르면서 사로잡혀 있는 혼을 이겨오는 일은 참으로 용기 있고 담대한 일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매일매일 알아가고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또한 이겨온 혼들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의 표시를 할 때는 얼마나 보람이 되는지, 참으로 감사와 찬양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나는 오늘 우리 교회 어느 형제님의 어머니가 소천하신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내 자신에게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한다. 현재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 일을 끝까지 지속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세상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세상에 담대히 서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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