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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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젊은 날에 창조주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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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12월호>

인간이 가지는 가장 나약한 것 중 하나는 미래의 일을 예견할 수 없는 것이다. 동시에 인간이 가장 무모하며 교만한 것 중 하나는 내일 일어날 일을 모르면서 내일을 계획하고 분망하게 살아가는 것이다(잠 27:1). 젊었을 땐 무슨 일이든 하려고 하지만 인생의 모든 날들을 보낸 후 노년에선 그 젊고 패기에 찬 기력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일찍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려 본 솔로몬은 인생의 광란의 질주를 끝내고 전도자(설교자)로서 고백한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목적에는 때가 있으니,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심긴 것을 뽑을 때』(전 3:1,2)가 있다고 하였다. 문제는 사람이 『자기의 때를 모르나니, 마치 물고기들이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덫에 잡힘과 같이 사람들의 아들들도 재앙이 갑자기 그들에게』(전 9:12) 임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전도자는 브레이크 없는 인생들에게 인생의 때와 판단을 분별하여 그들의 길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전 8:5; 9:1).
참으로 인생은 한낮의 그림자 같고 품꾼의 날들과 같으며 금방 불었다 사라지는 바람과 같다. 짧은 인생의 길이 일장춘몽(一場春夢)임을 알았다면 그 사람은 현명한 사람인 것이다. 필자는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천안성경침례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그러한 현명한 사람들보다는 지난 인생에서 살아온 날들에 대해 회한(悔恨)으로 고통을 겪는 노인들을 더 많이 보고 있다. 지금 이 땅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속아 인생들을 잘못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의 신인 마귀가 관장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가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인생들이 망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경적 신약 지역 교회는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하고 여러모로 수고하고 있다. 복음과 진리 전파는 교회 본연의 사명이다. 이에 필자는 효과적인 복음 전파 수단으로 말씀보존학회에서 나온 <세상의 빛>영화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자는 <세상의 빛> 영화 예찬론자다. 이 영화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어디서든지 상영함으로써 집체적이며 효과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수단이라고 본다. 필자는 잠시 본지를 통하여 <세상의 빛> 영화 상영을 통한 그동안의 사역에 관해 간증을 나누고자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의 선한 목적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지대한 관심이 있으시며, 기대하시고 기쁘게 보시는가를 부족하나마 몇 자 적어 본다. 일반 극장을 통째로 하루 임대해서 천안시민을 상대로 <세상의 빛>영화 상영을 통해 복음 전파를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 접어든다. 이제는 자체 상영 장비를 마련하여 그 어디든지 출장 상영(?)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는 <세상의 빛> 영화 상영을 어린이 보육원시설과 장애우시설에 집중하였는데, 올해는 영화 상영 사역을 "노인요양전문병원"으로 방향을 맞췄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생활수준 향상과 보건·의료기술의 발달로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 본격적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노인인구는 3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2%에 달했으며 2019년에는 731만 명(14.4%)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선진국에 비해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핵가족화로 인해 자녀들의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노인복지 및 보건의료 등 실버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의 대안으로 노인들은 요양병원에 몰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죽음을 눈앞에 둔 황혼의 인생에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주님께서는 필자에게 그들의 혼들을 향한 부담과 연민을 주셨다. <세상의 빛>영화는 바로 그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처음에 먼저 천안지역에서 규모가 있는 병원들을 찾아가 영화 상영에 관한 문의를 타진했다. 대개 병원 측은 영화포스터가 너무 폭력적이고 무섭고 잔인하다는 이유에서 보통 세 곳 중 두 곳은 상영을 거절한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천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요양병원 두 곳에서 영화 상영을 시작하도록 인도하여 주셨다. 필자의 의도와 생각은 노인요양병원에서 되도록 많은 노인분들이 영화 상영을 통하여 복음을 믿고 구원받는 것이 초점이었다. 더 이상의 사역은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필자의 생각과 달랐던 것이다. 그 병원들에서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도록 성령님께서 인도하고 계셨다. 두 곳의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영화 상영을 부탁함으로써 평균 2-3개월에 한 번씩 <세상의 빛> 영화 상영을 통해 많은 노년의 혼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지난 3월부터 영화 상영을 해온 〇〇요양병원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모든 병실들을(약 200개 병상 규모) 방문하면서 복음과 진리를 전파하게 되었다. 병원 측에서 볼 때는 영화 상영이라는 봉사활동 덕분에 자유자제로 병원을 드나들 수 있었다. 병실 방문을 하다 보면, 어떤 병실에서는 복음을 완강히 거절한다. 죄인들에게 있어서 복음 전파는 거절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예상했던 바다. 어떤 병실에서는 방금 볼일을 끝낸 뒤라 그것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것은 전혀 예상 밖의 상황이다. 그러나 계속되고 꾸준한 방문을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은 환자들이 반기고 있다. 이 사역을 통하여 많은 환자들이 구원받고 영생의 기쁨과 부활의 소망을 가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님 안에서 더욱 사역의 가치와 힘을 얻게 된다. 이제 목요병원방문사역은 필자 개인의 목회사역과 아울러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다.

필자가 병실들을 방문할 때면 비슷한 시간 대에 담당의사도 회진을 한다. 가끔 병실에서도 마주친다. 의사는 청진기를 들고 환자에게 다가가 어디가 아픈지를 살핀다. 필자는 성경을 들고 환자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영적인 문제들을 살핀다. 의사는 잠시 잠깐의 생명을 연장시키지만, 필자는 영생을 얻도록 인도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의사보다 목사가 된 것이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계속되었다. 목요병실순회를 하면서 그리스도인 환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모두가 말씀에 갈급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말씀으로 인도할 목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감사하게도 병원 측의 배려로 조그마한 예배실(보호자 대기실겸용)도 얻게 되었다. 드디어 목요예배모임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찬송가는 <영광을 주께>가 비치되었고, 곧바로 올바른 말씀과 찬양으로 목요예배를 인도하게 되었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영화 상영에서 시작하여 정기순회 영화 상영, 병실방문사역, 그리고 병원에서 예배까지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지금은 평균 5명의 환자들이 바른 말씀으로 양육받고 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병원이 개원한 이래 첫 번째로 제대로 바른 말씀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병원로비에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비치되어지고 예배실에서는 바른 말씀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찬양이 울려 퍼진다. 덕분에 말씀을 갈급해하는 간병사는 복음을 듣고, 바른 말씀을 접하는 역사도 일어났다.
요양병원순회사역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은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환자가 어제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다. 가장 가슴아픈 일은 복음을 거절한 완고한 환자가 어제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다. 두 사람의 사후의 생은 너무도 극명하게 엇갈렸을 것이다. 그럴 땐 아! 이 사역이 얼마나 소중한 사역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요양병원순회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늘 생각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분들이 만약 젊었을 때 창조주를 바로 알고 주님을 잘 섬겼더라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것이다. 아마도 더 아름다운 황혼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은 재해나 교통사고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젊었을 때 젊음을 다 소진하고 더 이상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오는 경우가 많다. 나뭇잎은 단풍이 들어 떨어지기 직전에 가장 아름답다. 과실은 가을에 익을 때에 제일 아름답다. 곡식도 거두게 될 때에 제일 아름답고 햇빛도 서산 낙조가 제일 아름답다. 그렇다면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디 있는가?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경험으로 쌓은 인격과 신앙의 완숙함이 있는 노년의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그러나 젊었을 때 세상을 사랑하여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으로 마음과 혼은 다 망가지고 육체는 노쇠하여 추한 노년으로 죽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인간은 화살같이 빠른 세월을 막을 수 없다. 시간이 흐르면 늙게 되어 있고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 또 어떤 이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죄값을 영원한 지옥에서 치르게 된다. 그것이 죄인의 인생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완수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믿고 구원받아야 한다.

독자는 지금 젊음을 누리고 있는가? 자신의 젊은 날들을 기뻐하며 자기 마음의 길들과 눈에 좋게 보이는 대로 가고 있다면 언제가는 슬픔과 회한의 노년을 보내게 되어 있다(전 11:9,10). 그리고 그 너머는 영원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루속히 그 자신의 길(사탄의 길)에서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노년을 보냈던 시편 기자의 권면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정결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조심할 것이니이다』(시 119:9). 『“나에게는 즐거움이 없다”고 말할 해가 가까워 오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전 12:1)하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생애를 보내는 것이다.

2009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낸 것같다. 현재 고정적으로 영화 상영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요양병원은 세 곳에 이른다. 모두가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길을 열어 주셨다. 끝으로 필자의 바람은 말씀보존학회에서 나온 <세상의 빛>이라는 좋은 영화(DVD)가 독자들의 책꽂이에서 잠자지 않고 그 어디에서든지 죄인들에게 상영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미천하고 부족한 사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시고, 더 점진된 사역을 펼칠 수 있게 됨을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한 해 동안 사랑의 수고로 동역하신 신실한 지체들과 기도의 후원자들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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