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구약의 교훈 분류

올바른 선택을 격려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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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11월호>

우리는 창세기 15장에서 이 아브라함에게 주시는 매우 인상적인 말씀을 읽게 된다. 『이런 일들 후에 주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기를"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이니라." 하시니라』(창 15:1). 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개인의 방패이시고, 아브라함 개인의 지극히 큰 상이시라면, 아브라함은 그 일신의 생과 관련하여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었다. 실로 아브라함은 두려울 것이 전혀 없는 복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의 관심은 주님께서 창세기 15:1의 말씀을 『이런 일들 후에』 주셨다는 데 있다."이런 일들"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우리를 창세기 14장의 사건들로 데리고 간다.

창세기 14장에는"엘람 왕 크돌라오멜과 민족들의 왕 티달과 시날 왕 아므라펠과 엘라살 왕 아리옥"의 연합군이"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왕" 연합군과 싯딤 골짜기에서 접전한 이야기가 나온다(창 14:1-11). 그 전쟁에서 엘람 왕 크돌라오멜의 연합군은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모든 식량을 탈취해 갈 때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도 빼앗아갔다(12절). 이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자신과 동맹한 자들과 함께 그 연합군을 뒤쫓아 가 모든 재물을 다시 찾아오고, 자기 형제 롯과 그의 재물과 여자들과 백성들도 다시 찾아 오게 된다(창 14:14-16).

아브라함이 크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왔을 때, 소돔 왕이 왕의 골짜기인 사웨 골짜기에서 그를 맞이하러 나왔다. 소돔 왕은 자기 대신 크돌라오멜 연합군을 무찔러 준 아브라함에게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물품을 전승에 대한"보상"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내가 하늘과 땅의 소유주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곧 주께 내 손을 드니 '내가 아브람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고 네가 말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가 실오라기 하나나 신발끈이라도 취하지 않을 것이며, 네게 속한 어떤 것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창 14:22,23)고 하면서 소돔 왕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말하자면 『이런 일들 후에』 주의 말씀이 환상 중에 나타나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이니라.』(창 15:1)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나는 너의 방패요』라는 말씀은 소돔 왕이 아브라함을 맞이하러 나왔을 때 그 자리에 함께했던 멜키세덱의 말과 연결된다. 『너의 원수들을 네 손에 넘겨주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송축하라』(창 14:20).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치른 전쟁에서 그의"방패"가 되어 주셨다.

말하자면 그와 동맹한 사람들의 숫자와 합하면 약 400-700명 되는 군대로 아브라함은 40,000명 정도의 연합군을 대파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의 전공을 멜키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돌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아브라함의 손에 넘겨주셨기에 아브라함이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군대의 규모로 보자면, 아브라함은 결코 『내 손으로 나를 구원했다.』(판 7:2)고 말할 수 없는 처지였다. 주님께서 전적으로 그의"방패"가 되셨던 것이다.

또한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이니라.』는 말씀은 소돔 왕이 제안한 보상을 거절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소돔 왕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는 말이 듣기가 싫어서 그의 보상을 거절했던 아브라함의 믿음에 주님께서 보이신 반응이었다. 소돔 왕이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상으로 주님은 자신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다.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이니라.』

말하자면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이니라.』는 말씀은 바로 『이런 일들 후에』 하신 말씀이었다. 이후에도 여전히 아브라함에게 방패가 되어 주실 것이고, 그의 지극히 큰 상이 되어 주실 것임을 약속하신 것이다. 요는 주님의 이 약속의 말씀이 믿음으로 전쟁을 치른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돌아오던 길에 했던"올바른 선택"에 대한 격려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길을 택했고, 자신의 모든 부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만 돌려지기를 바랐던 아브라함을 귀히 여기셨기에, 주님은 그를 격려하셨던 것이다."주변에는 여전히 대적자들이 상존하지만 두려워 말라. 이후로도 주 하나님을 방패삼아 싸워 나가라. 주님으로부터 오는 상만을 바라는 '올바른 선택'을 계속하라."는 격려의 말씀이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 세상에서 성별된 성도의 삶 역시"올바른 선택"으로 시작된 것이 분명하다. 지옥으로 가는 광대한 길을 거부하고(마 7:13) 하나님의 생명으로 가는 협소한 길을 택한 것이다(마 7:14, 요 14:6). 아브라함이 자기 고향을 떠났듯이, 성도 역시 육신의 고향인 이 세상을 떠나 영적으로 성별되어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골 1:13)로 옮겨진 것이다. 이것이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했던 최초의"올바른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올바른 선택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구원받은 뒤에도 우리는 인생에서 다양한 일들을 만나게 된다. 그 일들 가운데서, 즉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 선택이 영적 전쟁의 문제라면,"주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주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마귀들이 나를 대적하여 진칠지라도 내 마음은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전쟁이 나를 대적하여 일어날지라도 그 가운데 나는 담대하리라."(시 27:1-3)고 늘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삶의 필요에 관한 문제라면,"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또한 모든 것을 나에게 값없이 주시지 아니하겠는가?"(롬 8:32),"나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영광 가운데서 그의 풍요함을 따라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라."(빌 4:19)고 늘 믿고 고백할 줄 알아야 한다. 나를 구원하시어 영생을 주신 주님께서 이후로도 잘 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한다.

성도는 자신의 구원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올바른 선택을 했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말고, 이후의 모든 삶에 있어서도 주님만을 의지하는 올바른 선택이 이어져야 한다. 성도의 올바른 선택은"올바른 선택들"로 이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주님께서 그분의 성도들에게 주시는 격려의 말씀이 바로 이것이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이니라』(창 15:1).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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