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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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라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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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10월호>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 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 때문에 죽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리고 그는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고 그때부터 성령님께서는 그를 주관하셔서 그와 영원히 동행하신다. 그러나 그가 성령님과 교제하면서 살지 않고 육신을 따라서 살게 되면(롬 8:12) 성령님의 임재를 느낄 수 없고 따라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이렇게 육신을 따라 살기 때문에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육신”에서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려고 하는 경우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감정에 약하기 때문에 감정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일에 이끌리기 쉬우며, 그래서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어떤 “느낌”들을 성령님의 임재로 느끼기 쉽다. 이것이 좀더 심하게 되면 자기의 의지까지 압도당해,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오는 감정의 자극을 기대하게 되는데, 예를들면 「빈야드 운동」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들은 이러한 상황을 “성령의 어루만지심”, “성령께서 육체를 어루만지심”, 또는 “성령 안에서 죽는 것” 등으로 표현한다. 그들은 말하기를 성령께서 너무도 강하게 역사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주체할 수 없이 웃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통의 은사주의자들의 도를 훨씬 넘어선 빈야드 운동은 오늘날 기독교계의 “새로운 물결”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전혀 성경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다수의 군중들이 시끄럽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소리 가운데 자기도 모르게 일종의 집단취면 같은 상태에 들어가 의지가 마비되고 완전히 감정의 이끌림을 받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성령체험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 그들은 안수받을 때 뒤로 넘어진다고 하는데, 성령님은 세워주시는 분이지 넘어뜨리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넘어뜨려 다치게 하는 것은 마귀의 역사이다. 마귀의 역사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성령의 역사는 사람을 낫게 한다. 마태복음 17장에는 마귀에게 사로잡혀 미친 한 아이가 나오는데, 마귀는 그를 불 속에도 넘어지게 하고 물 속에도 빠뜨렸다(마 17:15). 마귀는 그를 “넘어지게” 한다.
“절제할 수 없이 웃는다”는 그들의 체험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아는 것은 성령의 열매 중 하나는 “절제”라는 것이다(갈 5:23). 성령께서 무엇 때문에 절제할 수 없는 웃음을 주시겠는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주체할 수 없이 “웃는” 것은 상식적으로 봐도 온전한 행동이 아니다. 마가복음 5장에는 가다라 지방에서 군단 마귀에 사로잡혀 무덤에 살고 있던 사람이 치유된 후 앉아 있고, 정신이 온전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막 5:15). 성령께서는 정신을 온전케 하시는 분이다.
“육체를 어루만지신다”는 것 또한 비성경적이다. 성경에서 육체는 죄와 연관되어 있고(롬 8장) 그래서 성경은 육신을 따라 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오히려 성경은 몸을 죽은 것으로 여기라고 말씀하신다(롬 6:11-12). 왜냐하면 육신의 정욕은 성령과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고(갈 5:17), 그리스도인의 육신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육신에 무슨 소망이 있기에 성령께서는 그 죽은 육신을 만지시겠는가? 오히려 성령께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영”과 교제하신다(요 3:6).
구원받지 않은 사람은 영이 죽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무리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다. 만약 그들이 그와 비슷한 무엇인가를 느낀다면 그것은 마귀의 속임수에 불과하다. 구원받았을지라도 성령의 인도를 따르지 않고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들도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죽었다”고 선포하신 육신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에다 역사하지 않으신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그 영이 성령 안에서 항상 깨어있어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성경을 통해 깨달아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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