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 분류

아담과 이브의 가죽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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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8월호>

『또 주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그 아내에게 가죽으로 옷들을 만들어 그들에게 입히시니라』(창 3:21).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열매를 먹었을 때,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고 그 죄에 의하여 사망이 왔으며, 그리하여 모든 아담의 후손이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롬 5:12). 인류는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어 죽음의 세력을 가진 마귀의 종이 되었으며, 죽음에의 두려움에 속박된 노예로 살게 된 것이다(히 2:14,15).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었을 때 그들이 최초로 한 일은, 둘 다 눈이 열려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자신의 치마를 만든 일이었다(창 3:7). 이 일은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보게 된 수치를 자신의 행위로 가려 보려 한 헛된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덴의 동산에서의 죄로 말미암아 아담과 이브와 뱀을 저주하신 뒤 아담과 그 아내에게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셨으니, 그 두 사람의 구속을 위해 가죽 옷을 만들어 입히려고 희생시키신 짐승은 다름 아닌 “어린양”이었다. 구약의 첫 책에서 피흘려 죽은 이 짐승은 신약의 첫 책들, 곧 사복음서에서 피흘려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을 예표하며(마 27:50, 요 19:34), 성경의 “첫 번째” 책에서 피흘려 죽은 그 짐승이 성경의 “마지막” 책에서 그 구속 사역으로 인해 찬양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권세와 부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도다... 보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토록 있을지어다』(계 5:12,13).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던 밤, 첫태생의 죽음의 재앙으로부터 그들을 구속하기 위해 대신 피흘려 죽은 짐승도 어린양이었다(출 12:3). 따라서 아담과 이브를 구속하기 위해 희생시키신 창세기 3장의 그 어린양은 그로부터 약 4,034년 뒤 갈보리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피흘려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을 예표한다.
침례인 요한에 의해 『보라,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요 1:29)고 선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자가 많은 일로 고통을 받아야 하고, 장로들과 선임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배척을 받아야만 하며 죽임을 당하여 셋째 날에 일으켜질 것이라.』(눅 9:22)고 친히 예언하셨다. 또 『우리는 모두 양같이 길을 잃어 각자 자기의 길로 돌이켰으나 주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도다. 그가 억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여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어린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가며, 또 털 깎는 자들 앞의 양이 말없듯이, 그가 자기 입을 열지 아니하는도다. 그가 감옥과 재판에서 끌려갔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선포하리요? 이는 그가 산 자들의 땅에서 끊어졌음이요, 그가 내 백성의 허물로 인하여 형벌을 받았음이라.』(사 53:6-8)는 “성경의 예언”대로 십자가에 제물로 드려지셨다.
말하자면 성경에는 이 하나님의 어린양이 예언되어 있고(창 22:8), 적용되어 있고(출 12:13), 인격화되어 있다(사 53장). 그분이 누구인지 신원이 확인되어 있으며(요 1:29), 십자가에 못박혔고(계 5:6), 영광을 받고 계신다(계 5:12).
아담과 이브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릴 수 없었던 수치를 하나님께서 친히 가죽 옷을 만들어 가려 주셨듯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일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역사 최초의 죄인들의 무화과나무 잎 치마를 벗겨서 그들의 발밑에 내려놓으셨고, 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분의 칼로(민 22:23) “어린양”을 “피흘려” “죽게” 하셨으며, 그 가죽을 벗겨 내어 그들에게 입혀 주셨다.
두 죄인은 죄로 말미암은 죽음이 무엇인지를 눈 앞에 쓰러져 있는 어린양을 통해 목격해야 했다. 죄의 결과는 피흘린 죽음뿐이었다. 그들은 죄와 죽음의 문제에 있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하나님에 의해 완전히 무시될 뿐이라는 것을 배워야 했다. 무화과나무 잎 치마를 만들어 자신의 행위로 죄를 덮어 보려 한 그 일이 철저히 거부당했고, 죄와 죽음의 문제에 관한 해결책은 하나님께로부터만 나온다는 사실을 피흘리고 죽어 있는 어린양을 보고 깨달아야 했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음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야 했던 것이다!(히 9:22)
세상에는 두 종류의 종교가 있다. 아담과 이브의 무화과나무 잎이 상징하는 “자기 의”의 종교와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하신 어린양이 상징하는 “대속”의 종교가 그것이다. 온 인류의 눈 앞에는 “무화과나무 잎 치마들”과 “피흘려 죽은 한 어린양”이 놓여 있다. 하나님께서 버리신 치마들을 다시 주워 입을 것인지, 하나님께서 들고 계신 대속의 가죽 옷을 입을 것인지는 그들이 택하기에 달려 있다.
말하자면 아담과 이브의 가죽 옷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인류의 구원의 서곡이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최초로 보여 주신 인류 구원의 희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의 구원 방식을 통해 장차 인류가 어떻게 구원받을 것인가를 보여 주신 것이다. 인류의 구원은 어린양의 피흘림이 없이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즉 불교, 유교, 이슬람, 카톨릭, 기타 모든 행위 구원의 종교들은 인류에게 결코 구원을 선물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구원은 그 어떤 행위도 결합되지 않은 어린양의 순수한 피흘림에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신약의 『하나님의 어린양』의 십자가에 물침례, 선행 등을 추가한 “자기 의의 기독교”는 하나님 앞에 절대적으로 무가치한 종교임이 드러난다. 그들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키고 할례를 지킴으로써 본질상 신들이 아닌 것들에 종 노릇 하던 때로 돌아가 버린 갈라디아의 우상 숭배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 『하나님의 어린양』의 순수한 피흘리심에 자의적으로 무언가를 첨가한 자들의 교회는 세상의 초등 학문 아래서 종 노릇 하는 초등 종교에 지나지 않으며(갈 4:8-10), 결코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는 멸망의 자녀들로 발견될 뿐이다.
인간은 자신의 벌거벗음을 가리기 위해 스스로 털을 자라게 할 수 없다. 자신이 날 때부터 벌거벗은 죄인이라는 엄연한 사실 앞에서 아무도 도망쳐 숨을 수 없다. 땅을 파고 숨으려 하면 그곳에는 불타는 지옥이 있고, 하늘로 올라가 숨으려 하면 그곳에는 그를 지옥에 던져 넣으실 심판주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이도 저도 못하고 머뭇거리는 땅에는 죄와 죽음의 잔인한 향연만이 펼쳐질 뿐이다.
인간은 무엇을 택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대속 제물로 내어주신 심판주, 곧 하나님의 “가죽 옷”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지옥은 그 죄인들의 영원한 거처가 된다. 스스로 자신의 털옷을 자라게 할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털옷”을 입어야 한다. “하나님의 의”를 상징하는 “어린양의 가죽 옷”만이 죄인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 된다. 하나님께서 친히 마련하신 제물인 『하나님의 어린양』, 곧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롬 10:3,4)를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신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사람만이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면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