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 용어 해설 분류

남은 자(the rem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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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10월호>

“남은 자”라는 용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신 이후로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과 관련된 용어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번성케 하시겠다는 언약을 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특별한 땅을 약속하셨다. 그 이후로 성경의 모든 역사는 그 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번성할 때는 그 땅에서 번성하는 것이요, 만약 그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하면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타국 땅에서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이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들의 땅으로 돌이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에 따라서, 40년 간을 광야에서 방황한 후 모세는 그 땅에 관한 축복을 백성들에게 전달해 주었고(신 11:8- 31), 솔로몬은 그 땅에서 번성케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으며(대하 6장), 그들이 바빌론 땅으로 쫓겨났을 때에도 그들은
시온을 생각하며 울었다(시 137:1).
그 땅에서 번성한다는 이 언약은 맨 처음 아브라함에게 주어졌지만, 모세에 의해 구체화된다(신 30장). 그러나 선지자들이 이 언약을 기억하며 예언했을 때에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이 차게 되었을 때이며, 그들은 이제 그 언약에 따라서 흩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때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시는데,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남은 자”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구원하시는데 있어서 이 “남은 자”의 개념을 사용하신다. 즉 모두를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라는 특정 소수만을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분의 심판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의 공의는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을 하게 되어 있다. 광야 40년의 출애굽 기간 동안에도 목이 곧고 완악한, 범죄한 대부분의 백성들을 심판하셨으며, 여호수아와 칼렙, 그리고 백성들의 죄들에 동참하지 않았던 아이들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의 지속적인 범죄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방 가운데 파셨을 때도(시 44:12) 소수의 남은 자들이 있었다(사 1:9). 백성들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구원을 받는 소수, 그들이 곧 “남은 자”이다.
하나님의 이같은 심판은 한 번 더 있을 것인데, 그것이 바로 대환란이다. 이 환란은 기본적으로 유대인들을 그들의 죄들로 인해 심판하는 것인데, 그때 그들의 대다수가 멸망할 것이나, 소수의 남은 자들이 있어 구원받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7장의 144,000명이 환란 때의 대표적인 남은 자이며, 마태복음 25장의 열처녀의 비유에서 현명한 다섯 처녀도 이 남은 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남은 자가 되기 위해 모세의 율법에 따라 일종의 행위를 해야 하며, 자기들의 믿음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남은 자들을 데리고 왕국을 재건하실 것이다. 이들은 비록 극소수의 남은 자들이지만 그분의 통치하(천년왕국)에서 심히 번성할 것이다. 이사야 9:3은『주께서 그 민족을 번성케 하셨으나, 그 즐거움은 늘리지 아니하셨도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대환란의 고통중에 그들의 즐거움이 끊기는 것을 설명한다. 그들의 곡식과 포도주가 없어지고 모든 즐거움이 사라진다. 그때에는 극심한 환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번성한다. 마치 출애굽 때 대부분의 백성들이 그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남은 자들은 다시 크게 번성한 것과 같다. (개역성경 및 대부분의 성서들은 이 구절을 변개시켜,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라고, 즉 모든 백성들이 번성한다는 식으로 번역해 놓아, 남은 자에 대한 교리를 흐려놓았다.)
이에 대해 선지자 하박국은 이와 같이 말한다.『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않으며, 포도나무들에 열매가 없고, 올리브 나무의 수고가 헛것이 되고, 밭들이 양식을 내지 못하며, 우리들에 양떼가 끊어지고, 외양간들에 소떼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전히 주 안에서 기뻐할 것이요, 나는 내 구원의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합 3:17,18). 이 구절은 영적으로 적용되어 “고난중에도 감사하는 성도들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종종 설교되기도 하지만, 그 교리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심판,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환란이라는 심판 가운데서 믿음과 인내로 의를 지켜 남은 자가 되어 구원받는 환란 성도들의 감사 기도이다. 그러므로 하박국 2:4에서 하나님께서『의인은 자기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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