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과전쟁 분류

성경적 마귀론에 관한 훌륭한 교과서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8월호>

필자가 군 복무 하던 시절, "나는 전투 중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푸른색 띠를 항상 철모에 두르고 다녔다.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인 역시 현재 전투 중이다! 자신이 지금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성도는 결코 사탄을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는(벧전 5:8) 마귀가 우리의 인생을 파멸시키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영적 전쟁에 무지하면 우리의 대적 마귀로 하여금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수월하게 우리 자신을 파멸시키도록 방치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지옥으로 가는 계단>의 저자 릭 존스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배고픈 물고기가 자신이 먹잇감으로 덥석 물은 미끼를 '요놈이 진짜 내 먹이인가' 하면서 실컷 즐기고 있을 때쯤이면, 그 물고기는 이미 낚싯바늘에 주둥이가 꿰어져 뜨거운 냄비 속으로 날라지고 있을 것이다. 사탄은 항상 그런 식으로 일을 한다!"

마귀와 그의 세력들이 얼마나 간사하고 교활한지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미혹되지 말라!"라고 여러 차례 경고하셨다.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도록 주의하라』(막 13:5). 『어린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같이 의로우나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이는 마귀가 처음부터 죄를 짓기 때문이라. 이 목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셨으니, 곧 마귀의 일들을 멸하시려는 것이라』(요일 3:7,8). 성경을 모르면 "마귀의 실체와 계략"을 알 수 없음은 물론, 영적 전쟁에서 마귀와 싸워 승리할 수도 없다. 성경은 영적 전쟁을 위한 훈련 교범이자 완벽한 전략서이며, 또 강력한 무기이다. 특히 "가다라인들의 지방의 미친 사람"에 관하여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 8장은 "성경적 마귀론"에 관한 훌륭한 교과서이다. 이 사건은 너무나 중요하여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께서는 마태복음 8장과 마가복음 5장에도 기록해 두셨다.

1. 우선 마귀들은 "벌거벗는 것"을 좋아한다. 『주께서 땅에 내리시자 그 성읍 밖에서 오랫동안 마귀들에 사로잡힌 어떤 사람이 주를 만나게 되었는데 옷도 입지 않고』(27절a). 노아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을 때 벌거벗었고(창 9:21),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면서 벌거벗은 채로(출 32:25) 춤을 췄다. 우상 숭배는 벌거벗음과 관련이 있고, 벌거벗음은 성적 도착이나 변태 성욕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왜냐하면 우상 숭배인 "영적 음행"이든 "실제적 음행"이든 두 가지 모두 "음행의 영"의 인도를 받기 때문이다. 『내 백성이 그들의 나무조각에 자문을 구하고 그들의 막대기가 그들에게 선포하나니, 이는 음행의 영이 그들로 잘못 행하게 하였으며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의 보호를 떠나 행음하러 갔음이라』(호 4:12). 그래서 "벌거벗음"은 육신을 통제하는 사탄적인 표시다. 텍스 마아스의 저서 <목사들과 교회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에는 벌거벗은 채로 예배를 드리는 한 "미친 교회"가 소개되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마귀 들린 집단임을 보여 준다. 최초의 인류가 마귀의 덫에 걸려들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가죽으로 "옷들"을 만들어 그들에게 입혀 주셨음을 잊지 말라!(창 3:21) 가다라인들의 지방의 마귀 들린 사람 역시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왔을 때 옷을 입었다(35절).

2. 마귀들은 "무덤"을 좋아한다. 『집에서 살지도 않고 무덤에서 지내더라』(27절b).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들은 죽음에 집착하고 죽음을 사랑한다(잠 8:36). 죽은 자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수많은 젊은이들이 게임방, 댄스홀, 가요콘서트, 당구장, 노래방, 술집 등을 들락거리며 향락에 젖어 산다. 사실 그들은 일종의 "좀비"처럼 살아 있지만 죽은 자들이다. 『향락 속에 사는 여인은 살아 있지만 죽은 것이라』(딤전 5:6). 그러다가 실제로 죽는 일도 벌어지는데, 불이 나서 죽고, 무대가 무너져서 깔려 죽고, 또는 조현병 환자에게 살해되거나 PC방에서 장시간 앉아 게임을 하다가 피가 뭉치는 혈전이 생겨 갑자기 숨지기도 하는 것이다(PC방 증후군). 그런 장소들에는 죽은 사람들만 가득 차 있을 뿐 주님께서는 계시지 않는다. 『어찌하여 너희는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느냐?』(눅 24:5)

3. 또한 마귀들은 매우 "종교적"이다. 『그가 예수를 보고 소리지르며 그 앞에 엎드리어 큰 음성으로 말씀드리기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가 당신께 간청하오니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라고 하더라』(28절). 마귀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고 있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임도 알고 있다(눅 4:34). 예수님께 경배하기도 하고(막 5:6), 무언가를 "기도"하여 응답을 받기도 하며(28,31,32절), 심지어 한 분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고 떨기까지 한다(약 2:19). 그렇다고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신뢰한다거나 하나님의 편에 서 있다는 말은 아니다. 사탄이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고후 11:14) 사람들을 속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귀들은 도덕적인 영역보다는 종교적인 영역에서 주로 활동한다. 일례로 교회, 기도원, 성당, 절간 등이 그러하며, "바티칸 교황청"은 마귀들의 최대 집결지다(계 18:2).

4. 때때로 마귀 들린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 더러운 영이 자주 그를 사로잡았으며, 그가 쇠사슬과 족쇄로 묶였으나 그 묶은 것을 끊고 마귀에게 쫓겨 광야로 나가더라』(29절). 그를 어떤 힘으로도 억제시키거나 설득시킬 수 없는 것이다. 마약에 중독된 십 대 아이 하나를 다섯 명의 성인 남성이 겨우 제압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아이가 마귀에게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는 마약이 악령들의 영향을 받게 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5. 마귀들은 산처럼 "높은 곳"을 좋아한다. 『또 밤낮 산에서나 무덤에서 늘 울부짖으며』(막 5:5a). 이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같이 되려 했던(사 14:12-14) 루시퍼, 곧 사탄의 본성을 보여 준다. 사탄은 『공중 권세의 통치자』(엡 2:2)로 불리고,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엡 6:12)에 대항하여 싸운다. 기도원들이 "산"에 많이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른 새벽 삼각산을 오르다 보면, 기도원 근처에 아래로 깎아지른 듯한 바위 위에서 커다란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비통하게 울부짖는 마귀 들린 "아주머니 교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구약에서는 우상 숭배의 온상인 "산당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후로 높은 산이든지 낮은 산이든지 모든 산당들을 파괴하고 오직 그분께서 선정하신 한 장소, 곧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성막(성전)에서만 주님을 경배하라고 명령하셨다(신 12:1-6).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결국 누가 와서 그 더러운 산당들을 뒤엎고 청소해 버린 줄 아는가? 느부캇넷살이 들어와서 파괴해 버렸다(렘 52장).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다. 재판관이었던 삼손은 나실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실인으로서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성별을 더럽혔다. 성별이 더럽혀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민수기 6:18에 따라 성막 문 앞으로 가서 성별의 머리를 밀어야 했다. 그러나 삼손은 성별을 더럽혔음에도 그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밀지도 않았다. 결국 누가 밀었는지 아는가? 하나님께서는 이방 여인인 데릴라를 통해 머리를 밀어 버리셨다(판 16:19). 교회 시대의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쉽게 넘어지는 죄가 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고질적인 죄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죄를 성령의 능력으로 끊어 내지 않고 계속 저지른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끊어 내실 것이다. 주님께서 무언가 조치를 취하실 때까지 고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6. 마귀들은 "자해하는 것"을 좋아한다. 『돌로 자기 몸을 상처내고 있더라』(막 5:5b). 이것은 칼멜 산에서 선지자 엘리야를 대적했던 바알의 제사장들의 주된 특징이었고(왕상 18:28), 로마카톨릭 내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속죄한다면서 유리 조각들이 깔린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기도 하고, 예수님의 고난을 몸소 경험한답시고 어깨에 커다란 십자가를 지고 거리를 지나가며 채찍으로 맞기도 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악령 들린 카톨릭 사제들이 십자가에 몸을 묶거나 실제로 못질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흘린 그 더러운 피로는 어떤 죄도 깨끗하게 할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요일 1:7) 할 수 있는 것이다. 약 15년 전에 한 방에서 같이 먹고 자면서 신학을 공부했던 친구 하나가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한쪽 팔에 붕대를 감고 온 것이었다. 이유인즉슨,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던 그가 하루는 튀김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그 끓는 기름 속에 손을 넣어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따라 했다가 화상을 크게 입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그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마귀의 소행임을 알려 주었고, 믿음을 능동적으로 사용하여 그런 마귀들이 주는 환청을 물리쳐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자해, 할복, 분신자살 등은 모두 악령들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7. 마귀들은 "따뜻하고 젖어 있는 장소"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깊은 곳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은 하지 말아달라고』(31절) 요청했던 것이다. 여기서 『깊은 곳[the deep]』은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 사이에 있는 "거대한 물층"으로서 그 표면은 얼어 있다(욥 38:30). 마귀들은 얼어 있는 그 "깊은 곳"으로 들어가길 원치 않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따뜻하고 젖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몸을 좋아하는 것이다(눅 11:24). 궁극적으로 마귀들은 "불못"(the lake of fire), 곧 일종의 "불 호수"로 던져질 것인데, 누가복음 8장에서는 예수님의 허락을 받고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더니 곧장 "호수"로 뛰어들었다. 약 2천 마리의 돼지들이 물속에서 집단 폐사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로써 마귀 들린 사람으로 인해 일어난 모든 혼란과 고통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그 지역 사람들은 마귀 들린 사람으로부터 그들을 구해 주신 예수님께 경배하고 찬양하고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두려워하면서(35절)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 간구했다(37절).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님으로 인해 그들이 재정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곧 하루아침에 2천 마리의 돼지 떼가 몰살된 것이다. 어떤 집회에서 피터 럭크만 목사가 설교를 했는데, 한 여인이 그 교회를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다. "끔찍한 설교예요. 정말 끔찍하다고요!" 이에 럭크만 목사가 물었다. "무엇이 끔찍하다는 겁니까?" "전에는 레스터 롤로프 목사가 우리에게서 맥주와 담배, TV 등을 빼앗아 갔는데, 이제는 당신이 다른 성경 번역본들을 빼앗아 갔잖아요. 이제 우리에게는 남은 게 없다고요!" 그 말에 럭크만 목사는 이렇게 반문했다. "지옥에 가는 것보다 그게 더 낫지 않겠어요?" 그러나 마귀들에 관해 무지한 자들은 그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것이 더 두렵기에, 마귀 들린 자가 치유된 것이라든지, 예수님의 위대한 능력이라든지, 구원이라든지, 복음이라든지, 이런 영적인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예수님으로부터 더 큰 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 버린 채, 그저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만 하게 되는 것이다! BB

성경과전쟁 18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