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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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붉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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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1월호>

손주영 / 킹제임스성경신학교 강사



만화, 영화, 드라마 등에서는 사탄의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나곤 한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라면 아마 온몸이 시커멓고, 뿔이 달려 있는 인간의 모습일 텐데, 이는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은 것이다. 사탄은 인간은커녕, “포유류”조차 아니다. 성경은 사탄을 “용,” 즉 “파충류”의 모습으로 제시한다.

혹시 독자는 요한계시록 4장의 그룹들이 각각 “사자,” “송아지(황소),” “사람,” “독수리”의 네 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본 적이 있는가?(cf. 겔 1,10장) 왜 하필 이 “넷”일까? 이는 재창조의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 하나님께서 “땅”에 번성하도록 창조하신 피조물들과 관련이 있다. “사자”와 “송아지(황소)”는 각각 여섯째 날 창조된 『땅의 짐승』과 『가축』에 대응한다(창 1:25). “사람”은 자명하게도 『사람』에 대응한다(창 1:26-28). 그리고 “독수리”는 다른 것들보다 하루 전에 창조된 『새들』에 대응한다(창 1:20-22). 그런데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 땅에 번성하도록 창조된 피조물들의 종류 중에, 유독 하늘의 그룹들과 짝이 되지 못하고 남는 부류가 하나 있다. 바로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것』(창 1:25)이다. 왜 땅 위를 기어다니는 생물들, 즉 뱀, 도마뱀, 도롱뇽 등의 파충류나 양서류에 대응하는 그룹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그 까닭은 그것들에 대응하는 그룹이 더 이상 하늘에 있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것, 즉 파충류와 양서류를 대표하는 다섯 번째 “그룹”은 바로 타락하기 전의 사탄, 곧 루시퍼였던 것이다(겔 28:14,16, 사 14:12).

사탄은 본래 하나님의 보좌를 덮는 영예로운 위치에 있었던 그룹이었으나, 하나님의 보좌보다 자신의 보좌를 높이려 한 까닭에 심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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