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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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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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3월호>

세상에서는 무슨 일에든지 일정한 조건이나 자격이 요구된다. 모든 구인 광고에도 반드시 조건이 제시되어 있다.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들 중의 하나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공부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들이 있다. 이 조건을 갖추지 않은 채 성경을 공부할 때 잘못하면 성령의 칼에 베어지기도 하고, 말씀에 실족하기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하면 거짓 교리를 만들어 내어 수많은 사람들을 망칠 수도 있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계의 혼란은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성경을 “공부”한 사람들에 기인한다.
그렇다면 누가 성경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

첫째,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어야 한다. 거듭나지 않고 영이 죽어 있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성경을 공부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분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기 때문이다(요 6:63). 『자연인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요, 또 알 수도 없나니 이는 그 일들이 영적으로만이 분별되기 때문이니라』(고전 2:14). 대부분의 대기업은 대졸자들, 즉 학사 학위(B.A., Bachelor of Arts) 취득을 입사 조건으로 내건다. 그러나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거듭남(B.A., Born Again)이 전제 조건이다.
오늘날 신학생들은 물론 신학교 교수들 중에도 거듭나기는 커녕 거듭남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아무리 B.D.(신학사), Th.M.(신학석사), Th.D.(신학박사), 그 밖의 그 어떤 학위를 갖고 있더라도 “B.A.”(Born Again)가 없으면 그는 무자격자다. 그런 자들을 향해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7).
거듭나지 않은 채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고 설교자가 된 사람들을 성경은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자들이라 부른다(롬 1:18). 자신들은 진리를 붙들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그들은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들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데 이용하는 삯꾼들인 것이다(모든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변개된 성서들은 자신들의 죄를 들추어 내는 이 말씀을 “불의로 진리를 막는”이라고 변개시켜 자신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닌 것처럼 해 놓았다).

둘째,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성경을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권위로 믿어야 한다. 성경은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최고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을 판단하는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권위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성경에서 이해가 안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자기 자신의 편견이나 자신이 속한 교단의 교리나, 자신이 존경하는 학자들의 견해로 성경을 고치거나 삭제하거나 사사로이 해석해 버리거나 아예 묵살해 버린다. 이런 자세로 성경을 대하면 수많은 사람을 망치고 마는 것이다.
사탄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사탄은 거듭나지도 않은 사람은 크게 유효하게 쓸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자들(상당수의 신학교 교수들, 목사들, 마틴 루터 킹, 간디, 슈바이처, 아인슈타인, 칸트 등)은 이 세상 사람들이 믿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으로는 이용할 수 있지만,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런 자들의 말에 속아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탄은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의 옛 성품을 이용해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역사상 사탄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파괴시키고 무력화시키는 데 가장 유용하게 이용한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 중 하나님의 말씀 대신 철학(골 2:8)과 과학(딤전 6:20), 그리고 인간의 전통(골 2:8, 막 7:13)을 최종권위로 붙들었던 사람들이다. 오늘날 보수주의자들과 근본주의자들은 경건하고, 구령하며, 헌신되었고,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탄의 유용한 도구가 되고 말았다.
이들을 통해 사탄이 심어 놓은 가장 지독한 맹독성 누룩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은 오직 최초의 원본일 뿐 “역본”과 “번역본”들은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권위가 될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리신다. 시편 12:6,7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들을 영원히 보존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최초의 원본은 소멸되어 없어졌으므로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권위로서의 성경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보존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가 읽고 있는 성경이 최종권위가 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은 성경을 공부할 자격이 없다. 우리 나라의 경우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성경은 <한글킹제임스성경>이다. 따라서 다른 “성서”들을 공부하는 것은 이미 성경 공부가 아닌 셈이다(이에 관해서는 「바른 성경을 찾아서」 시리즈를 참조할 것).

셋째,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성경이 기록된 목적을 알아야 한다. 성경이 왜 기록되었는지를 모르고서 어떻게 성경을 공부할 수 있겠는가? 디모데후서 3:16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신 목적은 교리와,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훈육하기 위함이다. 이 목적들이 달성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구비되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딤후 3:17).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한 일에 철저히 구비되기 이전에 “무엇이 그러하고, 무엇이 그러하지 아니한가”를 먼저 배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교리”이다. 성경이 기록된 첫째 목적은 교리이다. 교리를 모르는 채 영적인 적용만을 하면 오류가 발생한다[오늘날 우리 나라 기독교계에서 유행처럼 되어 있는 QT(경건의 시간)는 전적으로 성경의 “영적인 적용”일 뿐이다]. 잘못된 교리를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진리이신 그분을 섬길 수 있겠는가? 주님의 영은 진리의 영이시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역사하시는 것은 바로 모든 진리에로 인도하시는 것이다(요 16:13).
교리는 특정한 주제에 관한 하나님의 진리이다. 예를 들면 구원에 관한 진리를 “구원론”이라 하는데,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게 됨)가 옳은 교리이고, 행위구원이나 침례에 의한 중생은 틀린 교리이다. 구원받았다가 다시 타락하면 지옥에 간다는 알미니안주의는 교회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비성경적 교리이며, 구원의 영원한 보장이 올바른 교리이다. 이외에도 인간론, 마귀론, 천사론,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등에 관해 정확한 교리를 배우는 것이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후서 2:15에서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교리를 공부하지 않은 채 성경을 경건생활에 영적으로만 적용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진리에 뿌리내리지 못한 믿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기초가 부실하면 무너지게 마련이다. 성경을 공부하려면 성경이 기록된 첫 번째 목적이 교리라는 사실을 알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넷째,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법대로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 최첨단 컴퓨터를 구입해서 사용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사용설명서, 즉 매뉴얼을 잘 읽고 그대로 사용해야 최고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기록하신 분께서 지시하신 방법대로 공부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한 방법대로 성경을 공부하면 결코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성경이 닫혀진 책이 되고 만다.
똑똑하고 학식있는 자들에게 성경을 읽어 보라 하면 『봉인되어 있으니 읽을 수 없노라』(사 29:11) 할 것이다. 그들은 언어학, 헬라어, 히브리어, 성경 해석학, 비유법, 상징법, 이미저리, 알레고리 등을 들먹거리며 성경을 함부로 읽어서는 안된다면서 꽁무니를 뺀다. 반면 무식한 자에게 건네주고 읽어 보라 하면 『나는 무식하다』고 발뺌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들으라, 내가 뛰어난 것들을 말하며 내 입술을 열어 옳은 것들을 말하리라. 내 입이 진리를 말하리니, 악은 내 입술에 가증한 것이라. 내 입의 모든 말들이 의에 있나니, 그 말에는 비뚤어진 것이나 왜곡된 것이 전혀 없느니라. 그것들은 깨닫는 자에게는 모두 알기 쉬운 것이요, 지식을 얻는 자들에게는 옳은 것이니라』(잠 8:6-9).
그렇다면 어떻게 성경을 깨달을 수 있는가? 성경을 기록하신 분이 지시하신 방법대로 성경을 공부할 때 깨달을 수 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무엇을) 올바로 나누어(어떻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왜) 공부하라』(딤후 2:15).
올바르게 나누지 않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만다. 기타를 배울 때 A코드와 D코드를 구분하지 않으면 기타를 배울 수 없다. 일차색과 이차색이 어떻게 다른가를 구분할 줄 모르면 미술을 배우지 못한다. 일단과 이단 기어의 차이를 모르면 차를 운전할 수 없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그 무엇을 배우든 간에 서로 다른 것을 구분할 때 배울 수 있게 하셨다. 성경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구분하신 것을 제멋대로 섞어서 합쳐 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유대인, 이방인, 하나님의 교회로 나누셨고(고전 10:32), 또 자연인, 육신적인 그리스도인, 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나누기도 하셨다(고전 2,3장). 하나님께서는 율법과 은혜를 나누셨고,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셨으며, 교회시대와 환란시대로 나누셨다. 이외에도 성경에는 주요한 구분들이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나누신 것을 구분하여 공부하는 것을 “세대주의”라고 부른다(이에 관해서는 「진리의 지식을 찾아서」 시리즈 제 2권을 볼 것).
또한 성경은 성경의 절과 절을 비교함으로써 공부해야 한다. 성경을 해석할 때 철학, 과학, 언어학, 헬라어 어원 등은 보조 수단일 뿐이다. 만일 그런 것들이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는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만이 최종권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말하되, 인간의 지혜로 가르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말로 하나니, 영적인 일들은 영적으로 비교가 되느니라』(고전 2:13). 영적인 지식인 성경 말씀은 영적인 성경 말씀으로 해석해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비슷한 것끼리 찾아내는 것(연상, 유사)도 주님께서 성경을 가르칠 때 사용하신 방법이다. 즉 “-와 같은”, “-와 같으니라”(like as)는 표현을 사용한 비유적 설명은 영적인 깊은 지식을 알기 쉽게 풀이해 주는 방법이므로 이런 표현들이 나올 때 유의하는 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성경 공부 방법이 될 수 있다(이에 관해서는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더냐?>를 참조할 것). 요약하면 성경은 성경을 기록하신 분이 가르쳐 주시는 방법대로 공부해야 올바로 깨달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유식한 자도 무식한 자도 모두 성경을 깨닫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그들의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으며...』(사 29:13).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기 전에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녕, 네가 지식을 구하려고 소리지르며 명철을 위하여 네 목소리를 높이고, 은을 구하듯이 지식을 구하며 숨겨진 보물들을 찾듯이 명철을 찾는다면 네가 주의 두려움을 깨달을 것이요, 하나님의 지식을 발견하리니』(잠 2:3-5). 인간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도 원치 아니함이요(마 23:37) 성경을 깨닫지 못하는 것도 원치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사모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욥은 이렇게 답변한다. 『내가 그의 입의 말씀을 내게 필요한 음식보다 더 귀히 여겼도다』(욥 23:12). 시편 기자도 이렇게 고백한다. 『수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하는 것같이, 오 하나님이여, 내 혼도 그처럼 주를 갈망하나이다』(시 42:1).

이상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곳이 있다. 바로 펜사콜라성경신학원이다. 멀리 계신 분들은 통신으로 공부하고 있다(캐나다, 미국, 필리핀 등에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 이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춘 분들을 바른 성경 교리로 철저히 교육하며, 아직 그 조건들을 갖추지 못한 분들은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성경 교육기관은 우리 나라에 단 한 곳뿐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펜사콜라성경신학원은 최종권위와 성경 공부 방법론에 관한 한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자격을 갖춘 교육 기관이다.
독자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생애를 축복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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