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 용어 해설 분류

낙원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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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2월호>

•Paradise & Hell•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이것은 모든 철학과 종교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사후세계” 혹은 흔히 “내세”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세계에 대해 기독교 만큼 강조하는 종교도 없지만, 사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내세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심지어 죽은 사람이 지옥으로 가지 않고 떠돌아다닌다거나 아니면 연옥과 같은 중간 상태의 장소에 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사후세계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은 성도는 하늘나라에, 불신자는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늘나라나 지옥이라는 말 자체가 하늘과 땅 속을 가리킴에도 불구하고, 그 세계는 피상적인 영적인 세계일 뿐, 실제적으로 하늘 위나 땅 속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말 그대로 지옥은 땅 속에, 하늘나라는 은하수와 성운과 성단 너머 셋째 하늘에 있다.
지하세계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지옥”이다. 말 그대로 이곳은 땅 속에 있는 곳이고, 성경은 이곳을 “땅의 심장”이라고도 말한다(마 12:40). 이곳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구원받지 못한 죄인이 가는 장소이다. 학자들은 지옥의 존재를 가려 버리기 위해 “스올”이나 “하데스”, 또는 “게헨나”리는 원어를 들어, 이것은 비유이며 죄인들의 형벌받는 실제적인 장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원어를 들어 “지옥”(hell)의 분명한 번역을 부인하는 의도는 “지옥”의 실체를 가리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성경이 지옥에 대해 말할 때마다 그것은 결코 비유가 아니라 실제적인 형벌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옥”이라고 불리는 장소 중 특별한 장소가 하나 있는데, 이는 범죄한 천사들이 가는 지옥으로, 헬라어로는 “타타루스”라고 한다. 베드로후서 2:4은 이 장소를 심판 때까지 죄를 지은 천사들을 “흑암의 사슬”에다 가두어 두는 장소라고 말한다.
이 단어들은 때때로 “음부”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영어 <킹제임스성경>에서는 “grave”라고 번역되는데, 이것은 단지 “무덤”이라고 보기에는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이 단어는 땅 위에 있는 눈에 보이는 무덤을 가리킬 때도 있지만 성경에서는 보통 죽은 사람이 가는 일반적인 지하세계를 통칭해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에는 이 경우를 “음부”라고 올바르게 번역했다. 음부는 구원받았거나 구원받지 않았거나 모든 죽은 혼들이 가는 곳이다. 『유다의 히스키야왕이 병들었다가 그 병에서 회복되었을 때에 그의 글이라. “내가 말하기를 ‘나의 연수가 끊어져서 음부의 문으로 갈 것이며...』(사 38:9-10). 구약에서는 의로운 사람도 음부로 간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의 음부 안에는 지옥과 더불어 “낙원”도 있었기 때문이다.
“낙원”은 구원받은 사람이 가는 장소이다. 그런데 구약 때는 낙원이 지하에 있었다. 이 사실은 누가복음 16장의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실례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이것을 비유라고 하지만 본문에 비유라는 것을 암시하는 말은 하나도 없다.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낙원과 지옥에 있는 두 사람의 실례를 들어 구약시대의 지하세계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다.) 누가복음 16:19-31의 사건에서 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 지옥에 있는 부자와 아브라함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있던 장소와 지옥 사이에 “커다란 구렁”(26절)이 있다고 말한다. 즉 낙원과 지옥은 “커다란 구렁”을 경계로 하고 있던 두 장소, 같은 지하에 있던 두 장소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구약 때의 모습이었다. 이 모습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해 큰 변화가 생겼다. 신약에서 이 낙원이 셋째 하늘로 옮겨간 것이다. 고린도후서 12:2-4에서 사도 바울은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으로 끌려올라 갔다고 설명한다. 지하 낙원에 있던 사람들이 하늘로 끌려올라 갔던 것이다. 이것은 마태복음 27장에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많은 무덤들이 열려 주님과 함께 “거룩한 도성”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마 27:52-53).
아브라함이 말한 “커다란 구렁”을 따라 내려가면 “끝없이 깊은 구렁”이 나온다(계 9:1,2; 20:1-3). 이곳의 왕은 마귀인데, 대환란 때에 이곳에서 연기와 더불어 초자연적인 메뚜기들이 나타날 것이며, 마귀인 용은 대환란이 끝날 때 이곳으로 다시 던져진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지옥에 가셨다. 마태복음 12:40에서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을 말씀하시면서 “땅의 심장”에 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요나서 2:2에서는 그곳을 “지옥의 뱃속”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자기들의 죄 때문에 지옥에 가야만 하는 그 형벌을 대신 받으신 것이다. 또한 낙원에도 가셨는데, 거기에 있던 혼들을 데리고 셋째 하늘로 올라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지옥에서 성령으로 전파하기도 하셨는데, 그것은 그들의 죄들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리신 것이다(벧전 3:19-20; 4:6). 예수님께서는 지옥과 사망의 열쇠를 가지시고(계 1:18) 지옥의 문(마 16:18)을 통과해 낙원을 거쳐 올라오셨다.
낙원에 있는 혼들을 제외한 모든 저주받은 혼들이 갈 최종적인 장소는 “불못”이다. 요한계시록 20:11-15에 묘사된 “큰 백보좌 심판”에서 저주받은 모든 혼들은 불못에 던져진다. 이때 이들이 저주받을 곳은 불못 외에는 없다. 왜냐하면 지옥을 담고 있던 땅도 불로 소멸되기 때문이고(계 20:11), 지옥은 그 안에 있던 자들을 심판대로 내어 주기 때문이다(계 20:13). 마귀, 즉 사탄과 “거짓 선지자”와 “짐승”도 역시 불못에 던져진다(계 20:10). 이곳은 “불과 유황”으로 되어 있는 거대한 못이다. 이곳의 불은 영원토록 꺼지지 않을 것이고, 그 안에 들어간 모든 존재들은 결코 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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