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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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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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11월호>

독일의 비텐베르크에는 지금까지 살았던 독일인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인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의 묘비가 있는데, 그 비문에는 시편 46:1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시며, 고난 중에 나타나시는 도움이시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싸우는 모든 전쟁에서 우리의 방어벽("피난처")과 공격군("힘")이 되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의 세력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적들의 불붙은 화살을 막아 주는 견고한 "방패"와 적들의 심장을 찔러 가르는 능력 있는 "칼"이 되시는 것이다(cf. 신 33:29). 찬송가 책이 없었던 종교 개혁 시절, 루터는 동역자 멜란히톤과 함께 최초의 독일어 찬송가를 펴냈다. 특히 사탄의 세력인 로마카톨릭과의 싸움이 절정에 달했던 1529년에는, 그가 전파한 은혜의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두 명의 수도사가 브뤼셀에서 화형을 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는 이유로 고문과 박해를 받자 루터도 큰 좌절과 침체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는 시편 46편을 읽던 중 큰 위로와 확신을 얻었고 그 말씀을 "자기를 위한 시편"이라고까지 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1절 말씀을 토대로 위대한 찬송 하나를 작사, 작곡하게 되었으니, 이 찬송의 제목이 바로 『내 주는 강한 성이요, A Mighty Fortress Is Our God』이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늘 구해 내시리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 "강력한 요새"(A Mighty Fortress)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타국인이요 순례자라 고백하면서 살아가는 성도에게는 이 세상이 결코 살 만한 곳이 못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들이 살 만한 데가 못 되었으므로) 그들은 광야와 산속과 동굴과 토굴에서 유리하였느니라』(히 11:38).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위험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해야 하는 많은 위협들도 도사리고 있다.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키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탄의 공격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온갖 위협들이 다가올 때 지체하지 말고 피난처이신 주님께로 즉시 달려가야 한다. 사탄의 세력이 홍수처럼 휩쓸면서 진군해 오거나 사탄의 불붙은 화살들이 맹렬하게 날아들 때,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 않으려면 지체하지 말고 견고한 요새이신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 숨어야 한다. 이 세상 어디에도 함께할 친구가 보이지 않을 만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껴지거나 모두가 자기 자신을 대적하는 것처럼 보일 때, 너무 몸이 아파서 죽을 것만 같고 마음마저 갈가리 찢겨져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 때, 심지어 고통과 슬픔, 낙심, 가난, 죽음, 질병, 위협, 모욕, 두려움 등이 너무나 거세게 불어닥쳐 극심한 압박 속에 억눌릴 때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반석이신 주님을 피난처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내 마음이 눌릴 때면 땅 끝에서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나보다 높은 반석으로 나를 인도하소서』(시 61:2).

우리의 하나님은 강력한 요새이시다! 『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며 나의 구원자시라, 나의 하나님이시며 내가 신뢰할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며 나의 구원의 뿔이시며 나의 높은 망대시니이다』(시 18:2). 교회가 휴거된 이후 전무후무한 대환란이 이 땅에 도래하게 되면, 유대인들은 적그리스도의 대대적인 박해를 피하여 『반석』(신 32:4)이신 주 하나님의 도움으로 "바위로 된 요새"를 피난처로 삼게 될 것이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서남쪽 250km(사해 남쪽)에 위치한 바위 성읍 "페트라"가 바로 그곳인데, 6세기경에 발생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후 1,200년 이상 인류의 역사에서 잊혀 있다가 1812년 스위스의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발견되었고, 이후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1958년에 그 전체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페트라"는 "바위, 반석"을 뜻하는 헬라어이며 히브리어로는 "셀라"라고 한다.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장밋빛 붉은 도시"라고도 불린다. 성경에서 페트라가 "에돔" 땅이었음을 감안하면 "붉은 도시"라는 별칭이 우연히 지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에돔"의 뜻이 "붉은 자, 붉은 갈색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서는 태어났을 때 그 몸이 "붉었고"(창 25:25), 이후 장자권을 경시한 그가 그 "중요한 권리"를 동생 야곱에게 팔아넘긴 대가로 "붉은 죽"(팥죽)을 먹었을 때 "에돔"으로 불리게 되었다(창 25:30,34). 페트라는 사방이 그 이름의 뜻에 걸맞게 바위투성이의 절벽들로 높게 둘러 있어서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데는 난공불락의 철옹성과 같은 천연의 요새이다. "시크"(Siq)라고 불리는 페트라 "입구"에서 좁고 기다란 협곡으로 따라 들어가면, 평균 90m 높이의 바위 절벽이 양쪽으로 서 있는 길이 1.2km 정도 이어지고, 그 길 끝 깊숙한 안쪽에는 거대한 바위 벽을 깎아 만든 사원과 붉은 사암을 파서 만든 왕족 및 귀족들의 무덤, 교회들, 동굴 집들, 야외극장, 목욕탕 및 상수도 시설 등이 있다. 일부 베두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굴 집들도 있는데, 이것은 지금도 충분히 페트라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이곳은 역사적으로 사막 지역의 "유일한 쉼터"가 되었고, 그곳을 왕래하는 무역상이나 여행객들에게 식수, 음식, 숙소 등을 제공해 주었다.

실제로 대환란 기간에 유대인들은 적그리스도의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도망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3년 6개월(1,260일, 42개월) 동안 부양받게 될 것이다. 『그 여인[이스라엘]은 광야로 도망하였는데 그곳에는 그들이 그녀를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부양하도록 하나님께서 그녀를 위하여 마련해 놓으신 곳이 있더라』(계 12:6). 높고 험난한 산들로 둘러싸인 페트라는 지형적으로 매우 견고한 요새로서 유대인들에게 안전한 거처가 된다. 그래서 초림 당시 예수님께서는 대환란과 관련하여 이렇게 경고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적그리스도]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리니, (읽는 자는 깨달으라.)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들로 도망하라』(마 24:15,16).

『누가 나를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 것인가? 오 하나님이여, 우리를 내버리셨던 주께서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오 하나님이여,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가지 아니하셨던 주께서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고난에서 우리를 도우소서. 사람의 도움은 헛되나이다』(시 60:9-11).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고난의 때』(렘 30:7)인 대환란의 고난에서 유대인들을 도우시기 위해 그들을 에돔 지역의 견고한 성읍 "페트라"로 데려가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 사원 안쪽으로 암벽 복도를 따라 줄지어 있는 동굴의 방들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숨어 지낼 것이다. 『내 백성아, 오라, 네 방들에 들어가서 네 문들을 닫고 그 분노가 지나갈 때까지 잠깐 동안만 숨으라』(사 26:20). 이 구절은 문맥적으로 재림 직전에 있을 "환란 성도들의 휴거"를 다루고 있지만(사 26:19-21), "방들"과 "문들"이라고 하는 이 단어들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감안한다면 페트라 내부에 엄청나게 산재해 있는 동굴 방들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주의 귀를 내게 기울여 나를 속히 구해 주시고 나를 구원하는 방어의 처소로서 나의 견고한 반석이 되소서. 주는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요새시라.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시 31:2,3). 여기서도 역시 『방어의 처소』는 웬만해서는 공격하기가 쉽지 않은 바위로 된 처소(house)를 의미하고, 『견고한 반석』은 에돔에 있는 견고한 바위 성읍 페트라를 가리키며, 『요새』는 천연적으로 튼튼하게 형성된 방어 시설을 뜻한다. 주님께서는 바로 이곳으로 유대인들을 인도하시어 지도하실 것이다!

유대인들은 이 광야에 있는 견고한 요새로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그때 그 여인이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았는데, 이는 그녀가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서 그곳에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 6개월]를 부양받으려 함이더라』(계 12:14). 여기서 "큰 독수리"는 단순한 날짐승이 아니다. 실제 독수리라면 성령께서는 그 여인이 큰 독수리의 "날개를 타고 갔다"고 기록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두 날개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대환란 기간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페트라로 날아가기 위해 타고 갈 비행기를 묘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알렌비 장군은 모슬렘 국가인 터키로부터 예루살렘을 탈환할 때 그 성읍이 파괴되는 것을 꺼려했는데, 공습이 예정된 그날 아침 그가 읽은 성경 구절이 마침 이사야 31:5의 말씀이었다고 한다. 『새가 나는 것같이 만군의 주도 그렇게 예루살렘을 보호하실 것이라. 보호하면서 그것을 구해 주실 것이며, 건너와서 그것을 지키시리라.』 이에 그는 항공모함 사령관에게 예루살렘 상공으로 전투기들을 출격시키라고 명령했고, 겁을 집어먹은 터키는 총 한 방 쏘지도 못하고 예루살렘을 포기하고 말았다(1917년 12월 11일).

유대인들은 분명 비행기를 타고 광야로 도망칠 것이고, 그들을 추격하기 위해 적그리스도가 보낸 "박해자들" 역시 비행기들을 몰고 광야의 산들로 날아와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할 것이다. 『우리의 박해자들이 하늘의 독수리들보다 빠르며 그들이 산 위로 우리를 추격해 오며 광야에서도 우리를 숨어 기다리는도다』(애 4:19).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피난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20)라고 지시하셨다. 왜냐하면 그날에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신속하게 "피난"(flight) 가기 위해 "비행기 편"(flight)을 이용하려 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안식일에 비행기가 뜨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바위 성읍 페트라의 겨울은 무척 춥기 때문에 임산부나 아기들이 추위를 견디기도 쉽지 않다. 『그 날들에는 아이를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 있으리라!』(막 13:17) 대환란 때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예표하는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이곳에서 네게 아내를 취하지도 말며 아들들이나 딸들도 두지 말지니라.』(렘 16:2)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이것은 대환란의 상황과 잘 어울린다. 특히 "예레미야"란 이름은 "쫓겨났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적그리스도의 박해 속에서 유대인들이 쫓겨나게 될 "대환란"에 관한 예언들이 예레미야서에 많이 나오는 것이다.

에돔 땅에 속한 "우스"(애 4:21)는 "욥"이 살았던 지역이다(욥 1:1). 그의 이름은 "박해를 받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욥기 42장이 대환란의 42개월과 일치하기에, 욥은 대환란 때 박해를 받게 될 이스라엘을 예표한다. 그래서 고난을 당했던 욥이 에돔 지역의 우스 땅에 있었던 것처럼, 유대인 남은 자들도 『고난의 때』(시 9:9)에 에돔 땅의 페트라에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욥이 마지막 순간에 주님을 본 후 "자기 의"를 신뢰한 잘못을 깨닫고 회개함으로써 완전히 회복되었듯이(욥 42:5,6,10), 이스라엘 역시 환란 끝에 자기들이 찔렀던 주님을 보게 되면서 큰 애통으로 회개하는 가운데 완전히 용서받고 회복될 것이다(슼 12:10-14, 겔 36:24-28, 렘 31:31-34, 롬 11:26,27).

그런 다음 『주께서 주의 백성들 앞에 나가시어 광야를 질러 행진하실 때 셀라, 땅이 진동하며 하늘들도 하나님의 면전에서 떨어지고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면전에서 요동』(시 68:7,8)하게 될 것인데, 이러한 영광스런 행진은 아마겟돈 전쟁의 승리로 절정에 달하게 된다. 그 전쟁의 날에 대대적인 살육이 일어날 것이고 곳곳에는 시체가 널브러져 있을 것인데, 바로 이때 한 천사가 하늘 가운데로 날아가는 모든 새들에게 이렇게 외칠 것이다. 『와서 위대하신 하나님의 만찬에 다 함께 모여 왕들의 살과 최고 대장들의 살과 용사들의 살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이나 종이나 작은 자나 큰 자나 할 것 없이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계 19:17,18).

오늘날 페트라의 바위들과 높은 절벽 및 동굴들은 "독수리"의 서식처가 되고 있는데(옵 1:3,4, 렘 49:16,17), 지난 1,500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사라졌던 독수리들이 재림 때가 가까워 오면서 다시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다.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이스라엘 공군은 독수리들이 짝짓기 하는 기간에는 충돌 사고를 피하기 위해 아예 훈련을 중단하거나 이들의 서식지를 피해 다니면서 비행한다고 한다. 『독수리는 바위 위와 바위 위의 험한 곳과 단단한 장소에 거하고 머무니 거기서 먹이를 찾고 눈으로 멀리 보는도다. 그 새끼들도 피를 빠나니 죽임당한 자들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도 거기 있느니라』(욥 39:28-30). 페트라에 서식하고 있는 독수리들은 아마겟돈 전쟁에서 죽임당한 시체들의 피 냄새를 멀리서 맡게 될 것이고 곧장 아마겟돈으로 몰려들 것이다. 『어디든지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함께 모이리라』(마 24:28).

이상 일련의 내용들은 오늘날에 와서 "우연하게" 벌어진 일들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아무도 그 시간표를 임의로 바꿀 수 없다. 하나님께서 진행하시고자 하는 "역사의 패러다임"을 어느 누구도 방해하거나 지연시킬 수 없다. 『오, 오라, 우리가 주께 노래하자. 우리가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해 즐겁게 부르자』(시 95:1). 반석이신 주님께로 나아가 그 피난처 안에서 쉬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인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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