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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전쟁과 하나님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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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11월호>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오실 때 그분은 매우 잔인하고 무서운 모습으로 오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초림 때 아기로 오신 그분의 나약한 모습과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분의 사랑 많으신 모습만을 강조하고,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만을 기대하지만, 재림하시는 그분은 강력한 힘(사랑의 힘이 아니라 무력이다)으로 그분을 반대한 모든 죄인들을 무참하게 멸하신 다음 예루살렘에 강력한 정부를 세우실 것이다. 물론 그분의 정부는 의와 화평의 정부가 될 것이다.
그분이 완전한 정부를 세우시기 전에 세상의 민족들을 치시는 사건을 흔히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한다.『그들은 기적들을 행하는 마귀들의 영들이라. 그 영들은 이 땅과 온 세상의 왕들에게로 가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날의 전쟁을 위하여 그 왕들을 모으더라... 그가 그들을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모으더라』(계 16:14-16). 이 구절에서처럼 이 전쟁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날의 전쟁”이라고 불리는데,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 유대인들을 대적하는 민족들이 아마겟돈이라는 지역에 모여서 벌이는 세계적인 전쟁이다.
성경 지명에서 이 지역은 “므깃도”라 불린다. 이 지역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땅으로서(수 17:11) 팔레스타인 북부에 위치하며, 세계적인 전쟁을 치를 만한 곳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아주 넓다. 아마겟돈은 칼멜에서 시작하여 이스르엘 골짜기인 키손 강 계곡을 따라 예루살렘까지 이르는 거대한 골짜기이다. 우리는 그 곳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재판관기 5장에서 드보라와 바락이 카나안 왕 야빈과 그 군대 대장 시스라를 멸한 다음 하나님을 찬양하는 부분에서 분명하게 예언으로 드러난다.『왕들이 와서 싸웠으니, 그때 카나안 왕들이 므깃도의 물가 타아낙에서 싸웠으나, 돈을 얻지 못하였도다. 그들이 하늘로부터 싸웠으니, 그들의 길에서 별들이 시스라와 싸웠도다』(판 5:19-20).
많은 사람들은 재판관기 5장이 단순하게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라고만 생각하지만, 이 노래는 전체적으로 분명한 예언이다. 4절에서는『주여, 주께서 세일에서 나가시고, 주께서 에돔의 들에서 행진하실 때, 땅이 진동하고 하늘들이 내려 앉았나니, 구름들도 물을 내렸나이다.』라고 말하는데, 드보라와 바락의 전쟁 때는 이러한 일, 즉 주께서 세일과 에돔의 들로 행진하지도 않으셨고, 더욱이 땅이 진동하거나 하늘들이 내려 앉지도 않았다. 어떤 이들은 이 사건을 출애굽 사건이라고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그들 앞서 가셔서 세일과 에돔을 통과하셨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출애굽 때에도 이러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출애굽 때에 땅이 진동한 것은 시내 산에서였으며, 그것은 세일을 통과하기 훨씬 전이었다. 또『산들이 주 앞에서부터 녹아 내리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 앞에서 녹아 내렸도다.』라고 말하는 5절의 말씀도 그 당시에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이다. 출애굽 때에는 산들이 녹지 않았다. 20절에서는 이 날의 전쟁에 대해『그들이 하늘로부터 싸웠으니, 그들의 길에서 별들이 시스라와 싸웠도다.』라고 말하는데, 그 당시 하늘에서 내려 온 군사는 어디에도 없었으며, 시스라는 별들과 싸우지 않았다.
앞에서 살펴본 구절들은 이 노래가 예언임을 분명히 말해 주는데, 그렇다면 이 예언은 주께서 세일과 에돔을 지나가실 때, 산들이 주 앞에서 변형될 때, 하늘로부터 군사들이 올 때 성취될 것이다. 그 때가 언제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이다. 세일과 에돔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경로이자 동시에 주님의 재림의 행로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은 출애굽의 경로를 거쳐 오실 것인데, 그때 산들이 그분 앞에 녹아 내릴 것이고, 그분께서 거느리고 올 하늘의 군사들과 함께 시스라로 예표되는 적그리스도를 멸하실 것이다.
우리는 이제 출애굽 사건이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의 모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사건은 여러모로 재림의 모형이 되지만, 특별히 출애굽의 여정과 그때 행한 전쟁들이 재림의 행로와 그때 행해질 아마겟돈 전쟁의 모형임을 주목해 보자.
재판관기 5:4에서는 출애굽의 기사를 노래하면서 주께서 세일과 에돔을 지나셨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자리를 지나실 것이다. 이사야 63:1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보스라와 에돔에서 오신다고 말한다. 물론 이 지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카나안을 향해 지나갔던 행로이다. 하박국 3:3에는 하나님이 테만과 파란 산에서 오신다고 되어 있다. 테만은 에서의 아들의 이름이며, 파란 산은 에돔 바로 밑에 있는 지역으로, 역시 출애굽의 행로이기도 하다. 그 여정은 신명기 33:2을 통해 볼 때 시내 산에서 시작한다. 재림의 행로가 출애굽의 여정과 같아야 하는 이유는 이사야 11:16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남게 될 그의 백성의 남은 자들을 위해 앗시리아로부터 대로가 있게 하시리니,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서 나왔던 그 날에 이스라엘에 있었던 것과 같게 하시리라』(사 11:16).
재판관기 5장에서는 드보라와 바락의 전쟁이 므깃도 골짜기에서 치뤄졌다고 말하는데, 스카랴 12:11에는 앞으로 커다란 재앙이 있을 때 그 모습을 므깃도 골짜기에서의 모습과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마치 므깃도 골짜기 하닷림몬의 애통과 같으리라.』
요엘 선지자는 이 골짜기를 “여호사밧 골짜기”(욜 3:2) 또는 “결단의 골짜기”(욜 3:14)라고 부른다. “주의 날”(욜 3:14)에 주님께서는 세상의 민족들을 이 골짜기에 모아서 심판하실 것이다. 이 전쟁은 이방의 민족들이 연합해서(United Nations, UN) 예루살렘을 치기 위한 전쟁인데(욜 3:9), 민족들이 연합하는 것은 하나님의 “결심”이기도 하다.『주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일어나서 먹이로 삼는 날까지 나를 기다리라. 이는 내 결심이 민족들을 모으는 것임이니, 내가 왕국들을 모아서 그들 위에 내 분노, 곧 나의 모든 격노를 쏟으리라. 이는 온 땅이 내 질투의 불로 삼켜질 것임이라』(슾 3:8).
예언서에서 다루고 있는 가장 큰 주제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아마겟돈 전쟁과 심판이다. 특별히 요엘서는 “주의 날”에 대한 예언으로 일관하는데, 일천년 간이나 되는 거대한 주의 날 중에서 재림과 심판의 날에 초점을 두어 주의 날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충분히 나타내 주는 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심판은 유대인들을 그들의 대적에게서 구원하기 위한 전쟁과 심판이기 때문이다. 이방 민족들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려 할 때 이 전쟁이 발발한다는 점을 주목하라. 그래서 주의 날에 있을 모든 현상들, 즉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고, 땅이 요동하고, 번개가 치고, 모든 이방 민족들이 칼을 들고 달려와도 이스라엘은 그들의 소망인 그리스도로 인해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는 단순히 출애굽의 경로를 따라 오시는 것만이 아니다. 재림과 연관해서 출애굽의 경로를 볼 때는 그때 행했던 전쟁도 살펴 봐야 한다. 모세의 인도로 아모리인들의 시혼 왕의 지역을 통과하여 “왕의 대로”를 지날 때에는 아모리인들의 반대로 말미암아 그들과 전쟁을 하게 된다. 이것은 르비딤에서 아말렉인들과 싸운 것에 이어 두 번째 전쟁이다. 세 번째는 바산 왕 옥과의 전쟁인데, 이 모든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전쟁이란 단순한 대승 차원이 아니다. 그것은 원수를 완전히 멸절시키는 것이었다. 특별히 바산 왕 옥과의 전쟁에 대해서는『그리하여 그들이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들을 그에게 살아 남은 자가 없을 때까지 쳐서, 그의 땅을 점령하였더라.』(민 21:35)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은 그분의 원수들을 무참하게 짓밟으실 것이며, “살아 남은 자가 없을 때까지” 진멸하실 것이다.
그 다음은 모압이었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멸절하려고 거짓 선지자 발라암을 불러 획책을 꾀하였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발라암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하셨는다. 그 축복의 말 가운데는『주께서는 야곱의 죄악을 보지 않으시며, 또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않으셨도다. 주 그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을 환호하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셨으니, 그 힘이 유니콘의 힘 같구나.』(민 23:21,22)라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사실상 그들에게는 왕이 없었다. 왕을 환호한다는 것은 재림하시어 승리하시는 왕 그리스도를 환호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들의 힘이 유니콘 같다고 했는데, 유니콘은 천상의 동물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군대를 연상시킨다.
그 후 그들의 영도자 모세는 죽고 여호수아의 인도로 백성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다. 여호수아는 전쟁을 통해 승리를 얻는 대장으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아마겟돈 전쟁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여리코 전투를 비롯해서 그가 치른 전쟁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전쟁은 아무래도 해와 달을 멈춘 기브온 전투, 즉 아모리인들의 왕들과 싸운 전쟁일 것이다(수 10:5-14). 해와 달이 멈췄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것인데, 우리는 성경에서 재림 때에 있을 천체의 이상에 관한 기사를 수없이 본다(시 18편, 욜 2장, 마 24장). 기브온 전투 때에는 해와 달이 멈추기만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큰 돌덩어리를 내려 부어 아모리인들을 죽이셨다. 재림 때 우박과 돌을 내린다는 사실은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시 18:13, 계 16:21, 「성경대로믿는사람들」 65호 참조). 기브온 전투는 분명히 재림의 모형이다.
더욱이 아모스 1-2장에는 팔레스타인 주변 국가들에 대한 심판이 다루어지는데, 시리아(암 1:3), 필리스타아(암 1:8), 투로(암 1:9), 에돔(암 1:11), 암몬(암 1:13) 그리고 모압(암 2:1)에 대한 심판이 그것이다. 이 민족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괴롭혔던 민족들이다. 아모스 선지자는 이민족들과 연관해서 재림 때 팔레스타인 주변 국가들을 저주하는 예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출애굽의 기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팔레스타인의 주변 민족들은 하나같이 이스라엘을 대적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응징하셨다. 그때는 그들 중 대부분의 민족들이 완전히 멸절되지는 않았지만, 재림 때의 하나님의 응징은 그보다 훨씬 더할 것인데 심지어 그들을 불못에 집어 넣기까지 하실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인류 최대의 전쟁, 아마겟돈에서와(계 16장) 민족들의 심판에서(마 25:41) 이루어질 것이다.『어찌하여 이방이 분노하며, 백성들이 헛된 것을 꾀하는가? 땅의 왕들이 나서고 치리자들이 서로 의논하여, 주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이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그들의 결박을 끊고, 그들의 멍에를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그때 그가 진노 가운데 말씀하시고, 심히 불쾌하여 그들에게 화내시기를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 내 왕을 세웠도다.” 하시리라... 네가 그들을 철장으로 깨뜨릴 것이며, 토기장이의 질그릇같이 부수리라』(시 2:1-9).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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