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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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에 쓰러져간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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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년 월호>

실로암에서 망루가 무너져 죽은 열여덟 명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보다 더 악한 죄인들이라고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아니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이와 같이 멸망하리라』(눅 13:4,5). 예수님 당시에 망루가 무너지는 참사로 갑자기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모든 사람의 죽음과 멸망에 있어서 안타까움에 차등을 두기는 어렵겠지만 이들의 죽음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들과 같은 시대에 같은 나라에 살고 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멸망시키려고 오신 분이 아니라 멸망시키려는 자에게 속박된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오셨는데 그들은 그런 분을 근처에 두고도 멸망한 것이다. 그때 멸망한 사람들이 세상의 구주께서 자신들 옆에 계셨다는 사실을 지옥에 가서 알게 되었다면 얼마나 통탄스러워했겠는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다음의 말씀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주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 같았기에 주를 영접하지 아니하는지라. 그의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말씀드리기를 “주여, 우리가 하늘에서 불이 내리도록 명하여, 마치 엘리야가 한 것처럼 그들을 살라 버리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하니 주께서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너희가 어떤 영을 지녔는지 알지 못하고 있도다. 인자는 사람들의 생명을 멸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려고 왔느니라.”고 하시고 일행과 더불어 다른 마을로 가시더라』(눅 9:53-56). 하나님께서 초림 때 사람으로 오신(딤전 3:16) 이유는 죄인들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자신을 영접하지 않는 죄인들을 벌하기 위해서 오신 것도 아니다. 무지하고 어리석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책망하러 오신 것 역시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신 이유는 죄 많고 무지하고 어리석고 깨닫지 못하여 지옥으로 향해 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값없이 구원시켜 주고자 오신 것이다. 영생을 주러 오신 분을 근처에 두고도 지옥으로 급히 내려간 사람들이 어찌 안타깝지 않겠는가?

지난 10월 29일에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그곳 해밀톤 호텔 옆의 골목에 몰리면서 159명이 사망하는 실로 안타까운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도 서울의 도심에서 이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자유로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피해가 커졌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골목은 폭이 3.2m의 매우 좁은 구역임에도 현장 통행 및 통제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대형 참사가 발생하게 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이미 많은 차량과 인파로 엉망이 된 현장에서 더딘 구조 작업을 펼칠 수밖에 없었고,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한 소방 당국은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소방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전국 6개 시ㆍ도 소방본부의 119 구급차 142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피해자들을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사건을 접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크게 만든 사실은 사고 현장이 용산 소방서와 겨우 2k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출동하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서가 근처에 있었던 것이다. 소방서는 쉬는 날도 없고 쉬는 시간도 없다. 항상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훈련하고 대비한다. 하지만 그렇게 훈련 받은 소방대원들이 근처에 있었음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이태원의 좁은 골목 차가운 바닥에 깔려 고통 속에 죽어갔다. 이날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그런 점에서

예수님 당시 실로암에서 망루가 무너져 죽은 사람들의 사고와 닮았다. 자신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사고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핼러윈데이는 10월 31일 월요일이었다. 하지만 참사는 29일 토요일 밤에 발생했다. 축제를 즐기고 싶은 젊음의 열정이 핼러윈데이 당일인 월요일 하루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더 빨리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컸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리스도인 근처에는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발보다 더 빠른, 죽음으로 달려가는 아주 빠른 발들이 많다. 그러니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들이 더 많아지고 더 빨라지고 더 힘을 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핼러윈이 대체 어떤 날이기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그날을 위해 분장을 하고 고통스럽게 깔려 죽어야 했던 것인가? 핼러윈은 10월 31일에 유령 분장을 한 어린아이들이 “Trick or treat?”(사탕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이라고 말하면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탕을 얻어먹는 미국의 명절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핼러윈은 미국의 역사보다 더 오래된 고대 켈트족의 풍습이다.



켈트족(Celt)은 약 2천 년 전 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쪽에 살았던 민족으로 스코틀랜드의 프로축구 팀 글래스고 셀틱스(Celtics), 미국 NBA의 보스턴 셀틱스(Celtics), 스페인 프로축구의 셀타 비고(Celta Vigo) 등의 스포츠 팀의 이름들이 모두 켈트(Celt)족에서 따온 이름들이다. 이러한 켈트족은 해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삼하인(Samhain)이라는 축제를 열었는데 이들은 1년을 열두 달이 아니라 열 달로 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10월 31일이 그들에게는 그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며, 그 다음 날인 11월 1일은 풍족한 추수가 끝나고 길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새해의 첫날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때 축제를 열었는데,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날은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가 열리는 날로, 이때 세상을 떠난 혼들이 불로 몸을 녹이려고 옛 집을 다시 방문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런 미신을 갖고 있던 켈트족은 자기 집 주변을 돌아다니는 죽은 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도 죽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시체나 유령 같은 분장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켈트족의 오래된 이교도 풍습이 핼러윈데이에 분장을 하는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이교도들의 가증한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9세기경 로마카톨릭은 켈트족의 삼하인 축제를 자기들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해서 유럽 전역으로 “교세를 확장”하는 데 이용했다. 지역이나 민족에 상관없이 그 지역의 토속 신앙을 흡수하고 포용하여 교세를 확장하는 것은 로마카톨릭의 전형적인 포교 방법이다. 로마카톨릭에는 그들이 정한 무수히 많은 성인들이 있고 그 성인들은 모두 각자의 날을 가지고 있다. 정해진 날에 정해진 성인들을 기념하는 것이다. 하지만 로마카톨릭이 기념해야 할 성인들의 수가 너무 많고 알려지지 않은 성인들도 많다 보니 그 많은 성인들을 모두 다 한 번에 기리는 날이 필요했다. 그날이 바로 “11월 1일”이었던 것이다. 이날을 “All Saints’ Day,” 즉 “모든 성인의 축일”(만성절, 萬聖節)이라 불렀고 “성인”을 중세 영어로 “Hallow”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날을 “All Hallows’ Day”라고도 사용했던 것이다.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라 부르고 그 전날을 크리스마스이브라고 부르는 것처럼, 10월 31일은 11월 1일의 하루 전날이 되므로 이날을 “All Hallows’ Eve”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것이 스코틀랜드어로 변형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Halloween”(핼러윈)이라는 날이 만들어진 것이다. 즉 이날은 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지역을 거점으로 살아가던 고대 켈트족의 토속 신앙과 로마카톨릭의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 결합된 이교도식 우상 숭배를 행하는 날인 것이다.

사실 사람이 해괴한 분장을 한 채 “Trick or treat?”을 말하고, 모닥불을 피우며 눈과 코와 입을 구멍 낸 주황색 호박으로 “잭오랜턴” 유령을 만든다고 해서 그가 그 자리에서 죽어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닥불 앞에서 행해진 켈트족의 미신적인 주술과 로마카톨릭의 우상 숭배 방식은 그것이 시작된 2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보시며 금지하신 것들이다. 즉 데살로니가전서 5:22은 우리에게 『악은 어떤 형태이든지 피하라.』라고 명령하시는데, 이때 『형태』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에 “appearance”(외모, 겉모습, 출현)로 기록되어 있다. 배교자들은 이 중요한 단어를 “kind”(종류)나 “form”(형체, 형식) 등으로 변개시켰지만, appearance는 악의 어떤 종류나 특정한 형체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악처럼 “보이는 것,” 악을 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어떤 모습을 하고서 나타나는 것”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단어이다. kind나 form으로는 appearance를 대체할 수 없다. appearance라는 단어만이 그리스도인들이 핼러윈데이에 입술이 찢어진 분장을 하고 핏자국을 옷에 묻히고 머리에는 뿔을 달고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려 어두운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정죄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이 세상에 그런 형태로 출현하는 것을 『악』이라고 분명하게 정죄할 수 있는 단어가 appearance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의 정확한 의미를 깨닫고 세상 풍습의 『형태』를 자기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아야 한다.

핼러윈데이는 우리나라에 없는 유럽 이교도들의 명절이요 로마카톨릭의 우상 숭배 의식이다. 마귀가 지배하는 현 세상의 종교 의식을 이 나라 젊은이들이 무분별하게 즐기려다가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바른 말씀에 계시된 진리대로 살았더라면 현재 그들의 생을 가치 있는 것에 드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정결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조심할 것이니이다』(시 119:9). BB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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