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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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세계로 가신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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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06월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순간부터 부활하시기 직전까지 어디에 계셨고, 또 그곳에서 무엇을 하셨는가? 예수님께서는 신격의 모든 충만함이 몸의 형태로 거하시는 분으로서(골 2:9), 하나님의 영과 혼과 몸이 그분 안에 몸의 형태로 거하고 계셨다.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몸을 입으셨으면서도 하늘과 지상에 동시에 계실 수 있는 참 하나님이셨던 것이다(요 3:13, 변개된 성경들은 『하늘에 있는』을 삭제시킴으로써 이러한 진리를 가려 버렸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주님의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갔고(눅 23:46), 주님의 "몸"은 사흘 낮과 사흘 밤 동안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안치되었다(마 27:57-60). 그리고 주님의 "혼"은 곧바로 지구의 중심인 지하 세계로 내려가셨다. 『따라서 그가 올라가셨다는 것은 그가 땅의 더 낮은 부분들로 먼저 내려가셨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엡 4:9) 예수님께서 지하 세계로 가셔서 행하신 사역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옥에다 우리의 모든 죄를 다 내려놓으셨다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분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들을 담당하셨다. 『그가 친히 나무에 달린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들을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죄들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낫게 되었느니라』(벧전 2:24). 채찍이 예수님의 등짝에 내리쳐질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죄들을 예수님의 등에 지우셨는데(사 53:6), 그 죄들은 죽음 이후에 그 몸을 떠나 버렸다. 그로 인해 그분의 죽은 육신은 썩어짐을 보지 않을 수 있었는데(행 2:27,31), 이는 그분의 살아 계신 혼이 "속죄제물"이 되시어(사 53:10) 지옥으로 내려가셔서 그 죄들을 그곳에 모두 던져 버려두고 오셨기 때문이다. "부활"은 이러한 사실을 잘 입증해 준다. 담당하셨던 죄들 가운데 단 하나의 죄라도 남아 있었다면 주님은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실 수 없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피로 인류의 죄를 제거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한 값을 모두 지불하셨기에,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스스로 그 값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졌다(고후 5:21).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사람은 자신의 죄들에 대한 대가를 지옥에서 스스로 치러야만 한다. 자신을 대신하여 이미 지불하신 그 값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둘째, 지옥의 감옥에 있는 영들에게 유죄 판결을 알리셨다. 『그가 성령으로 감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가서 전파하셨으니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에 방주를 예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셨을 때에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벧전 3:19,20). 성경의 기록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이 두 구절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을 내놓는다.

하나는 "비유적인 해석"으로 존 칼빈의 해석이 대표적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옥으로 내려가셨다는 사실을 문자적으로 취하지 않고 비유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겪으신 영적 고뇌의 표현"으로 이해한다. 즉 십자가에서의 고난이 인간이 보고 알 수 있는 "신체적인 고통"에 대한 것이라면, 지옥으로 내려가셨다는 말씀을 통해 표현된 고난은 그분께서 자신의 혼으로 감내하셔야 했던바 정죄를 받고 버림받은 고통에 관한 "정신적 고뇌"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 것이다. 곧 지옥으로 내려가셨다는 말씀이 "비유적"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해석은 "성육신 이전의 선포론"인데, 베드로전서 3:19의 전파 행위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이전에 행하셨던 행위라고 주장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 이후에 지하 세계로 내려가시어 활동하신 사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구절이라고 가르친다.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노아의 날에 불순종하던 자들에게 노아가 설교하는 동안, "그리스도의 영"이 노아 안에 거하시면서 노아를 통해 전파하셨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노아가 의의 전파자로서 수고를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노아를 통해 말씀을 전파하셨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영"이 불순종하던 자들에게 노아를 통해 전파했다는 식으로 주장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신 이후 어떤 장소에서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셨다는 결론을 내린다(<목회와 신학> 2018년 4월, 송인규, 『예수께서는 십자가 이후 부활하시기까지 어디에 계셨는가?』).

이런 주장은 두 가지 성경적 사실만으로도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첫째, 노아는 사람들에게 전파했지, "영들"에게 전파한 적이 없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영들"(spirits)이 아니라 "혼들"(souls)이기 때문이다(창 2:7). 둘째, 노아는 감옥에 있는 그 누구에게도 전파하지 않았다. 앞선 구절에 나오는 "감옥"은 문자적인 빗장들과 문들과 사슬들이 있는 문자적인 진짜 감옥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아닌 이 영들은 대체 어떤 존재들인가? 이들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노아의 날들에 불순종했던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들로 삼으니라』(창 6:2).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천사들조차 아끼지 않으시고 지옥에 던져서 흑암의 사슬에 내어주어 심판 때까지 가두어 두셨으며』(벧후 2:4). 『또 자기들의 처음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주께서 영원한 사슬로 묶어 큰 날의 심판 때까지 흑암 속에 가두어 두셨느니라』(유 1:6). 이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자손들임에도 불구하고 노아의 홍수 때 사람들처럼 죽었다(시 82:6,7). 홍수로 인해 죽었을 때, 이 천사들의 영들은 지하 세계의 감옥으로 던져져 영원한 사슬에 묶여 큰 날의 심판 때까지 흑암 속에 갇혀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에 따라 지하의 감옥으로 내려가시어 이 영들에게 그러한 심판을 전파하신 것이다.

셋째, 지하 세계의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구약 성도들에게 해방을 전파하셨다. 『이런 연유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과 일치하여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과 일치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벧전 4:6). 이 구절에서는 "복음"이 전파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앞선 베드로전서 3:19에서는 어떤 복음도 전파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복음이 전파된 대상은 "영들"이 아니고 "죽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망과 지옥의 열쇠를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감옥에 있는 영들에게 유죄 판결을 전파하신 후, 커다란 구렁을 건너가시어 지하 낙원인 아브라함의 품으로(눅 16:22-26) 들어가는 문을 여시고서는 그곳에 들어가 "포로로 사로잡혀 있는" 구약 성도들에게 해방을 전파하셨다. 전파 대상은 동물의 피로 죄를 용서받기는 했으나 하나님의 어린양의 보배로운 피가 흘려지기까지는 죄들이 제거되지 않아 깨끗하게 되지 않은(출 34:7) 구약의 성도들이었다. 황소들과 염소들의 피로는 죄들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였기에(히 10:4), 죄들을 제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어린양의(요 1:29) 피가 흘려지기를 기다려 온 구약 성도들에게 해방의 복음을 전파하신 것이다.

넷째, 승천하실 때 사로잡혔던 구약 성도들을 사로잡아 가셨다.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아갔고 사람들에게는 은사들을 주셨다."고 하셨느니라』(엡 4:8). 예수 그리스도께서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신 이후 아버지께로 올라가셨을 때(요 20:17), 실제 몸으로 부활한 많은 구약 성도들의 혼들을(마 27:52,53) 함께 데리고 가셨다. 지하 중심에 있는 낙원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으로(고후 12:4) 옮기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순종하시기 위해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이셨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있는 한 이름을 그에게 주사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있는 것이나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혀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큰 백보좌 심판 때에 영광의 보좌로부터 모든 이름 위에 있는 이름이 선포되면 그 이름 앞에 모든 존재들이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마귀도 무릎을 꿇고, 그의 모든 정사들과 권세들, 어둠의 주관자들, 추종자들 및 구원받지 않은 모든 자들이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시인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물론 그날에 죄인들이 회개하고 용서와 자비를 구한들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그들에게 내려진 형벌은 지체 없이 집행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그 이름 앞에 무릎을 꿇었기에 그 순간을 두려움으로 맞이하지 않는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백보좌 심판에 서지 않고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선다(롬 14:10,11). 따라서 백보좌 심판 때 두려움 가운데 무릎 꿇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예수님의 이름 앞에 무릎 꿇고 주라고 고백함으로써 구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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