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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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위대한 성호 “나는 곧 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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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4월호>

『나는 곧 나니라.』라는 이름은 <킹제임스성경>에 보존되어 있는 하나님의 위대한 성호다. 개역성경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고 번역함으로써 이 성호가 지니는 심원한 진리를 십분의 일도 담지 못하는 큰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또한 이와 동일한 오역을 고집한 개역개정판은 히브리어로 “나는 나다”의 뜻이 있다고 각주를 달아 놓았는데, 결국 자신들의 번역이 원문의 의미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이 1994년에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출간된 이후로 이를 흉내 내는 아류작들이 나왔고, 그들 역시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고 오역했는데, 말하자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성호를 다룰 자로 선정하신 자들이 아님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스스로 있는 자”는 사사로운 해석이자 완전한 오역으로서, 주 하나님께서 친히 계시하신 성호를 망가뜨린 범죄 행위다. 본 글에서 다루고 있는 이 “성호”에 관한 진리를 통해 <한글킹제임스성경>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절대적인 위대하심과 구주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목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 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본질

하나님은 『한 영』(요 4:24)이시고, 『창조주』(사 40:28)이시며, 절대적인 주관자(롬 11:33-36)이시고, 완전한 거룩함(신 32:4)과 무한한 능력(시 147:5)을 지니신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이처럼 성경의 하나님의 절대적인 존재와 속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은 『나는 곧 나니라[I AM THAT I AM].』밖에 없다. 즉 성경의 하나님께서는 어떤 다른 피조물의 도움으로도, 어떤 다른 설명이나 기원으로도 그 절대적인 속성을 설명할 수 없는 분이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원인이 되는 어떤 다른 요소가 없어도 홀로 존재할 수 있는 분이시다. 이 점이 피조물인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셋째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기 때문에, 홀로 처음과 마지막이시며 영원토록 변치 않으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속성을 인간의 머리로 담아내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신구약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성도들 중 한 명이었던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내가 되었고』(고전 15:10)라고 고백했는데, 존재 그 자체에서부터 구원과 복, 성장, 섬김, 능력, 업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요 3:27).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우주의 어떤 다른 대상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시며 홀로 완전하게 존재하신다(사 44:6). 이처럼 이 성호는 유일하신 창조주가 아니면 절대로 사용할 수 없는 이름인 것이다.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은 이 성호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본질을 나타내고 있음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이에 『나는 곧 나니라.』라고 올바르게 번역했다.



2. 주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불변하심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는 항상 현재형으로 『나이신 분[I AM]』이시다. 또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앞으로도 영원히 계실 분으로서(계 1:8,18) 언제나 현재형으로 변함없이 계시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에서도 잘 드러난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나는 있느니라』(요 8:58).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 단순히 천사나 그룹과 같은 존재였다면,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나는 있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나는 있느니라[I am].』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분께서 영원하신 하나님이심을 명명백백하게 선포하셨다. 더 나아가서 과거나 미래나 항상 현재형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 곧 『나이신 분』께서는 영원불변하시다. 모세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보았던 가시덤불이 불타고 있었지만 소멸되지 않았던 것처럼(출 3:2),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변화가 없으시고 그분의 진리를 변경하지도 않으신다. 해 아래 새 것은 없고 모든 것이 낡아지고 쇠락하지만, 온 우주를 그분의 능력의 말씀으로 붙들고 계신 창조주께서는 회전하는 그림자가 없으시며(약 1:17) 그 능력도 결코 쇠약해지거나 사그라지지 않는다. 『내가 하늘에 내 손을 들고 말하노니, 나는 영원히 사노라』(신 32:40). 『나는 주이므로 변경하지 아니하노라』(말 3:6). 특히 『나이신 분』, 곧 하나님의 절대적인 본질과 영원하심과 불변하심은 그분의 전능하심과 지극히 높으심, 신실하심 등의 속성들과도 잘 연결된다.



3. 주 하나님의 놀라운 공급하심

『나이신 분[I AM]』이라는 표현은 문법적으로 “나는 OOO이니라.”라는 문장처럼 그 뒤에 무언가 보충해 주는 말이 들어가야 완전한 문장이 되고, 또한 하나님을 온전히 계시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나이신 분』이라는 성호는 마치 “백지 수표”와도 같은데, 그 뒤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을 그 무엇이라도 다 써 넣으면 그런 분이 되어 주시는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구속주이셨고, 치유하는 분이셨으며, 그들을 위해 싸우시는 전사이셨고, 그들을 돌보시는 목자와 민족적인 아버지로 나타나셨다. 이처럼 『나이신 분』의 놀라운 공급하심과 복들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능력 있게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성호에 담긴 충만한 계시를 구약에서 다 드러내시지 않았고, 그 헤아릴 수 없는 풍요함이 신약에서도 드러날 수 있도록 남겨 놓으셨다.



4. 주 예수 그리스도, 나이신 분

이것이 바로 『말씀』(요 1:1)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유이기도 하다. 초림 당시에, 특히 사도 요한의 책들을 통해 이 성호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복들은 눈부시고 가슴이 벅찰 정도로 완전하게 계시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나는 OOO이니라.”라는 선언이 『나이신 분』에 대한 완전한 설명이기 때문이다. 자, 예수님의 위대한 선언들을 보라. 『내가 생명의 빵이니라』(요 6:35, cf. 41,48,51절).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 8:12; 9:5). 『나는 양들의 문이라』(요 10:7, cf. 9절).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14).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요 10:3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 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 『나는 참 포도나무요』(요 15:1, cf. 5절).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바로 그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시어 『나는 곧 나니라.』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이심을 천명하신 것이다. 『내가 그니라』(요 18:5,6,8). 이런 이유로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왔던 무리들이 이 성호 앞에서 모두 뒤로 물러서서 땅에 엎드리고 말았다. 또한 『나이신 분』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구주로 믿은 성도들에게 얼마나 큰 복이 되어 주실 수 있는지 이 선언들을 통해 모두 설명하셨다. 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중에서 빠진 항목이 하나라도 있는가 보라!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신뢰하는 우리 모두에게 구원을 포함하여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고전 12:6)이 되어 주실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이처럼 성경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바, 이 “성호”를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와 정확하게 연관시키는 성경은 <킹제임스성경>과 <한글킹제임스성경>뿐이며, 변개된 성서들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오역함으로써 하나님의 계시 자체를 가려 버렸다.



결론적으로 믿음의 선진들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던 그 위대하신 『나이신 분』께서는 모든 역경과 믿음의 선한 싸움과 주를 향한 섬김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에게 『주 너의 하나님』(신 28:58, cf. 사 41:10)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께서는 어제의 하나님이시거나 내일이 되어야만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바로 “오늘” 군대 속을 통과해서 달려야 하고(삼하 22:30) 고난의 큰 싸움을 싸우고 견뎌야 하는(히 10:32) 우리 각자가 지금 “즉시” 만나 뵐 수 있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 『나이신 분』 안에서 영원히 쉴 수 있고, 또한 모든 것들을 풍성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 진리로 인해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오 나의 힘이신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리이다. 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며 나의 구원자시라, 나의 하나님이시며 내가 신뢰할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며 나의 구원의 뿔이시며 나의 높은 망대시니이다』(시 18:1,2).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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