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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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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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11월호>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리게 하셨는가』(요일 3:1). 한국 교회는 나라에 일이 있을 때마다 민족의 타락을 개탄한다며 성명을 내고 "구국기도회"를 열고 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소리친다. 지난달에도 자신만이 애국하는 듯 입에 침이 마르도록 "반공"을 외치던 한 대형 교회 목사가 사기미수 혐의로 징역 2년 형에 법정구속되었다. 왜 한국 교회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것인가? 답은, 한국 교회의 교인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인데 그렇게 살지 않든지, 처음부터 하나님의 아들들이 아니든지 둘 중 하나다. 후자가 올바른 판단이다. 한국 교회의 "교인들"과 "목사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아니기에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살 수 없는 것이다.

진노의 자녀인 죄인은 죄와 율법과 마귀의 속박 아래 짧은 생을 살다가 영원한 고통의 장소인 지옥에 떨어져야 한다. 그런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영원하시며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감사와 찬양의 제목이 아닐 수 없다! 『너희는 주를 찬양하라. 오 내 혼아, 주를 찬양하라』(시 146:1).

이번 호에서는 "양자 됨"(입양, Adoption)이 무엇인지 공부해 보도록 하자.

양자 됨의 정의와 조건

구원은 단지 죄들의 용서와 지옥의 형벌에서의 구출 이상을 의미한다. 양자 됨은 죄인이 구원받을 때 그가 위대한 축복과 특권들을 누리는 지위, 곧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지위를 누리게 됨을 말한다. 거듭남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적 출생과 본성의 시작을 말한다면, 양자 됨은 아들로서의 축복과 특권의 지위를 말한다. 양자 됨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은 사람을 하나님의 가족에 속한 그분의 아들로 받아들이셔서 성인 아들로서의 모든 특권들을 향유할 수 있는 지위를 주심을 말한다.

성경에서 『양자 됨』은 "관계"에 관한 용어가 아니라 "지위"에 관한 용어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단수로 하나님의 아들이지만(롬 9:4, 출 4:22,23), 교회 시대의 성도들은 개별적인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각자가 아버지의 아들로서 지위를 가진 것이다(요일 3:1,2).

죄인을 아들의 지위에 넣어 주시기 전에, 하나님의 공의는 죄의 처리를 요구했고 죄와 율법과 마귀의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의 근거가 있어야 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로 만드시기 위해 사람으로 오셔서, 죽음을 두려워하므로 노예로 속박되어 있고(히 2:14,15) 율법에 종 노릇 하는 우리를 주님의 죽으심과 피로 구속하셨다(갈 4:4,5). 따라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자마자 구원받게 되고,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지위를 완전히 인정받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너희가 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니』(갈 3:26).

양자 됨의 현재의 특권

1)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전능하신 주 하나님을 언제나 거리낌 없이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 성령께서는 마음속에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해 주신다. 『너희는 다시 두려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 되는 영을 받았으므로 그에 따라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거니와』(롬 8:15,16).

2) 또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아들들이 된 그리스도인들을 독생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시듯이 사랑하신다(요일 3:1). 『내가 그들 안에, 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은 그들을 하나로 온전하게 하셔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들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23).

3)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시며 우리를 돌보시고(벧전 5:7), 영원히 떠나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히 13:5,6). 『그렇다면 이런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4)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아들인 그리스도인이 지속적으로 죄짓고 불순종할 때 징계를 주셔서 그를 바로잡아 주신다(히 12:5-11). 『주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으시는 아들마다 매질하시느니라』(히 12:6).

양자 됨의 미래의 특권

1) 입양된 그리스도인들의 미래는 이제 정해져 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일치하게 될 것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다(엡 1:5, 롬 8:29). 그리스도인은 지금도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주님은 성도의 몸까지도 구속하셔서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빌 3:21)과 같이 변모시키시어 모든 창조물에게 하나님의 아들들의 그 영광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실 것이다. 『모든 창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고통받는 것을 우리가 아노니 그들뿐만 아니라 성령의 첫열매들을 가진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 되는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느니라』(롬 8:22,23).

2) 그리스도인들은 또한 『하나님의 가족』일 뿐만 아니라(엡 2:19), 『하나님의 상속자』며 『그리스도와 함께한 공동 상속자』이다(롬 8:1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 위에 높아지셨으며(엡 1:22,23), 주님은 만물의 상속자이시다(히 1:2). 우리가 주님과 공동 상속자라는 사실은, 앞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왕국에서 유업을 받아 주님의 통치권에 동참할 것이며, 영원에서도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것들을 영원히 향유할 것임을 의미한다. 『만물을 자신을 위하여 또 자신에 의하여 존재하게 하신 그분께서 많은 아들들을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려고 고난들을 통하여 그들의 구원의 대장을 온전하게 하신 것은 당연하도다』(히 2:10).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들이니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공동 상속자들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은 것은 함께 영광도 받게 하려 함이니라』(롬 8:17). 결국 양자 됨은 영화롭게 된 하나님의 아들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한다(엡 1:5,6).

양자 됨의 책임

그렇다면 양자 됨의 특권을 누리는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곧 영원하신 왕의 아들로 입양된 것에는 책임도 따른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스러운 아들의 지위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늘나라의 왕족답게 살라!

1) 먼저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의 지위를 누리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아노니, 이는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으셨음이라. 따라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우리의 생명을 내어 놓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3:16).

2) 장차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고 그분 그대로 그분을 보게 될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이 되리라는 것을 아노니, 이는 우리가 그분 그대로 그분을 볼 것이기 때문이라. 그분 안에서 이 소망을 가지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이 정결하신 것처럼 자신을 정결케 하느니라』(요일 3:2,3).

3) 무엇보다도 어두운 세상에서 타락한 민족 가운데서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며 그들에게 진리의 빛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즉 하나님의 아들들은 진노의 자녀들과는 달라야 한다. 더 이상 이방인들의 정욕들을 따라 행해서는 안 된다. 한국 교회의 교인들처럼 스스로를 하나님의 자녀라 부르면서도 각종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혐오스런 우상 숭배 가운데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 이 땅의 가짜 목사들처럼 교인들을 모으기 위해 온갖 거짓 교리를 가르치고,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설교도 아닌 설교를 하며,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사기를 치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추종하게 해서는 안 된다. 참된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들과 같지 아니하고, 오히려 빛의 자녀들로서 그 빛을 세상에 강력하게 비추는 것이다! 『이는 너희 하나님의 아들들이 흠 없고 순전하여 비뚤어지고 변질된 민족 가운데서 책망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 너희는 빛들로서 세상에서 비추는 자들이라』(빌 2:15).

양자 됨의 축복이 얼마나 위대한지 로마에서의 성인식과 한번 비교해 보자.

고대 로마 제국에서 성인식을 하지 못한 어린 아들은 법적인 의미에서는 종과 다를 바가 없었다. 노예교사 아래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며 아버지의 명령대로 종처럼 움직였다. 그러나 아들이 장성하고 아버지가 정한 때가 되면, 아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성인식과 잔치가 광장에서 열린다. 아들은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성인식에 입장한다. 이제 어엿이 아들로 인정받고 남자요 로마 시민으로 살 생각을 하니 아들은 마음이 설레고 목이 멘다. 드디어 성인식이 시작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참으로 자신의 아들이요 그에게 법적 상속권이 있음을 공표하면서 아들을 안아 준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린 아들은 감격에 차서 눈에서 눈물이 솟아난다. 그를 가르쳤고 지도했던 노예가 나와서 이제 그가 로마 제국을 위해서 충성을 다해 살며, 로마를 위해 자신의 용기와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연설한다. 그러면 아들은 어린아이의 옷을 벗어 버리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로마 시민이 입는 겉옷인 흰색 토가를 그에게 입혀 준다. 드디어 아버지의 아들로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아버지의 장성한 아들과 로마 시민으로서 아버지의 모든 재산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렇다! 이제야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죄와 율법 아래 속박되어 있었고 마귀에게 굴종하며 살았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특권을 누리기 위해 우리 자신의 공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종교나 교육으로 자격을 갖춘 것도 아니요, 오랜 기다림도 없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어 그 지위와 특권을 오늘과, 또 영원히 누리며, 영원히 아버지의 집에 거하게 된 것이다!

당신은 구원받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사생아요 종일 뿐이다. 하나님의 아들로 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기억하라. 아들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만 종은 집에서 영원히 거할 수 없다는 것을!(요 8:35) BB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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