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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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센터를 건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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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11월호>

김동완 목사라는 사람이 북한에 다녀왔다. 이 사람은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로서, 교단과 관계없이 교회를 연합하고 각 대학 내의 여러 기독교 단체들을 연합하는 사역을 펼치는데 “공이 큰” 인물이다. 그동안 문익환 목사 같은 극좌파 인사들이 북한을 불법으로 다녀온 적이 가끔 있지만, 이번 방북은 교계를 통해 공식적으로 방북한 일이어서 주목을 끈다. 그는 지난 9월 23일부터 일주일간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 60개 군 지역마다 기독교 봉사센터를 건립하자」고 제안하고 신학교방문, 타종교시설 시찰에 이어 붕수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특송을 부르는 열성도 보여주었다.
그는 북한으로 가기 전에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라는 문구를 명함에 새겨 만나는 사람마다 “선교”를 위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남북 분단의 현실 속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과시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굶주린 북한 동포를 위해 말하는 그의 “사랑어린” 말을 들어보자. “이들의 영적구원을 위해 북한선교를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나 먹을 것을 찾아 헤매이다 길거리에 쓰러지는 어린이와 우리의 동포를 돕는 것이 보다 더 시급하다.” 이 말은 자유주의자들의 말을 넘어 구원받지 못한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과 똑같다. 거듭나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소유한 그가 가장 온유하고 사랑이 가득 넘치는 듯한 미소를 띄운 채로 한 조각 빵으로 한 순간의 허기를 달래주며 소리없이 많은 사람들을 영원한 고통가운데 신음하도록 “지옥”으로 보내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가증스러운가!
가장 넌센스인 것은 북한 60개 군 지역에 “기독교봉사센터”를 세우겠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십자가 꽂아놓고 쌀 나눠주고 옥수수 나눠주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말 아닌가?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어떠한 형태의 복음전파나 선교도 기대할 수 없다. 그의 방북에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과거 우리나라의 선교 역사를 보더라도 복음에 앞서 학교나 병원을 짓는 등의 사회봉사가 선행됨으로 사람들이 올바른 복음도, 올바른 진리도 알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의 방북과 “선교”를 위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많은 교회들의 관심을 세상으로 돌리게 할 지가 염려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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