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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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을 성경적 교리로 실행하는 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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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8월호>

말씀보존학회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극동방송을 협찬 형식으로 지원하며 <한글킹제임스성경> 구절로 된 지침 말씀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청취자들로부터 신선함을 선물해 주고 있다는 찬사를 들어 왔었다.
그러던 중 극동방송의 한 차장이라는 사람이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58호의 “중도 방언한다”라는 제하의 글을 문제 삼고 나왔다. 그가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 그 글을 보고 여러 사람이 항의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중도 방언한다는 말에 방언하는 사람들이 기분나빠한다는 말이었다.
악령 들리면 그런 방언을 짓거리는 것이라고 했더니, 많은 교회들이 하는 방언을 악령 들렸다고 하면 되느냐고 반박했다. 나는 그 수가 얼마나 많으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구든지 알 수도 없는 헛소리를 지껄이면 악령 들린 증거라고 말해 주었으나, 수긍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 그래서 극동방송도 방언을 성경적 교리로 믿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정말 극동방송의 공식적 입장이냐고 되물었더니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사람들은 그래도 극동방송이 복음을 전파하고 진리의 지식을 전달하는 방송매체인 것으로 알고 있을텐데 방언하는 것을 성경적 교리로 알고 방송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믿음은 성질은 같을 수 있어도 그 층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젖만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단계를 넘어 먹고 자라는데 꿀이나 사과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고 빵을 필요로 하는가 하면 단단한 음식인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만일 어린 상태인 사람이 소위 “복음”방송을 통해서 방언이 성경적 교리라고 알게 될 때 이 어린 사람은 여과없이 그것을 받아들여 사실화시키는데 어렵지 않게 되며 다른 사람들(믿거나 믿지 않거나)에게도 스스럼없이 말할 것 아닌가! 방송이 누룩을 퍼뜨리는 매체라면 진리이신 그분에게는 큰 죄를 짓는 것이다.
방언을 성경적 교리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은사주의자들과 교회 성장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감수하는 흉내 잘내는 교회놀이하는 자들 외에 누가 있단 말인가! 김창환 목사가 비성경적 프라미스 키퍼(Promise Keepers)들과 짝짝꿍 하더니, 이상한 것을 교회부흥과 연관시켰고 이제는 방언까지 수용하여 그가 성경을 믿는 하나님의 종인가를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사람들의 인기나 바라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다(갈 1:10). 순수한 복음과 진리를 전하지 않고 자기의 사역을 운영하기 위하여 진리를 포기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사역을 황폐케 하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만 알고 그분의 준엄하심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교제권 밖에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종이라면 먹든지 마시든지 그 무엇을 하든지, 방송국을 하든 책을 쓰든 그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일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다.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면서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으로 자처할 때 자신 외에는 아무도 그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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