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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룡의 부활과 심판의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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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3월호>

지난호에서는 박형룡의 “역사적 전천년주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과 찬란한 왕국에 대한 교리를 가리는 또 다른 사탄의 연막일 뿐임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박형룡의 부활과 심판에 관한 교리들을 점검해 보자.

박형룡의 부활의 교리
『그런데 무천년기 재림론은 모든 죽은 자의 일반 부활만을, 즉 단일 부활을 말하니 잘못이다. 반면에 천년기 전 대환란 전 재림론은 첫째 부활을 둘에 나눔으로 둘째 부활을 합하여 3부활을 주장하니 또한 잘못이다. 그러나 첫째 부활의 두 부분을 말하는 성구가 어디 있는가?』1)
박형룡은 무천년주의자들은 “일반적인 부활” 곧 단 하나의 부활을 가르친다고 비평했다. 또한 세대주의자들이 “첫째 부활”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고 비난했다. 그렇다면 박형룡 자신은 무엇을 믿고 가르쳤는가?

『계시록은 천년기 초의 첫째 부활과 그 종말의 둘째 부활을, 즉 두 부활을 확실히 말한다(계 20:4-15).』2)
박형룡은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로 이뤄진 “이중 부활”을 주장한다. “첫째 부활”은 대환란 후의 교회 시대의 성도들의 부활이며, 둘째 부활은 불의한 자들의 부활이라는 것이다. 또한 성경에 이 두 부활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박형룡이 얼마나 성경을 피상적으로 공부했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계시록이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을 가르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박형룡과 그의 후학들에게 묻는다. 계시록이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을 말하기 때문에, 성경에는 두 부활밖에 없다고 믿는 것이 논리적인가? 그렇다면 성경은 정말 두 번의 부활을 말하는가?

성경이 가르치는 부활들
의인들의 부활 곧 “첫째 부활”은 세 개의 서로 다른 부활 사건으로 이뤄진다.

1) 구약성도들의 부활 - 첫열매들
박형룡은 이 부활을 완전히 간과했다. 곧 구약성도들의 부활이다. 이들은 자신의 죄들이 용서되었으나 구속받지 못했으며(출 33:7), 죽은 후 하늘 나라로 간 것이 아니라 지하세계의 낙원으로 갔다(눅 16:22; 23:43). 그들은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구속이 일어난 후 비로소 부활할 수 있었다(골 1:14).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사로잡힌 자들을 사로잡아가셨던 것이다(엡 4:8). 『무덤들이 열리며 잠들었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일어났으며 주께서 부활하신 후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더라』(마 27:52,53). 성경은 두 번의 부활을 말하는가? 물론 아니다. 박형룡은 벌써 하나를 놓쳤다.

2) 신약성도들의 부활 - 추수
다음으로 신약성도들의 부활이다. 잠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함께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을 입는 것이다(빌 3:21, 고전 15:49).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며 세상을 미워하고 사탄과 싸우며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모든 수고도 헛것이 된다(고전 15:17).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성령님께서 성도들의 몸 또한 일으키실 것이다(엡 1:20, 롬 8:11). 『마지막 나팔 소리에 눈깜짝하는 순간에 그러하리라. 나팔 소리가 나면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하는 몸으로 일으켜지며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 15:52). 박형룡은 이 부활을 인식했지만, 대환란 뒤에 놓음으로 성도들에게 전혀 소망이 되지 않게 만들었다. 성경은 두 번의 부활을 말하는가? 계속 살펴보자.

3) 환란성도들의 부활 - 이삭줍기 3)
세 번째 부활은 환란성도들의 부활이다. 적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시대에서 타협치 않고 믿음을 지키는 길은 오직 순교를 통해서이다(계 13:15). 그리고 대환란 기간에 순교한 환란성도들은 두 증인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에 앞서 부활할 것이다(계 11:12). 박형룡은 환란성도들의 부활이 신약성도들의 부활이며 또한 유일한 첫째 부활이라 여겼다. 『또 예수에 대한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목베임을 당한 사람들의 혼들도 보았는데, 그들은 그 짐승에게나 그 형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표를 그들의 이마 위에나 손에도 받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므로 그들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을 통치하더라... 이것이 첫 번째 부활이라』(계 20:4,5). 이로써 첫째 부활이 완성된다(계 20:4,5). 첫째 부활을 성경은 생명의 부활, 의인들의 부활 등으로도 부른다(단 12:2, 요 5:29, 행 24:15).

4) 죽은 자들의 부활
성경에는 앞에 기술한 부활들 곧 첫째 부활과는 전혀 다른 부활이 나온다. 천년왕국이 지난 후 또 하나의 부활이 있다. 요한복음 5:29은 이 부활을 『저주의 부활』이라고 부른다. 사탄의 마지막 반란을 불로 심판하신 후(계 20:9,10), 하나님께서는 현재 있는 하늘들과 땅 또한 불로 태워 버리실 것이다(벧후 3:10). 그런 후 우주 공간 한가운데(계 20;11) 모든 시대의 구원받지 못한 모든 죄인들이 지옥에서 나와(계 20:13)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의 심판주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땅의 흙 속에서 잠자는 많은 사람들이 깨어날 것이며, 얼마는 영원한 생명을 얻겠고, 얼마는 수치와 영원한 모욕을 받으리라.』(단 12:2).
그러므로 성경은 두 번의 부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인들의 부활과 불의한 자들의 부활 곧 두 종류의 부활을 말하고 있다. 4) 그러나 박형룡은 환란성도들의 부활을 신약성도들의 부활로 만들었다. 그러면 교회 시대 성도가 적그리스도의 형상에 경배하지 않음으로 목베임을 당해야 부활한다는 논리가 된다. 또한 구약성도들과 환란성도들의 부활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박형룡은 죽은 자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성경의 부활의 교리를 뒤엎어 놓은 것이다. 심판에 관한 박형룡의 교리는 더 큰 오류들을 담고 있다.

박형룡의 심판의 교리
그러면 박형룡의 심판에 관한 교리를 살펴보자.
『끝날 대심판은 의인들과 악인들의 영원한 운명을 실현할 것이다... 심판주는 인류를 두 부분에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함 같이 하실 것이다. 의인들은 창세로부터 그들을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받을 것이요, 악인들은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아가’게 될 것이다.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마 25:32,34,41,46).』5)
여기서 박형룡은 다시 무천년주의와 후천년주의와 연합한다. 그는 단 하나의 최종적인 심판만이 있다고 주장한다. 정말 그런가? 그의 오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신도들의 용서받은 모든 죄를 심판대 앞에 공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게 함은 그렇게 흉악하고 무수한 죄로부터 그들을 구속하여 내신 하나님의 의와 은혜의 절대함을 나타내기 위함일 것이다. 동시에 자기들의 모든 범죄의 공포를 당하는 신도들로서는 비록 구원을 얻어 영생에 들어가는 은혜로운 판결을 받음에는 틀림없을지라도 일변으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6)
박형룡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도 마지막 심판 곧 큰 백보좌 심판에 서게 된다. 7) 구원을 잃지는 않지만, 용서받은 모든 죄들을 하나님께서 공개적으로 선포하시고 수치를 주심으로 그 “은혜의 절대함”을 나타내려 하셨다고 주장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이미 용서하시고 제거하신 죄들을 다시 들추어내고(사 38:17) 수치를 주어 영광을 받으시는 비열하고 졸렬한 신이신가?(히 10:14) 성경은 박형룡의 주장에 무엇이라 답하시는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롬 9:33).

『대심판이 시행될 처소도 논의의 문제로 되어 온다... 그러나 이런 숭고한 논제들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바 이상으로 지혜롭기를 시도하는 데는 성공이 없다. 심판의 처소와 보좌를 바라보는 방식은 성경에서 계시되지 아니하였으니 우리의 추측이 맞을는지 의문이다.』8)
성경을 성경으로 비교하여 성경의 기본적인 진리조차도 밝혀내지 못한다면 강단에 서서는 안 된다. 박형룡은 왜 성경에 밝히 계시된 “숭고한 논제들”에 관해 모른다고 고백하는가? 왜 그는 “추측” 정도밖에 못하며 그것도 “성공이 없다” 하는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혼미한 영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노라』(롬 11:8).

성경이 가르치는 심판들
성경의 심판이 하나인가? 물론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주요한 심판들을 살펴보자.

1) 갈보리 십자가에서의 죄의 심판
A.D. 33년의 갈보리 십자가는 하나님의 의가 극명하게 표출된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죄들에 대한 진노를 아들에게 부으신 것이다(렘 25:15, 마 26:42).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죄와 저주가 되셔서(갈 3:13, 고후 5:21) 죄인들 대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신 것이다(롬 8:3).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정죄를 위한 심판을 당하지 않는다(롬 4:8). 『그러나 그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고, 그는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하였도다』(사 53:5).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2) 휴거 후의 그리스도의 심판석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죄인으로 심판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을 위한 심판이 남아 있다(롬 14:10). 이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지상에서 데려가신 후에 하늘에서 이뤄진다. 이 심판의 목적은 우리가 종으로서 어떤 동기로(고전 4:5) 얼마나 신실하게 하나님을 위해 일했는가 가늠하기 위해서다(고전 3:11-14). 자신이 행한 일들이 불에 다 타버려도 구원을 잃어버리지는 않지만(고전 3:15), 신실하지 못한 종으로 드러나 무서운 질책을 받게 된다(롬 14:12, 고후 5:11). 반대로 자신의 일들이 금, 은, 보석 등으로 남으면 칭찬과 면류관과 유업을 받을 것이다(눅 19:17). 『이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아가서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후 5:10).

3) 재림 후의 민족들의 심판
『인자가 그의 영광 중에 오고, 또 모든 거룩한 천사들이 그와 함께 오면 그때에 그가 그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 25:31). 이 심판의 시기와 장소를 주목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그 시점이며, 장소는 이 땅이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오신 주님께서는 대환란을 통과한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들을 심판하는 기준은 대환란을 통과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인 유대인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이다(마 25:40; 23:8). 이에 따라 천년왕국의 축복에 참여하기도 영원한 불에 던져지기도 한다(마 25:41). 『그 앞에 모든 민족들을 모아 놓고 마치 목자가 양들을 염소들에서 갈라놓듯이 그들을 따로 갈라놓으리라』(마 25:32).

4) 천년왕국 후의 큰 백보좌 심판
천년왕국이 지나고 사탄의 마지막 반란을 하나님께서 제압하신 후 일어난다(계 20:7-9). 지옥에서 고통받던 모든 시대의 죄인들이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나와 그들의 행위들에 따라 심판받는다. 교회 시대의 로마카톨릭, 안식교인, 여호와의 증인, 그리스도의 교회 회원, 은사주의자 등의 이단들과 구원받지 않은 장로교인, 감리교인, 침례교인 등의 모든 죄인들도 이 심판에 서게 된다. 이 심판의 결과는 죄인들이 불못으로 던져져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와 함께 영원히 고통받는 것이다(계 20:10). 『또 내가 큰 백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니, 그의 면전에서 땅과 하늘이 사라졌고 그들의 설 자리도 보이지 않더라... 죽은 자들은 자기들의 행위에 따라 그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더라... 누구든지 생명의 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 20:11-15).
성경이 말씀하시는 심판들을 보라. 9) 그 시기와 장소와 대상과 기준과 의의와 결과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박형룡은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민족들의 심판과 큰 백보좌 심판을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로 뒤섞어 놓았다. 왜 한국 장로교의 타락이 극심한지 알겠는가? 종말론은 그리스도인의 가치관과 신앙자세를 결정하는 것인데, 박형룡의 종말론은 예언의 말씀에 무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체의 결론
지금까지 한국 장로교 보수신학의 시조인 박형룡의 신학을 구원론과 종말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곧 구원의 서정, 유효적 소명, 불가항력적 은혜, 신비적 연합, 절대 주권, 예정론, 버림받음, 대환란 후 휴거설, 역사적 전천년주의, “이중부활,” 일반적인 심판 등의 거짓 교리들이다. 박형룡은 처음부터 영적 괴사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교리적인 독극물을 한국 장로교에 치사량 이상 투여했던 것이다. 또한 바른 성경과 진리의 지식을 구하지 않고 사람의 전통들과 사적 해석으로 무분별하게 신학을 정립한 박형룡의 신학은 한국 교회 신학의 실패의 씨앗이며 전조였다.
이미 실패를 가져온 박형룡과 그의 후학들의 신학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바른 성경과 건전한 교리들로 우리의 구원의 대장을 따를 것인가? 이제 진리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결단해야 할 것이다. BB <연재 종료>
주석)-------------
1) 박형룡, 『박형룡박사저작전집VII』, (서울: 개혁주의신행협회, 2002), pp.204,205.
2) 박형룡, pp.204,205.
3) 성경은 천년왕국이 임하기 전에 있을 “첫째 부활”의 세 과정을 세 차례의 수확의 과정 곧 첫열매들, 추수, 이삭줍기로 표현한다(고전 15:23,24, 신 16:16).
4) 성경은 “첫째 부활”과 죽은 자들의 부활 외에도 그리스도의 부활(마 28:1-6), 믿는 자의 영적 부활(엡 2:1-8, 롬 6:10,11), 이스라엘의 민족적 부활(겔 37장, 마 24:31) 등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참조 : 클라렌스 라킨,『 세대적 진리』(서울: 말씀보존학회, 1997), pp.190-195.
5) 박형룡, p.340.
6) 박형룡, pp.339,340.
7) 박형룡은 의롭게 됨(justification)의 교리의 의의를 모른다. 하나님의 의가 전가된 죄인을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판결하시고 선포하시는 법적 행위이다(롬 3:24-28; 4:25).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다시 큰 백보좌 심판에 서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스스로 그 판결을 번복하시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공로를 짓밟으시는 것이 되는 것이다(롬 8:33,34).
8) 박형룡, p.336.
9) 위의 네 가지 심판 외에도 믿는 자의 자기 자신에 대한 심판(고전 11:30-32), 유대인들의 심판(마 24장), 마귀와 타락한 천사들의 심판(고전 6:3)이 있다. 참조 : 클라렌스 라킨, 『세대적 진리』 (서울: 말씀보존학회, 1997), pp.19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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