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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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하고 진리 안에서 연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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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7월호>

지난 6월 1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던 날이다. 이날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하여 시·도의회 의원(779명)과 구·시·군 의회 의원(2,602명), 또 17명의 교육감과 5명의 교육의원,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 총 7석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압승이었다. 국민의힘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12곳에서 승리했으며,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145곳에서 승리했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7석 중 5석을 차지했다. 따라서 국회 의석수도 민주당이 167석에서 169석으로, 국민의힘이 109석에서 114석으로 바뀌었고, 그 외 정의당은 6석,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하고 무소속은 8석을 차지했다.

선거에서 민주당은 정권견제론을 외쳤고 국민의힘은 정권안정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지속적으로 이는 파열음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명분 없는 출마 강행, 대선 패배 후 자성하기보다는 온갖 꼼수를 부리며 무리하게 힘으로 밀어붙여 처리한 검수완박 법안, 선거 막판에 터진 3선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성 비위 의혹 등으로 민심은 민주당을 등지고 국민의힘을 선택하여 그들이 내세운 정권안정론에 힘을 실어 주었다. 민주당은 선거에 참패했지만 그나마 완패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여야 최대의 승부처이자 선거 승패의 척도로 삼았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가까스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도지사 선거도 사실상 김동연 후보의 낙선과 그로 인한 민주당의 완패로 이어질 수 있었다. 왜냐하면 김동연 후보가 불과 0.15% 포인트(8,913표) 차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그 초박빙 선거에서 보수 진영에 속한 강용석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었더라면 그가 얻은 53,758표 중 상당수가 김은혜 후보에게로 돌아가 선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 있다. 그뿐 아니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우파 진영이 분열하여 후보 단일화에 실패함으로써 조희연 좌파 후보가 또다시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는 분열하여 힘을 결집시키지 못하면 패배를 가져온다는 상식적인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점은 역사 속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진리로서, “스페인 내전”(1936-1939) 역시 분열이 가져온 패배의 한 예였다. 1936년 2월에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인민전선이 승리하면서 마누엘 아사냐를 총리로 하는 “인민전선 공화정부”가 수립되었는데, 다섯 달 뒤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군부세력이 “국민진영”의 이름으로 세력을 규합하여 일으킨 군사반란으로 스페인 내전이 발발했다. 당시 국민진영은 공화정부 진영에 비해 결속력이 강했고 모두 중앙집권적이었던 반면, 공화정부 진영은 공산주의자들로 대표되는 중앙집권주의자와, 아나키즘(무정부주의자) 세력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자들, 공화연합, 공화좌파 등 자유주의 세력들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다. 결국 공화정부 진영은 결속하지 못하여 분열하고 말았는데, 공산주의자들과 아나키즘 세력의 주도권 다툼으로 “내전 속의 내전”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5월 사건”을 겪게 되었다. 대의명분에 있어서 세계 여론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공화정부 진영이었지만, 그러한 분열 끝에 결국 프랑코 군부 세력에 패배하고 만 것이다.

분열하면 서지 못한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다. 주님께서 마귀에게 사로잡혀 눈멀고 벙어리 된 사람을 고쳐 주시자(마 12:22)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와서 주님이 마귀들의 통치자인 비엘세붑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냈다고 비방했다. 이에 주님께서는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한 왕국이 서로 대립하여 갈라지면, 그 왕국은 서지 못하고, 한 가정도 서로 대립하여 갈라지면, 그 가정은 서지 못하며, 사탄이 스스로를 대적하여 일어나 갈라지면, 그는 서지 못하고 패망하게 되느니라.』(막 3:23-26)라고 하셨다. 주님은 『그러므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그 자체가 갈라지는 것이니, 그러면 어떻게 그의 왕국이 서겠느냐?』(마 12:26)라고 하셨는데, 이처럼 분열은 선거는 물론, 가정과 국가, 심지어 사탄의 왕국도 서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분열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이 땅의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분열을 획책함으로써 성도들의 연합을 방해하는 마귀의 세력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그들 가운데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을 흉내 낸 조잡한 번역으로 성경이 기록된 첫 번째 목적인 교리(딤후 3:16)를 전달하는 데 매우 부적절한 것을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라는 이름으로 내다팔아 이익을 챙기는(고후 2:17) 정동수가 있고, 또 미국 LA에 거주하는 자가 아시아 목회를 한다며 대한민국에 방문해서 무지한 자들을 규합함으로 성경대로 믿는 교회를 흉내 내는 김경환 같은 자도 있다. 사도 바울은 『이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리에 역행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공박하는 자들을 주의하고 그들에게서 떠나라.』(롬 16:17)라며 그러한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제시했는데, 이는 그러한 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배를 섬기며 정중한 말과 그럴 듯한 언변으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기 때문이다(롬 16:18).

혹자는 그러한 자들과 다투는 것이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한다. 하지만 이 땅의 참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 그들의 실체를 경고하여 성도들을 보호하는 것은 결코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이 아니다. 성경대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들의 배를 위해서 사역을 흉내 내는 자들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이 이 세상에서 타국인이요 순례자임을 고백하고(히 11:13), 진리를 흉내 내는 세상의 모든 불순한 무리들로부터 성별해야 한다(롬 12:2).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육신적인 방법으로 사역을 흉내 내는 자들과 연합하는 자들을 간음하는 남자들과 간음하는 여자들로 규정하시면서 그들을 그분 자신의 원수라고 책망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간음하는 남자들과 간음하는 여자들아, 세상과 친구 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느니라』(약 4: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성별은 단순한 분리가 아니라 “진리 안에서의 연합”이다. 분리했다면 바른 말씀과 바른 진리를 아는 성도들과 함께 한 믿음으로 연합해야만 참된 성별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성경적인 연합은 이 세상이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사회, 인종적으로 연합과 일치를 외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세상이 부르짖는 연합은 하나님께서 쭉정이를 불로 태우시기 위해 단으로 묶으시는(마 3:12; 13:30) 과정이요 그분의 모든 격노를 쏟으시기 위해 그들을 하나로 모으시는 과정일 뿐 결코 유익이 되는 연합이 아니다. 『주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일어나서 먹이로 삼는 날까지 나를 기다리라. 이는 내 결심이 민족들을 모으는 것임이니 내가 왕국들을 모아서 그들 위에 내 분노, 곧 나의 모든 격노를 쏟으리라. 이는 온 땅이 내 질투의 불로 삼켜질 것임이라』(슾 3:8). 반면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은 진리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것은 하나님의 격노가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연합이다. 형제들이 하나 되어 함께 거하는 것이 얼마나 좋고 얼마나 기쁜 일인가!(시 133:1)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생각이 되어 같은 사랑을 가지고 하나 되고 한 생각이 되는 것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세우신 종들의 기쁨이기도 하다(빌 2:1,2).

마지막 때의 그리스도인들은 깨어 정신을 차리고 같은 생각과 같은 사랑으로, 한 생각과 한 믿음으로 한 분 주, 곧 한 분 하나님을(엡 4:5,6) 진리 가운데서 섬겨야 한다. 그러나 이 일을 막고 분열을 획책하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마귀이다. 마귀는 양의 가죽을 뒤집어쓴 이리와 같은 자들을 내세워서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성경대로 믿는 신약 교회를 흉내 내게 함으로써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믿음이 허술한 자들이 그런 마귀의 종들에게 속아 넘어간다. 당신이 진리를 찾아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때 마귀도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교회 시대가 결국 배교로 끝날 것이라고 성경에 예언되어 있지만(살후 2:3, 계 3:14-18) 그렇다고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믿음까지 변질되는 것은 아니다. 이 땅의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배교한 라오디케아 교회 기간의 “남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대나 진리를 믿고 실행하는 소수를 남겨 놓으신다(왕상 19:18). 가짜 흠정역과 아시아의 가짜 성경대로 믿는 교회에 속지 말고 이 시대의 남은 자로서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성도가 되도록 하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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