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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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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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1년 12월호>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이는 우리가 마땅히 기도해야 할 것을 알지 못하나 성령께서 친히 말할 수 없는 신음으로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시기 때문이라』(롬 8:26).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마땅히 “기도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런데도 기도하지 않고 있다면, 그 성도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신음하신다. 무엇보다도 그 성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그 “무지”에 대해 무척 신음하신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아는 성도라면 열정을 다해 꾸준히 기도해야 하고(살전 5:17),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성도라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

올바른 기도 제목을 가지고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일은 성도가 반드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다. 사무엘은 『나로서는 결단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침으로 주께 대하여 죄를 범하지 아니하며』(삼상 12:23)라고 말함으로써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각인시켜 주고 있다.

그렇다면 기도는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기도의 본”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을 통해 기도를 배웠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주님으로부터 기도를 배웠다(눅 11:1).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고전 11:1)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는 많은 기도의 본을 보여 주었다. 그 본을 잘 배워서 “기도의 사람”이 될 때, 성도의 믿음은 더욱 강건해지고 그 동기도 순수해진다. 기도하는 성도는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것들”을 추구하게 된다. 그렇다면 바울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도했을까? 그리고 그 본을 따라야 할 우리는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가?

우선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나의 영으로 섬기는 하나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니 나의 기도에 쉬지 않고 항상 너희를 말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이제는 내가 언제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너희에게 나아갈 형통한 여정을 갖게 되기를 간구하노라』(롬 1:9,10). 바울은 매일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영위했다. 정해진 시간에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간구했는데, 곧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한 것이다. 바울에게는 로마에서 “구령의 열매”를 맺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있었다(롬 1:13-15). 또한 그는 동족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것이 자신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롬 10:1).

거듭난 성도는 “복음을 빚진 자”로서(롬 1:14) 언제든지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지 않다면,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롬 1:16).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증인”(눅 24:46-48)이요,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인 복음 “전파자”(롬 10:14)요, 죄인들을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그리스도를 대신한 “대사”(고후 5:20)로서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복음 전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은 일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영적 전쟁”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을 위해 모든 인내와 간구로 깨어 있으라』(엡 6:18). 그리스도인은 현재 “전쟁 중”이며, 이 전쟁은 육신에 따른 전쟁이 아니라 “마귀를 상대로 하는 영적 전쟁”이다. 영적 전쟁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적”을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주적은 “육신”(갈 5:17)과 “악한 현 세상”(갈 1:4)과 이 세상의 신인 “마귀”(고후 4:4)이다. 이러한 적들을 완전히 제압하고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옷”(엡 6:11,13)으로 철저히 무장해야 하고, 이 갑옷을 구성하는 각각의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잘 익혀야 한다.

영적 전쟁에서 전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기도”에서 비롯된다. 영적 전쟁은 기도로 싸우는 전쟁이다. 그리고 각개 전투로 싸울 수 있는 전쟁이 아니다. 일례로 르피딤에서 벌어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승패의 관건은, 직접 전장에서 싸우는 “여호수아의 승리”를 위해 산 정상에서 하나님께 드린 “모세의 기도”에 있었다. 특히 기도하던 모세가 지쳤을 때 옆에서 “아론”과 “훌”이 함께 도와줌으로써 그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출 17:10-13).

교회 시대 초기 영적 전쟁을 진두지휘하던 바울 역시 이 전쟁을 위해 기도로 지원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요청했다. 『그리고 나를 위하여서는 내게 말씀을 주시어 내 입을 열어 담대하게 복음의 신비를 알리게 하도록 기도하라. 이를 위하여 내가 사슬에 묶인 대사가 된 것은 나로 하여금 마땅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는 것이니라』(엡 6:19,20). 『형제들아,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너희의 기도로 나와 함께 분투하되』(롬 15:30).

영적 전쟁의 “승리의 여부”는 어떤 “말들”(words)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그 “말들”이 곧 “영”이기 때문이다(요 6:63). 해서는 안 될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약 3:2), 반드시 해야 할 말이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해야 한다(행 4:20). 자신이 믿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진리”로 확신하면서 말하되, 항상 “하나님의 말씀”처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벧전 4:11). 이를 위해서는 “분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따라서 영적 전쟁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그 전쟁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결과 수많은 낙오자, 탈영병, 포로, 배신자 등이 양산된다.

세 번째로 “분별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내가 이것을 기도하노니 너희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판단에 있어서 더욱더 풍성하게 되어 너희가 가장 좋은 것들을 분별하며 또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수하고 흠 없게 되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는 의의 열매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이 되기를 바라노라』(빌 1:9-11).

교회 안에서 양 무리를 돌보는 목자는 그가 양육하는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온전하게 세울 책임이 있는데, 이를 위해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고(빌 1:27), “성도의 유업의 동참자가 되기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해야 한다(골 1:12). 이러한 삶은 모두 성도 개인의 “분별력”에 달려 있기에, 사도 바울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들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판단에 있어서 더욱더 풍성하게 되어... 가장 좋은 것들을 분별하며 또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수하고 흠 없게 되기를』(빌 1:9,10) 바란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분별력”을 위해 기도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은 고난에 처하거나 시험에 빠졌을 때 아주 분별력 있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에 관한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또한 옳다고 여기는 것을 단호하게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분별력”이다. 이런 분별력을 갖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을 영화롭게 해 드린다(요 15:8).

마지막으로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영광의 풍요함을 따라 그의 성령을 통하여 너희 속 사람 안에서 능력으로 너희를 강건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가 너희 마음속에 거하게 하시며... 또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너희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가득 차기를 구하노라』(엡 3:16,17,19).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구원받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힘의 능력 안에서 강건해지고(엡 6:10), 또 은혜 가운데서 강건해지기를(딤후 2:1) 원하신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속 사람 안에서의 능력,” 즉 “내면의 영적 능력”이다. 이 “능력”의 관건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계속 거하고(요 15:9), 그분을 아는 지식 안에서 성장하여(벧후 3:18)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를 수 있는가에(엡 4:13) 있다.

재림 직전의 “마지막 날들”은 사람들이 그 어떤 시대보다도 연약해지는 기간이다. “영적으로” 연약해지는 것은 물론, “도덕적으로도” 심히 연약해져서 절제하지 못하고 분별력도 희미해진다(딤후 3:3,4).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 가까울수록 성도들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것은 “강건함”인데, 이는 “절제”와 “인내”로 드러난다. 『너희의 절제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5). 『너희도 인내하며 마음을 견고케 하라. 주의 오심이 가까움이라』(약 5:8).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성경을 공부함으로써(딤후 2:15) 하나님의 뜻을 알라!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헛된 것”을 듣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헛된 것은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하신 분께서는 그것을 개의치 아니하실 것이라』(욥 35:13).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도하는 그릇”이 깨끗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복음 전파,” “영적 전쟁,” “분별력,” “강건함”과 같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린다 할지라도, 당신이 “죄”와 연루되어 있다면 그 기도는 하나님께 도달할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생각하면 주께서 내게 듣지 아니하시리라』(시 66:18). 『오직 너희 죄악들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나누었고 너희 죄들이 그의 얼굴을 너희로부터 가렸기에 그가 듣지 아니하심이라』(사 59:2).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분이므로 주님께서 당신이 간구한 것들을 당신에게 주고자 하실 때도 당신의 그릇이 깨끗하지 않으면 당신의 간구한 것들을 그 그릇에 담아 주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그릇을 들어 쓰실 수도 없다. 따라서 자신을 깨끗이 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도록 하라. 그렇게 하면 풍성히 주시고 넘치도록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오실 때 주님과 함께 영광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 날에 주께서 오시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살후 1:10,12).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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