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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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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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11월호>

피터 럭크만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최악의 죄들은 부작위의 죄들이다."라고 말했다. "부작위"(不作爲)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죄인이 지옥에 가는 이유도 부작위의 죄 때문인데, 살인이나 강간 같은 중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요 16:9). 인류가 최초로 지은 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삭제한 죄, 즉 마땅히 해야 할 말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죄였다(창 3:2 - "마음대로"). 그리스도인이 죄를 짓는 근원적인 이유도 "자신을 죄에게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는 산 자로 여기라"는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부작위의 죄 때문이다(롬 6:11). 이런 부작위의 죄들 중에서 특히 "기도하지 않는 죄"는(삼상 12:23) 성도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큰 죄이다. 정욕에다 쓰려고 잘못 구하는 것이나 믿음 없이 구하는 것 등의 올바르지 못한 기도도 문제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기도하지 않는 것"에 있다(약 4:2). 그렇다면 기도하지 않는 죄는 어떤 죄인 것인가?

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죄다.

예수님께서 "끈질긴 기도"를 강조하시면서, 한밤중에 찾아와 빵을 달라고 끈질기게 문을 두드린 친구나 (눅 11:5-10) 원한을 갚아 달라며 불의한 재판관을 귀찮게 했던 과부의(눅 18:2-8) 이야기를 하신 것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실제로 그런 기도를 하라"고 촉구하시기 위해서였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말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님께서는 성도들이 그분을 끊임없이 찾아와 "귀찮게" 하기를 바라고 계시는데, 대부분 주님께 노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② 주님과의 교제를 거부하는 죄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성도들과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최초의 사람 아담이 죄로 인해 하나님을 피해 숨었을 때, 주께서는 "네가 어디 있느냐?"며 그를 찾으셨다(창 3:9). 하나님은 아담과 교제하고 싶으셨지만 죄가 그것을 막았던 것이다.

"아침마다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잡을 때까지는 절대로 골방에서 나오지 말라."면서 주님과의 교제를 그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겼던 조지 뮬러는 하나님과의 달콤한 교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장소와 멋진 경치를 보며 여행하는 것을 나보다 더 열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이후로는 그런 것들이 모두 시시해졌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교제를 위해 당신을 찾고 계신다. "네가 어디 있느냐?"

③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막는 죄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일을 하신다. 그래서 바울 같은 신실한 일꾼도 그의 동역자들에게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와 함께 있는 것처럼 속히 전파되어 영광스럽게 되고 또 우리가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로부터 구출되게 하옵소서 하라.』(살후 3:1,2)고 기도를 요청했던 것이다.

당신은 목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설교를 준비할 때 힘과 지혜를 주시라고 기도하는가?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라고 기도하는가? 가정의 평안을 위해,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가?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지니고 있기에 지칠 때가 있고 고독할 때도 있다. 말씀을 전파하는 사역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기도의 협력이 필요하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괴로워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하셨다(마 26:38). 그러나 가장 필요로 하신 순간에 그들은 주님을 위하여 한 시간조차 깨어 있지 못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로 협력하라』(고후 1:11).

④ 죄인이 지옥에 가도록 방조하는 죄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이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겔 3:18, 행 20:26). 따라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되, 불못에서 영원히 고통받을 죄인에 대한 강한 연민이나 뜨거운 기도가 없이, 냉랭한 가슴과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방법으로 전해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눈물로 말씀의 씨를 뿌릴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시 126:5).

많은 죄인들이 지옥에 가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영적 거장들의 심장에 불을 지폈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혼들을 향한 뜨거운 열정 속에서 이렇게 간구했다.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나를 세상 끝으로 보내소서. 거친 땅, 광야에 사는 사나운 이교도들 [인디언들 ]에게 보내소서. 세상의 모든 안락을 버리게 하소서. 주님을 섬기는 일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⑤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는 죄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극히 크고 귀한 약속들』을 주셨다고 말씀한다(벧후 1:4). 세계 제일의 부자가 100억을 주겠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을 해 줄 경우, 과연 그것을 휴지통에 집어넣을 사람이 있겠는가?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겠는가? 성경에는 승리, 성장, 지혜, 화평, 보호, 인도, 소망, 기쁨, 쉼, 동행, 보상 등과 같은 400여 가지의 귀한 약속들이 들어 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무엇이나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4)고 말씀하셨는데, 이 귀한 약속을 믿음으로 주장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는 죄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성경으로 기록하여 친필로 서명하신 크고 고귀한 증서를 지극히 작고 천한 휴지 조각으로 여기는 죄와 같다.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는 수많은 박해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며 스코틀랜드의 개혁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다. "오! 주님! 나에게 스코틀랜드를 주시든지 아니면 죽음을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그분의 약속대로 그에게 스코틀랜드를 주셨다. 대다수의 스코틀랜드인들이 그를 따랐는데, 그런 그를 향해 메리 여왕은 "나는 유럽에 집결한 모든 군대보다 존 낙스의 기도가 더 무섭다."고 고백했다.

미국의 한 설교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과 나의 가장 큰 죄는 기도하지 않는 죄다. 내가 실패하는 것은 기도하지 않아서다. 혼들이 구원받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그들을 위한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의 망설임과 지혜 없음과 하나님의 인도를 받지 못하는 것은 모두 기도하지 않은 죄에서 나온 결과다... 오! 끔찍한 죄, 기도하지 않는 죄여!"

혹시 당신은 자신이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마시지 않으며, 또 매주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서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그렇게 하면서도 기도를 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 당신은 하나님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던 죄를 자백하고, 기도의 무릎을 꿇음으로써 위대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하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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