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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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건축물로 자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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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12월호>

부실 공사란 건축 자재를 사용함에 있어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것을 섞었을 때 부실 공사라고 한다. 매뉴얼을 무시한채 시멘트에 훨씬 저렴한 흙을 넣는다든가, 철근을 빼 버린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기준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넣는 것도모두 부실 공사라 한다. 즉 설계와 다르게 시공하는 것을 부실 공사라고 말하며,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붕괴 위험이높다. 따라서 목적에 따라 온전히 쓰이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대로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계도가없는 건축물이 없듯이, 사람의 인생에도 설계도가 있다. 하지만 각 사람이 스스로 설계하는 인생은 계획대로 술술 진행되지않는다. 원인이야 설계가 잘못되었거나, 실행을 잘못하거나, 아니면 둘 다 잘못하는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설계에문제가 있다. 욕심으로 실행 불가능할 만큼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든지, 반대로 너무 촘촘하지 못한 계획을 세울 경우실행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축물을 세우거나 인생을 만들어 갈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하다고볼 수 있는 것은 설계도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생의 설계도는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들을 구분지어 주는 확연한 기준이되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인생의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자기 노력으로 실행해 나가려고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자기인생의 설계를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1. 헌신해야 완벽한 설계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롬 12:1). 헌신이란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말하는데,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자기 몸을 드린 사람이다. 단순히 구원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구원받고 교회에 출석하는것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인 발상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구원받은 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지고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자기를 부인하지도 않고, 즉 구원받기 전의 습관이나, 욕심, 정욕,세상을 향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것을 이루려고 계획하고, 땅에 있는 것들에 마음과 소망을 두고 있는 사람은 비록구원을 받았고 교회에 출석하며 십일조와 헌금을 내더라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그냥 구원만 받은 육신적인사람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부인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일치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자기를 부인했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고난을 피하려 하지 말고 고난을 기꺼이 수용하고 고난이 연속되는 삶을당연하게 여겨야 한다. 십자가의 고난이 없다면 편하고 안락한 삶이 보장될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불티가 위로올라가듯이 사람은 고생하려고 태어나기 때문에(욥 5:7)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든 받아들이든 편한 삶은 없는 것이다.사람이 자신을 위해 고난을 받는다면 유익이 적지만 예수님을 위해 고난을 받는다면 유익이 크고 많다고 성경은 말씀하신다.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졌다면 이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오셨다(마 20:28). 따라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서로를 섬기는 사람들이다(갈 5:13). 이렇게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 안에서 섬기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의 몸을 원하신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몸은 드리지 않고 돈이나명예, 자신의 업적을 드리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몸”을 원하신다. 구원받은 성도가 헌신하면 하나님께서는그 성도를 그분의 계획 속으로 넣어 삶을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의 계획 안으로 들어간 성도는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을설계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전문가보다도정확하고 완벽하게 사람의 인생을 설계하신다. 그분께서는 후회도 없으시고 실수도 없으시다. 따라서 하나님께 헌신한그리스도인은 그의 인생에서 낭비되는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고, 하늘에 상급을착실히 잘 쌓아 가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가 있다.

2. 설계도를 받았다면 설계도대로 시공해야 한다.


헌신했다면 설계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설계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설계대로 시공하는단계인데 부실 공사는 이렇게 설계도를 받아 시공하는 단계에서 많이 발생한다. 설계를 부실하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설계도는 항상 정확하고 완벽하게 계산하여 시공업체에 넘기지만 시공단계에서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는 경우 부실 공사로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실 공사 사례로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에 수도한복판에 있는 한강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성수대교 붕괴사고였는데,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발생하여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사고 원인은 부실 시공으로 밝혀졌으며, 주요 내용으로는교량의 상판을 떠받치는 철제구조물의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용접의 두께 또한 10mm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8mm밖에 되지 않았으며, 볼트의 연결 핀 등도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완벽한설계도가 있어도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그 건축물은 언제든지 붕괴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모든 자녀들에게 가장 완벽한 인생 설계도를 갖고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께 몸을 드린 성도들은하나님께서 설계하신 자신의 인생 설계도를 하나님께 받을 수 있다. 그 세부 내용은 각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면서드러나지만 그 기본 바탕은 “성경”에 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실행하며 그리스도인다운 인격체로 성장해야만 하나님께서세우신 인생 설계도에 맞는 생으로 인도받을 수 있다. 설계도가 완벽하다고 완벽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듯이,성경의 완벽한 지시대로 살지 않는 성도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살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에 따라 자기인생을 완벽하게 만들려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실행해야 한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 욕심을 섞으면 부실 시공이 되고 언제든붕괴될 위험이 높은 불완전한 건축물이 되기에 말씀 외에 다른 것을 섞으면 안 된다. 『나는 뱀이 그의 간계로 이브를 속인것같이 너희의 마음도 어떤 방법으로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단순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 11:3).


단순함에서 떠나면 부패된다. 건물도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고 다른 것을 섞으면 부패되고, 기둥이 부패되면 건물이 무너지는것은 상식이다. 그리스도인의 인생도 단순해야 한다. 오직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실행하는 것 외에 다른 육신적인 계획이들어와선 안 된다. 말씀에 기록된 그대로를 실행하지 않으면 부실 공사로 붕괴된 성수대교처럼 하나님께 드린 인생도 붕괴될위험이 높아진다. 하나님의 건축물로서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많은 상을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몸을 드린 후에 성경대로 실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헌신과 실행은 시작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완벽한 설계도가 있고 그 성취를 위해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성도라면 완벽한 삶을 시작할 수 있는복된 성도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이다. 성수대교 붕괴 이후 대한민국은 건축법이 개정되고 강화되었는데,무엇보다 더 강화된 부분은 유지 및 보수 관리에 관한 법률이었다. 성수대교 붕괴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실 시공이었지만, 더큰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유지 및 보수 관리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성수대교는 1970년대 선진 공법이라 여겨졌던트러스 공법으로 지어졌는데, 이 공법은 완공 후에도 꾸준한 안전점검을 통해 다리를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는 공법이었다.하지만 성수대교는 완공 후 제대로 된 안전 점검을 받지 않았고 다리에 필요한 보강 조치나 안전 관리 역시 이루어지지않았다. 사고가 임박한 시점에는 언론에서도 안전에 관한 문제를 부각시켰으나 상판을 철판으로 연결하거나 녹이 슨 부분은페인트칠로 마감하는 등 미봉책으로 일관했고, 이러한 안전 불감증과 부실한 관리가 결국 대형 사고로 연결된 것이었다.


그리스도인 역시 시작은 누구나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자기를 부인하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매일”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매일” 회개하고 육신적인 옛 사람을십자가에 못박아야 하며 또한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완벽한 설계도와 설계도에 충실한 시공만으로는 다리가안전하지 못하다. 주기적인 관리와 안전 검사, 그에 따른 보수를 꾸준히 해 줘야 비로소 안전한 다리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해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헌신하고 성경대로 실행하고자 한다면, 쉽게 교만해지는 마음을 스스로 낮추고 무릎으로주님께 나아가 매일 용서를 구해야 한다. 날마다 되살아나는 육신의 정욕을 말씀으로 꾸준히 억제해 줘야 비로소 하나님의건축물로서 하나님의 목적에 맞는 완벽한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주님께서 곧 오실 이 마지막 때의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이 매우 분주하다는 것이다. PC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업무처리속도가 어느 시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해졌지만, 그렇다고 여유를 누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업무와정보처리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처리해야 할 양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정신없고 숨 가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기 인생을 알차게 살기 위해서는 실행 가능한계획을 짜임새 있게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계획을 누구보다도 잘 세울 수 있는 분은 그를 지으신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상황에 있든지 상관없이 현재부터 휴거 때까지 그에게가장 좋고 가장 어울리면서도 하늘에 상급까지 쌓을 수 있는 최상의 계획을 세워 주실 수 있다.


휴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마지막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자기 인생의 설계도를 받아 시간을 벌어야 한다. “나의 인생설계도”를 받는 방법은 하나님께 “나의 몸”을 드리는 것이다. 인생 설계도를 받았다면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 아는 것과실행하는 것은 다르다. 아는 대로 실행을 해야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목적대로 주님 안에서 건축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건축물은 주님께서 오시는 날까지 말씀과 기도로 매일 보수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기 관리이다. 건축물은 시간이흐를수록 닳아서 노후되지만 완벽한 설계도와 완벽한 시공,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있다면 오랫동안 견고한 건축물로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이라. 너희는 하나님의경작지요, 하나님의 건축물이라』(고전 3:9).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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