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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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의 벙커원 사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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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2년 07월호>

"나는 꼼수다"(나꼼수) 김용민이 교회를 시작했다고 한다. 풍자도 아닌 욕설과 방탕한 말들로 인터넷 세상을 달군, 그래서 지난번 총선 때 물의를 일으켰던, 도저히 인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가 교회를 차렸다고 한다. 이름하여 “벙커원교회.” 이것은 그가 운영하는 카페의 이름 벙커원(Bunker 1)을 그대로 쓴 것이다. 벙커원 카페는 그 유명한 나꼼수의 녹음 스튜디오가 있는 곳으로서, 그들의 아지트 격이다. 이 교회의 예배(?) 역시 이곳에서 일요일에 모여 한다.
이 교회는 기존의 모든 교회의 형식을 타파한 새로운 교회라고 한다. 목사, 장로 같은 직분도 없고, 헌금도 없다. 대신 나눔이 필요한 곳에 각자 기부하는 것으로 헌금을 대신하는데, 예를 들면 제주 강정마을, 쌍용자동차 노조 해고노동자 등에게 기부하면 좋다고 한다. 노래도 찬송만이 아니라 다양한 노래를 부른다. 비신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요도 부른다. 대표기도는 아무나 원하면 앞에 나와서 아무 기도나 할 수 있다. 기도가 맘에 들면 회중들이 박수를 쳐 준다. 설교는 김용민 자신이 하지만 목사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교회는 200-300명 정도가 모인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은 나꼼수 팬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교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김용민의 말에 따르면, “교회는 가고 싶으나 갈 수 없는 사람들”이라 한다. 그는 기존 교회들이 워낙 낡아 빠져서 새로운 교회, 기성 교회들과 차별화되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 한다. 그래서 만든 교회가 바로 이런 교회인 것이다. 나꼼수처럼 농담이나 해 대는 교회... 그가 이 “교회 아닌 교회”를 세운 목적은 보수 개신교에 대한 나름대로의 전면전이었다.
분명 보수 기독교는 타락했다. 더 이상 보수적이지도 성경적이지도 않다. 교회들의 타락상이야 일일이 말해서 무엇하랴. 하지만 그것을 비난하는 자들이 어설프게 교회 흉내를 내면서 또 다른 마귀적인 집단을 만들곤 한다. 이것은 그들이 기존 교회들보다 더 악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김용민은 교회들이 자기를 미워하여 갈 교회가 없다고 한다. 왜 교회들이 그를 미워했겠는가? 올바른 성경적 메시지를 전해서 미워했겠는가? 욕설만 자제해도 갈 교회는 많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기존 교회들에 환멸을 느끼는 사이에 마귀가 그의 집단들을 세우는 경우는 많이 있다. 모든 이단 사이비 교회들이 그런 것들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게 1960년대에 안톤 라베이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사탄교회”이다. 라베이는 사탄을 인간을 해방시키는 존재로 묘사하고, 인간의 모든 정욕과 욕정들을 사탄의 이름으로 풀어 자유롭게 했다. 공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모독하고, 사탄을 찬양하며, 술과 마약과 온갖 해괴한 의식들로 육신의 정욕을 추구한다.
이것은 당시 미국의 히피 문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되었는데, 사탄주의적 가사를 담은 록 음악들과 찢어진 청바지에 해괴한 옷차림, 피어싱 등이 그 문화를 상징한다. 사탄주의적 히피 문화는 “자유”를 갈구한다는 면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것은 그들을 억압했던 것, 즉 전통적인 미국 질서와 보수적 기독교 윤리로부터의 자유였다. 하지만 그 뒤에서 사탄이 진짜 노린 것은 참다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즉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부터의 자유였던 것이다. 그들에겐 하나님의 말씀이 속박과 멍에가 되었다(시 2:3). 꿈틀거리는 인간 내면의 추악한 욕정들이 기독교 신앙이라는 속박이 사라지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그러한 속박을 없애 버린 것이 바로 사탄 교회 같은 반기독교적 단체들이다.
그렇다면 왜 안톤 라베이는 “교회”라는 이름을 썼을까? 어차피 사탄을 숭배한다면 교회와 반대되는 개념을 가져와야 하지 않겠는가? 아니다. 오히려 교회라는 이름을 씀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에 더 반감을 갖도록 할 수 있어, 더 커질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에 대한 정면 공격이었다.
바로 똑같은 일이 오늘날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꼼수는 이 시대에 벌어지는 히피 문화다. 히피 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조롱”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평화주의자들”이라 부르지만, 그것은 그들이 권력이 없기 때문에 평화를 외칠 뿐이다. 대신 그들은 소위 힘 있는 자들을 “조롱”한다. 그 조롱을 우리는 오늘날 나꼼수를 비롯하여, 수많은 인터넷과 방송 매체에서 보고 있다. 성경은 그런 자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신다. 『조롱하는 자를 쫓아내라. 그러면 다툼이 없어지리니, 정녕, 싸움과 비난이 그치리라』(잠 22:10).
사람들은 온갖 욕설과 조롱들로 가득 찬 그 인터넷 방송을 깔깔거리며 보고 듣는다. 오늘날은 이 나라 최고 통치자에게 욕을 해대도 아무도 제제를 가하지 않는 시대다. 그만큼 사회는 주체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게 되어 버렸다. 김용민은 바로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벙커원교회를 세웠다. 대체 그는 왜 이런 교회 같지 않은 집단을 “교회”라 이름 붙였는가? 그것은 안톤 라베이가 한 것과 똑같은 목적이다. 즉 교회라는 이름을 통해 역설적으로 반기독교적 세력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운운한다. 그는 “어떤 정당이 권력을 잡고 어떤 사람이 권력을 잡아야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서겠는가?” 하고 묻는다. 즉 그들이 원하는 누군가가 권력을 잡아야 하나님의 나라가 제대로 세워진다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정당, 즉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그들이 원하는 사람, 즉 노무현과 같은 사람이 권력을 잡기를 바란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다른 권력자들은 그렇게 미워하고 조롱하면서도 노무현과 같은 그들의 “영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권력을 주고자 한다. 하지만 사실은 노무현(혹은 그와 같은 사람)을 앞에 내세운 상태에서 “민중”이 권력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다. 여기서 민중이란, 하고 싶은 걸 다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방종의 세력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포함한 어느 누구에게도 통제와 간섭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그래서 김용민의 신은 그들이 어떤 짓을 해도 다 사랑하고 봐 주는 신이다. 누구를 욕설하고 조롱해도, 음담패설과 더러운 행동들이 난무해도, 교회를 모독하는 그런 집단을 만들고 예배를 모욕하는 그런 모임을 가져도, 항상 너그럽게 그들 편이 되어 주는 신, 인간의 육신적 죄성이 마구 발휘되도 용납해 주시는 신, 동성연애자들도 너그러이 품어 주시는 신, 기성 교회들의 비리를 지적한다는 미명하에 기독교 신앙 자체를 모독해도 기뻐해 주는 신, 그가 바로 김용민의 신, 곧 사탄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교회는 21세기 한국에 세워진 또 하나의 “사탄교회”라 할 수 있다.

한편 얼마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는 희한한 인터넷 카페가 하나 개설된 적이 있었다. 이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동성애자 모임>! 물론 이 카페는 3일 만에 폐쇄조치 됐다. 이 카페를 만든 이계덕이라는 동성연애자는 “성소수자끼리 모여 함께 기도하고 싶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순복음교회 교인은 아니다.) 이 카페가 폐쇄되자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만약 인권위에서 결정이 내려오면 동성연애자 카페는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갈 수도 있다. 하기야 서울시에서도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공식적 광고를 허용한 마당에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당장은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그런 일들은 허다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날 팽배해진 사탄주의 사상이 어리석은 “민중”들의 육신적인 욕구와 문화적인 분위기에 편승해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무엇보다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현상들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일어난 또 하나의 원인을 우리는 무시하면 안 된다. 그것은 바로 교회들의 타락이다.
마지막 때에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기 전에 먼저 배교가 일어난다고 했다(살후 2:3). 교회의 배교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가장 직접적인 관문이다. 다시 말해, 교회들이 얼마나 배교했으면 이러한 사탄주의적 현상들이 속속들이 드러난단 말인가? 안톤 라베이는 원래 독실한 루터교 신자였는데, 사춘기 때부터 기독교인들의 위선을 보고 체험하며 환멸을 느껴 사탄교회를 세웠다 한다. 김용민도 목사 아들이었지만 교회 내에 온갖 비리들, 특히 기독교 방송 등 기독교 기관들의 사유화 등의 비리들을 보고 “이상적” 교회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다. 이계덕은 동성연애자 카페가 폐쇄된 것이 비성경적이기 때문이라는 순복음교회의 입장에 대해 “순복음교회 홈페이지 안에는 부동산 카페도 있다. 그것도 비성경적이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이러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붙잡고 늘어지는 부분은 교회들의 비성경적인 행태들이다. 사탄주의자들은 비성경적인 교회들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까발리며 반기독교 정서를 확산시킨다. 그리고는 결국 자기들의 둥지를 기독교 집단들 안에 틀게 된다.
기성 교회들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사탄주의자들이 쳐 놓는 둥지들을 없앨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도 비성경적이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같은 마귀들이 모여 있는 순복음교회가 어찌 동성연애자들을 쫓아내겠는가? 그들은 한국 교회 안에 록 음악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교회다. 무엇을 못하겠는가? 그 교회의 수장은 불교 안에도 구원이 있다고 떠든 사람이다. 무엇을 못하겠는가?
지금은 교회 시대의 마지막 때이다. 마귀의 영은 점점 더 활동을 많이 하여, 적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할 것이다. 현대의 이 사탄적인 흐름은 막을 수가 없다. 다만 성도들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기로 삼아 분별력을 키우고 진리로 무장하여 자기 자신을 지키라.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사람들의 것이니, 그들은 그 말씀을 사용함으로 감각들을 단련하여 선악을 분별하는 사람들이라』(히 5:14). 이 마귀들의 실체를 확실히 깨닫고 그것을 폭로하라. 그리고 한 명이라도 더 진리 안에 데려오도록 힘쓰라. 그것이 이 마귀적인 세대에서 성도들이 할 일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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