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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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살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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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5월호>

세상은 살만한 곳입니다?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살 만한 곳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있기에...” 청량리 “588” 일대에 다일공동체를 만들어 훌륭한 목회자로 부상하고 있는 “다일 교회” 최일도 목사의 말이다(국민일보 1월 15일자 13면 참조). 그는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나는 그의 선행을 비판할 생각이 없다. 다만 그는 목사로서 해서는 안될 말을 했기에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성경은 세상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성경은 결코 세상을 두고 “아름답다”거나 “살 만한 곳”이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성경은 이 세상을 악하다고 말하고 있다(갈 1:4, 롬 12:2).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이외에도 성경은 세상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것은(요 3:16) 세상에 사는 죄인들을 향한 것이요, 이 세상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2천년 전 갈보리 십자가에서 이미 나타났다. 오늘날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이 사랑을 거부하고 자기 의만 내세우는 세상을 책망하고 계신다. 『그 분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8).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성령께서 오늘날 세상을 향해 사역하시는 내용은 “책망”이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부활하신 사실을 믿는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를 자신의 신부로서 사랑하고 계신다. 세상은 거룩한 자들이 살 만한 데가 못된다(히 11:38).

청량리 588은 영적인 소돔과 고모라이다. 만일 누가 이와 같이 성경과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일꾼이라면 세상을 책망하시는 성령의 도구로 쓰임받아야 하고, 성도들을 바르게 양육해야 한다. 올바른 양육의 결과는 성도들이 세상보다는 위에 있는 것에 마음을 두는 것이며(골 3:1,2), 주 예수님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다. 최 목사의 말대로 세상이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라면 왜 주님께 속히 오시라고(계 22:20) 기도하겠는가? “밥퍼”의 주인공은 훌륭한 자선사업가, 훌륭한 사회사업가, 훌륭한 윤리실천가로 세상의 인정을 받을지는 몰라도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은 아니다.

- Y.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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