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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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 목사”의 형편없는 성경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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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4월호>

한사람이 유명해졌다고 했을 때 실상은 허상인 경우가 많은데, 시쳇말로 "팔로우어"(follower)가 많다는 뜻일 때가 다반사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 가운데서 크게 높임을 받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증스러움이니라.』(눅 16:15)고 하셨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추종하는 "유명함"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함"의 뜻이 된다.

명성교회의 김삼환 원로목사가 그중 한 사람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위해 성경대로 행한 것이 전무한 그가 이 세상에 아주 잘 알려진 것이다. 말하자면 주님을 위해 제대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세상에서 유명해졌다는 얘기이다. 성경대로 믿고 실행했다면 오늘날의 유명세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이 세상에 속해 있기에 세상의 사랑과 인정을 듬뿍 받은 것이다. 『만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내가 너희를 세상으로부터 선택하였느니라. 이로 인하여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9). 『실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받을 것이라』(딤후 3:12).

김 목사는 성경에 없는 "새벽기도회"로 유명해진 사람이다. 비정상적인 유명세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어찌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참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도 다 뜨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소위 천지신명(天地神明)을 향한 한민족의 새벽 신앙은 그 생명력이 잡초처럼 질기다. 그런 탓에 오늘날까지도 그 뿌리가 탱탱하게 살아 있어 소위 "명성"교회란 데서 그 헛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렇게 "37년간" 새벽 공(功)을 들였다면 그 목사의 성경 실력 또한 대단할 것만 같다. 하나님께서 왜 그런 열성스런 종(?)에게 성경의 진리를 감추시겠는가? 그의 새벽 정성이 갸륵해서라도, 성경 한 구절이라도 더 깨닫게 하여 목회를 잘할 수 있게 해 주셨을 테니 말이다.

마침 <밝은 소리>라는 신문 한 뭉치가 배달되어 왔다. 김 목사의 비성경적인 일들에 분노한 성도가 보낸 "명성교회 주간신문"이다. 거기에는 그의 설교가 문자로 요약되어 있었는데 실로 "대단한 설교"라서 잉크를 묻혀 배포했을 것인즉, 새벽이슬 맞은 교인들이 아멘으로 화답했을 "특별새벽집회" 설교가 정말 그러한지 본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단해 보고자 한다.

2016년 9월 1일 새벽,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모퉁잇돌"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 돌은 머릿돌로 삼는 자에게는 보호하고 지켜 주는 돌이 되고, 그 모든 생애의 한순간에 오는 환난, 멸망, 죽음, 저주를 막아 주는 돌이 되는 것입니다(사 28:16, 시 91:2,3, 시 91:4-7, 시 94:21,22).』 그가 "모든 생애의 한순간에 오는 환난, 멸망, 죽음, 저주를 막아 주는 돌"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기 위해 근거로 삼은 시편 구절들은 현 교회 시대의 성도들에게 교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구절들이다. 예를 들어 시편 91편은 재림 때의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된다. 『내가 주에 관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시며 나의 요새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신뢰하리라." 하리로다. 참으로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덫과 지독한 전염병에서 건져내시리라. 그가 너를 자기 깃털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서 신뢰하리로다. 그의 진리가 너의 큰 방패와 작은 방패가 되리니 네가 밤에 공포나 낮에 날아가는 화살이나 어둠 속에서 만연하는 전염병이나 백주에 황폐케 하는 멸망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옆에서, 만 명이 네 오른편에서 쓰러질 것이나 그것이 네게는 가까이 오지 못하리라』(시 91:2-7). 이 말씀을 근거로 그리스도인은 전염병도 안 걸리고, 전쟁에서 천 명, 만 명이 옆에서 쓰러져도 그리스도인은 쓰러지지 않는다고 가르친다면, 그는 성경으로 미신을 가르치는 "광신적"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시편 91편은 교회가 휴거된 후 있게 될 대환란과 재림에 관한 예언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대환란의 치명적인 재앙들(계 6-19장)로부터 보호를 받으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현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낮에 날아가는 화살"과 "어둠 속에서 만연하는 전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멸망"으로부터 절대적으로 보호받는 것이 아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었고, 한밤에 진군해 들어온 적군으로 인해 공포를 느꼈으며, 독감, 천연두 등의 전염병과 백주에 쏟아진 폭격으로 죽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실증된 사실이다. 시편 91:11은 광야의 시험 때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되었는데(마 4:6), 마귀는 비록 그 구절을 변개시켰고(『너의 모든 길에서』를 삭제) 그것을 초림 때의 주님께 적용하는 오류를 범했지만, 그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했다는 점만큼은 틀리지 않았다. 김 목사는 마귀보다도 성경을 모르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교인들을 데리고서 마귀들과의 영적 전쟁을 치를 수 있겠는가!

또 한 김 목사는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귀한, 가장 값진, 가장 아름다운 보화이십니다(벧전 2:7, 마 13:44-46, 잠 3:13-18).』 이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마태복음 13:44-46"이다. 이 구절들은 두 가지로 나눠서 해석해야만 한다.

① 마태복음 13:44, 『또 천국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으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찾은 후에 다시 숨기고 그 기쁨으로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 여기에서 『밭은 세상』이며(마 13:38), 세상에 『숨겨진 보물』은 이스라엘이다. 『이는 주께서 야곱을 자신의 것으로 택하셨고 이스라엘을 자신의 독특한 보물로 택하셨음이라』(시 135:4, cf. 출 19:5). 숨겨진 보물인 이스라엘을 찾아낸 『어떤 사람』은 좋은 씨를 밭에 뿌린 사람인 『인자』,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마 13:24,3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피로 교회와(행 20:28) 밭(땅)인 세상도 사신 것인데, 이로써 물리적인 세상은 그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의 왕국이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계 11:15).

② 마태복음 13:45,46, 『또 천국은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으니, 그가 매우 값진 진주 하나를 찾아,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것을 샀느니라.』 - "진주"는 유기체로서 일반 보물과 다르며, 살아 있는 유기체인 교회를 상징한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한 몸에 지체는 많아도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시니라.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았으며 또 모두가 한 성령 안으로 마시게 되었느니라』(고전 12:12,13). 그렇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값진 진주"인 교회를 산 "상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곧 자신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여 교회를 사신 것이다. [김 목사는 주간신문에 교회보다 귀한 것이 없다고 써 놓았는데, 핏값을 지불하고 교회를 사신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보다 더 귀한 분이심을 알라!]

보다시피 "보물"과 "진주"는 다르다. 전자는 이스라엘이며, 후자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이다. 이 둘을 같은 것으로 보고, 심지어 그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했다면 엄청난 오류를 범한 것이다. 아무 구절이나 가져다가 아무에게나 적용한다면 어떻게 그를 성경 교사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

심지어 김 목사는 그의 교인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창조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인류의 머릿돌로 주셔서 누구든지 이 돌에 부딪히면 은혜를 받습니다(롬 9:33).』 여기서 우리는 김 목사의 "좌충우돌"식 성경해석법을 본다. 그는 성경 구절 여기저기에 부딪혀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은혜를 받으려고 한다. 무조건 가서 부딪히기만 하면 은혜의 불꽃이 튀는 것인가? 그가 은혜의 구절로 삼은 로마서 9:33은 결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구절이 아니다. 『기록된 바와 같으니 "보라, 내가 시온에 그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두노니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롬 9:33). 이 구절의 인용된 부분은 한 가지 의미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분리된 의미를 지닌다. 즉 『보라, 내가 시온에 그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두노니』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를 "분리하여" 해석해야 되는 것이다. 전자의 『그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이 그분께 걸려 넘어져 멸망하게 됨을 뜻하는 반면, 후자인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가 바로 주님을 믿으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는 은혜의 말씀인 것이다. 그런데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 부딪혀 걸려 넘어지는 것을 은혜를 받는 것으로 해석해 버렸다. 그의 교인들을 저주한 것이다. 『또 누구든지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부서질 것이요, 이 돌이 누구에게든지 떨어지면 그 사람을 가루로 만들 것이라.』(마 21:44)는 말씀이 있는데, 초림 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어 실족한 사람들은 돌이신 그분 위에 떨어져 부서져 버렸다(멸망). 그리고 『이 돌이 누구에게든지 떨어지면』, 즉 주님께서 하늘로부터 다시 오시면(재림) 죄인들을 가루로 만들어 멸망시켜 버리실 것이다. 『왕께서 보셨는데, 손으로 다듬지 아니한 돌이 철과 진흙으로 된 그 형상의 발을 쳐서 산산이 부수니, 그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함께 산산이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쭉정이같이 되어 바람에 날려 사라져 간 곳이 없어졌으며, 그 형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서 온 세상을 가득 채웠나이다』(단 2:34,35). 다니엘서의 이 구절은 재림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손으로 다듬지 아니한 돌』로 묘사하고 있다. 이 돌에 맞은 세상 제국들(느부캇넷살의 형상)은 "산산이 부서져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주님의 견고한 "돌 왕국"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울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 "부딪히는" 것은 저주받는 일이다. 하나님과 충돌해서 얻을 것은 "부서짐"뿐인 것이다. 자기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부딪히면 부서진다는 것도 몰랐기에 말도 안 되는 설교를 새벽부터 해댄 것이다. 이런 인물이 새벽기도회로 유명해졌을 때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그것이 비성경적인 실행이라고 강력하게 지적했었다. 그러나 새벽기도회를 자신들의 의무로 여겨 온 교인들은 그런 지적에 대해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자기 일에 비판적 사고 없이 기계적으로 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들은 자기 교회의 실행과 담임목사의 말이 성경적인지 판단해 본 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지적했을 때 강한 거부감으로 그것과 "충돌"해 버렸다. 주님께 부딪혀 "부서진 사람들"인 것이다. 『나를 거절하고 내 말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말한 그 말이 그를 마지막 날에 심판하리라』(요 12:48). 하지만 길은 있다. 바른 성경을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로 삼고 섬기면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쓸데없는 인간의 전통을 버리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긴다면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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