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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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심는 대로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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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8월호>

최근 잇달아 일어난 성폭행 사건으로 한국 사회는 허탈감에 빠져 있다. 여자 중학생이 교실에서 출산을 하더니만 충남 아산군 신창에서는 중학생을 마을 사람 십수 명이 윤간을 한 사건이 발생했고 세들어 사는 중학생을 70세 노인과 그 자식이 성폭행을 한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온갖 시민 단체들이(그 중에는 상당수의 기독교 단체들도 들어 있다) ‘성폭력추방위원회’를 구성하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혼모 수용시설의 상당수가 10대이며 국민학생이 출산한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통계는 일찍부터 있었다.
성경은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인간을 계시해 주고 있다. 그 중에서 성경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성(性) 문제이다. 창세기 3:5에서 “씨”에 관한 예언이 나온 이래 라멕은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일부다처제를 시행했고 아브라함은 파라오와 아비멜렉에게 아내를 빼앗길 뻔했으며, 롯(롯은 육신적 그리스도인을 예표한다)은 딸들과의 근친상간으로 모압과 압몬 족속(오늘날의 요르단 족)의 수치스런 조상이 되었다.

성 문제는 다만 인간만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창세기 6장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인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해 거인족을 낳게 되는 사건이 나온다(이 거인족들은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모든 민족의 건국 신화에 등장한다). 이들 천사들에 대해 유다서는 “자기들의 처음 위치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이라고 했고, 베드로후서는 “죄를 지은 천사들”이라고 했다. 이들 천사들은 여러 형태의 성도착적 행동을 보였다. 노아의 세 아들 중 함은 아마 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아버지가 술에 취해 있을 때 아버지에게 수치스런 행동을 하였다(창 9:24의 작은 아들이 “행한” 일이라는 표현을 주목할 것). 그후 함족은 성적 문제를 갖고 있었고 그들의 후손인 소돔과 고모라족(창 10:19)은 그 유명한 ‘소도미’(sodomy), 즉 ‘동성애’란 단어의 기원이 되었다. 미국 사회의 영웅 중의 한 사람인 NBA의 농구스타 매직 존슨은 자신이 AIDS로 인해 은퇴한다는 발표를 하기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농구 선수시절 동안 1,000여 명의 여자와 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솔로몬을 능가해 보려고 그랬는가?) 미국의 유명한 흑인 스타들이 벌이는 성적 행각은 이제 더 이상 세간의 주목을 끌 필요도 없게 되었고 오히려 자랑스러운 “영예”가 되고 말았다. 존슨은 수많은 여성 팬들이 자기와 잠자리를 같이 하려고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놈팽이를 영웅이나 되는 것처럼 초청해다가 수백만 달러씩 주어 가며 청소년들을 동원한 한국의 언론들이 무슨 낯으로 이제 와서 성폭력 대책 운운하는 것인지?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성경이 성에 대해 다룰 때면 반드시 도덕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 살게 된 카나안 땅의 카나안 족속들은 실로 엄청난 성적 부도덕에 물들어 있었다. 레위기 20:23에 보면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민족의 풍습대로 행하지 말라. 이는 그들이 이 모든 일들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혐오하였음이라.』고 되어 있다. 그들이 행한 이 모든 일 가운데는 간음, 아비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르우벤을 기억하라), 며느리와 동침하는 것, 남자동성애, 여자동성애, 아내와 그녀의 어미를 동시에 취하는 것, 근친상간, 짐승과 교접하는 것 등등, 성과 관련된 도착증세들이 즐비하게 열거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카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멸하라고 명령하신 이유이다. 『그러나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시는 이 백성들의 성읍들에서는 호흡이 있는 것들은 아무것도 살려 두지 말지니...』(신 20:16).

순진한 사람들은 성경 레위기 20장에 짐승과 교접하는 수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두고 과연 인간이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인간은 인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타락하고 더러운 존재이다. “미녀와 야수”,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여자”, “킹콩과 미녀”, 이 모든 헐리웃의 작품들은 계시록 17장에 나오는 짐승을 타고 있는 여자인 “큰 창녀”를 모델로 하고 있다. AIDS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많은 학설이 있지만 그중 아프리카에 있는 푸른 원숭이와 아프리카의 한 종족간의 성적 교접에 의한 것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할 때 순결성을 테스트 받아야 하는 아랍 여성들 사이에는 이런 수간이 은밀히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인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쫓아간 이스라엘에게 그들이 “간음했다”고 하셨고, 신약에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큰 바빌론 음녀를 섬기는 자들은 “간음한 자들”로 묘사된다. 레위기 12장에 보면 이러한 성도착을 부끄러운 짓(영어로는 “confusion”으로, 바벨탑 사건으로 인한 언어의 혼란과 동일한 단어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너희가 요단을 건너 카나안 땅으로 들어가거든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들의 모든 그림들을 파괴하고 모든 부어 만든 형상들을 다 파괴하며...』(민 33:51,52).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택받은 거룩한 백성으로서 이 세상의 풍습에 물들어서는 안되었다. 그 중 가장 가증스러운 것이 그림과 형상이었다(개역성경을 비롯한 변개된 성경에는 “그림”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음). 이 “그림”(pictures)은 오늘날로 말하면 TV와 영화 및 비디오이다. 이 세 가지가 최근 잇달아 일어난 성폭행 사건들의 주범인 것이다. TV와 영화와 비디오를 통해 성에 대한 절대적 도덕 기준을 다 무너뜨리고 나서,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을 두고 “기가 차다”느니 “허탈하다”느니 “짐승 같은 짓에 분노한다”느니 호들갑을 떨고 있는 사람들, 이미 20여 년 동안 뿌려 놓은 씨앗은 반드시 그대로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다. 이보다 더한 일들이 앞으로 신문지상에 등장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서구 유럽과 미국 사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심은 대로 거두고 있는 반면, 늦게 심은 우리 사회는 이제부터 거두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사람들보다 훨씬 앞서 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 타락했는가를 다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재판관기 19장에는 아산에서 있었던 윤간사건과 유사한 내용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 실로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는 것이다. 인간의 성도덕에도 엔트로피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프리 섹스”를 외쳐 대면 댈수록 혼란(confusion, ‘바벨’)만 가중되는 것이다·. 자신들 안에는 이러한 죄성이 전혀 없는 것처럼 놀라는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 의”를 신뢰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인간이 전혀 소망이 없음을 알기에 옛 사람을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제 이 세상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본성(벧후 1:4)을 받아야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물론 모든 문제의 종국은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직접 다스리는 그 때에야 해결될 것이다. 주님이 오시면 성폭력을 추방하자고 외치던 그 사람들의 죄도 함께 심판받을 것이다. 인간들의 힘과 노력으로 아무리 해결하려고 해도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결코 해결할 수 없던 이 모든 문제들이, 모든 죄인이 주님의 의로운 통치 아래 고개숙일 그 날 온전하게 해결될 것이다. 아멘. 그러하옵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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