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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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이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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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4월호>

기독교 월간지 <빛과 소금> 1996년 3월호에는 「떠도는 교인이 늘어난다」라는 제목으로 한국 교회의 교인들의 실태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었다. 그 기사들은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필요에 따라서 여러 교회를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을 “철새교인”이라고 이름붙이며, 이러한 실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우리는 이러한 분석이나 대안들이 성경적이지 못함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현상들과 원인들을 성경에서 발견하고 성경에다 그 답을 물어야 한다.
비단 그 기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우리는 이 나라의 영적인 심각성과, 구멍가게보다 많다는 교회들의 실상을 통해 한국 기독교의 실태를 잘 알 수 있다. 기독교가 전파된지 130년이 될 때까지 올바른 성경이 없었던 상태에서 교인들의 수는 늘어만 갔다. 하지만 숫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성경적인 의미에서 볼 때 결코 성장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교회가 비대해진 것 뿐인데,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교회에 아무리 늘어난다 해도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파괴할 뿐, 교회에 기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실 한국 교회에 떠돌이 교인들이 이토록 많아진 것에 대한 주된 원인은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교회의 회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과, 하나님의 올바른 말씀이 없었기에 성도들을 올바로 양육하지 못한 데에 있다.
<빛과 소금>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위해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는데, 그 중 명성훈 목사(교회성장연구소 소장)는 교인들을 한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충분한 공간, 역동적인 예배, 기복 사상을 버릴 것, 제자 교육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교인들의 필요를 공급해 주는 것을 강조하여 말하는데, 충분한 공간과 시설들을 말하면서는 주차공간 및 교회의 부대시설 확보 등도 포함하고 있으며, 교회성장을 위한 “4P”로 성령의 능력(Power), 담임 목회자(Pastor), 헌신된 성도들(People), 주차장(Parking) 등을 제시하기도 한다(빛과 소금 p.50). 또 김남준 목사(기독신대 교수)는 「성도는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거하라」는 제목으로 떠도는 교인들을 향해 설교를 하고 있는데, 그는 시편에서 다윗이 『내가 주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 23:6)라고 한 말을 인용하여 성도는 자기 교회에 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해프닝까지 빚고 있다(빛과 소금 p.55-58).
분명 교인들이 자기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것은 문제이다. 그러나 그 자체를 탓하기 전에 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야 했느냐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이 어떤 교회를 찾아가는 지를 파악해서 그들을 성경적인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은 두 가지 이유에서 떠나게 되는데, 첫째는 세상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영적인 필요들을 채움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이유로 떠나는 교인들을 붙잡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설들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나, 그들의 계획들이 성경적이지 못하면 이 모든 것들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기만 할 뿐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먼저 세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영적인 퇴보를 한 사람들이다. 많은 교회들에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시설을 갖추는 것과, 자극적인 문화행사, 즉 경배와 찬양 같이 감정을 건드리는 음악행사들, 청소년들 같은 경우엔 “문학의 밤” 등의 행사,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잘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에게 직분을 주어 교회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떠나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육신적인 사람들이기에 육신적인 필요들만을 요구하며, 육신적인 필요들을 따라 교회를 이동한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회가 할 일은 복음을 전해서 거듭나게 하는 것 뿐이다. 그들의 죄를 지적하고, 지옥과 심판과 하나님의 의를 그들에게 설교해도 떠나는 교인이 있다면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결국 뽑혀지게 되어 있다(마 15:13).
문제는 성경대로 믿으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는 젊은 층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마음이 헌신되어 있다. 그들은 진리의 지식을 얻기 원하고, 교권주의나 맹종이나 비성경적인 가르침이나 육신적인 행사들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은 더 나은 교회를 찾아 자기들의 교회를 떠난다. 오히려 비진리와 타협하지 않으려는 순수한 열정과 “내 백성아 거기에서 나오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행할 때 이러한 “떠남”은 오히려 아름답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헌신된 젊은이들을 수용할 만한 교회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젊은이들이 가는 곳은 주로 청년부나 대학부가 잘 운영된다거나, 제자훈련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는 교회들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영적으로 고픈 배를 움켜 잡고 양식이 있을 만한 큰 교회로 찾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곳에도 변개되지 않은, 하나님의 올바른 말씀이 없는 한 진리의 지식이 온전히 있을 리가 없고, 소수의 무리는 다시 방황을 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성경대로 믿는 올바른 지역교회의 설립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이 나라에는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기초해서 주님의 명령을 지키는 올바른 지역교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리는 때때로 기존의 교회들이 자세를 바꾸어 하나님의 일을 바로 하는 성경적인 지역교회로 변화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지만, 기득권층이 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지역교회의 설립은 더더욱 절실하다.
우리는 이제 한국교회가 양적성장을 안한다든지, “철새교인”이 많다든지, 교인들의 필요에 맞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들을 문제삼지 말고, 이 나라에 성경대로 믿고 가르치는 교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느껴야 한다. 이것은 이 나라 기독교의 역사가 130년이 지날 때까지 올바른 성경이 없었다는 것에 문제가 있고, 또 선교 초기부터 구령과 설교로 복음이 전파된 것이 아니라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에 의해 학교와 병원 등의 기관으로 기독교가 전파되었기 때문이며,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와 진리의 지식 보다는 기도원과 부흥회 등으로 발전되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이 나라의 기독교는 1천 2백만의 교인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그들은 성경대로 믿는 신약교회가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더욱이 최근에는 은사주의 운동에다가 빈야드 운동, 경배와 찬양 운동, 뉴에이지 운동까지 더해져 마지막 때에 영적 혼란을 가장 크게 경험하게 되는 나라가 되었다. 참으로 이 나라에는 신약성경에 나와 있는 모델적인 교회, 즉 방언이나 예언 같은 은사주의를 실행하지 않고(고전 14장), 항상 구령하고 설교하도록 가르치며, 거짓 교리를 가르치지 않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도록 가르치며(딤전 2:4, 딤후 2:15), 교회의 직제에 있어서도 목사와 집사만 인정하며, 여자 목사 같은 비성경적인 제도는 폐지시켜버리는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항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도록 가르치는 교회, 그러한 교회가 절실히 필요하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목회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주님을 위해 순수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은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설립에 참여해야 한다. 바른 성경으로 자신을 무장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적 분별력을 가져 자기의 처한 위치와 교회를 바라보고, 주님을 위해 순수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교회를 찾아야 한다. 그러한 교회를 찾도록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사는 누구에게라도 진리를 찾는 자에게는 만나주신다. 지금도 변개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보고 돌이키는 많은 무리들이 있다. 『그때 너희가 나를 부르고 너희가 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에게 경청하리라. 너희가 너희의 온 마음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너희는 나를 찾게 되고 나를 만나리라』(렘 29:12,13).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너희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 이는 구하는 자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자는 찾을 것이요, 또 두드리는 자에게는 열릴 것이기 때문이라』(마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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